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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으로 소통하는 투사적 동일시에 대한 목회상담학적 고찰

Title
무의식으로 소통하는 투사적 동일시에 대한 목회상담학적 고찰
Other Titles
A Study on the Projective Identification as Unconscious Communication from the Perspective of Pastoral Counselling
Authors
강혜정
Issue Date
2011
Department/Major
대학원 기독교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손운산
Abstract
본 논문에서 연구자는 언어를 넘어서 투사, 내사, 동일시 등을 통해 전달하는 광범위한 심리적 교류체계인 투사적 동일시 기제에 대하여 이론적·임상적·목회신학적으로 고찰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를 기초로 하나님 안에서 나와 이웃, 전 피조물 간의 상호주체적인 관계와 보다 통전적인 삶에 대하여 탐구하였다. 본 논문은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는 본 연구의 동기와 목적, 선행 연구와 연구 방법론, 연구의 전개와 한계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제2장에서는 투사적 동일시 개념의 발달, 투사적 동일시와 심리 발달의 자리, 투사적 동일시의 기능 및 목적을 다루었다. 투사적 동일시는 원시적 양태의 방어기제로서 1946년 멜라니 클라인에 의해 처음 제안되었다. 생후 초기 3~4개월경 시작되는 편집-분열 자리의 가장 주된 불안인 멸절불안과 박해공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유아는 이 기제를 무의식적으로 사용하였다. 이후 비온이 개인 내적 환상이 대인 간 상호관계에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이것은 한 몸 심리학에서 두 몸 심리학으로 그리고 더 나아가 다중적인 측면에서 상호주체적인 관점을 제공하는 주요한 기제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였다. 이러한 편집-분열 자리와 그 전후의 자폐-접촉 자리, 그리고 우울 자리는 서로 창조하고, 보존하고, 부정하며 변증법적이고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한다. 본 논문에서는 각 자리의 경험을 조직하고 정의하는 방식, 특징적인 불안, 특정한 방어 양상 및 심리기제, 대상들과의 관계 양상, 자기감 등을 살펴보았다. 투사적 동일시는 방어, 의사소통, 원시적 대상관계, 심리적 변화를 위한 통로서의 기능을 하며, 이는 대체적으로 심리내적 방어와 대인관계 소통이라는 크게 두 가지로 구별된다. 투사자들이 감당하기 힘들어 투사하여 타자화시킨 파편들을 투사 수용자가 담아주고(containing) 체현(incarnation)의 장이 되어주어 그것들을 감당할 만한 것으로 잘 소화시켜(metabolizing) 투사자들에게 되돌려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경우, 투사적 동일시는 심리적 변화를 위한 통로가 된다. 제3장에서는 투사적 동일시 과정의 상호 주체성에 대하여 탐구하였다. 투사적 동일시는 투사, 유도, 재내면화라는 동시적이며 상호의존적인 과정으로 구성된다. 투사자의 투사된 자기는 투사 수용자에 의해 변형되어 투사자에게 재투사되는 과정에서, 투사자와 투사 수용자는 서로가 서로를 수용하여 변형되는 되어감의 과정 즉 상호주체적인 창조의 과정에 동참하게 된다. 제4장에서는 실제 임상 사례를 통하여 내담자와 그의 중요한 타자들 사이에 강력하게 엮인 투사적 동일시를 살펴보고, 그것이 상담자-내담자 상호작용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그 투사적 동일시의 현상을 고찰하였다. 그리고 투사적 동일시의 발달심리적 관점, 투사적 동일시에 의한 강렬한 정서적 의사소통, 의존적 투사적 동일시로 인한 집착과 그 집착을 놓아주는 과정, 온통 나쁜 것들로 둘러싸여 있는 편집-분열 자리의 내담자에게 투사적 동일시에 대한 해석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 등을 살펴보았다. 내담자와 상담자가 이러한 문제를 함께 탐색하는 과정에서, 내담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역인 자기 개념과 대인관계 영역을 강력하게, 직접적으로, 그리고 경험적으로 지금 여기에서 작업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내담자뿐만 아니라 상담자 역시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하며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내다보며 다짐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변화해 간다. 제5장에서는 투사적 동일시의 투사, 유도, 재내면화 과정을 목회상담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해 보았다. 투사적 동일시의 투사 과정에는 좋은 것을 보호하기 위한 투사와, 나쁜 것을 제거하고 통제하기 위한 투사가 있다. 그 중 본 논문은 후자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것은 목회상담을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내담자들이 나쁜 것을 투사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있는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목회상담의 현장은 피상적으로 친절한 위로나 안심시키기,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성공적인 간증 등을 나누는 자기애적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 감당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눅 23: 46)”라는 절대의존의 신앙 고백에 앞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마 27: 46)""라고 울부짖을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후자를 억압하고 전자만을 앞세우는 것은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지만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이 가득한 회칠한 무덤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마 23: 27). 이것은 ‘잃어버린 자’,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자’를 외면하고 간증과 부흥만을 강조하는 작금의 교회 모습이다. 투사적 동일시의 유도 과정에서 투사 수용자는 투사자가 부인한 특정 측면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도록 압력을 받게 된다. 이때 크리스천에게는 투사 수용자로서의 역할을 적극적·능동적으로 끌어안음으로써 기꺼이 투사자의 입장이 되어 투사자와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며 투사자와 하나 되는 체화와 동일시의 과정에 참여하는 자발성이 요청된다. 하나님이 사람과 연대하시는 사건이 십자가에서 그 절정을 이루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살고자 하는 사람들은 서로 상대가 투사하는 캄캄한 어둠과 기꺼이 연대하라는 소명을 받은 자들이기 때문이다. 투사적 동일시의 재내면화 과정에서, 투사자가 자신의 어려움을 해소하려는 무의식적인 시도로 자신의 일부를 분열·파편화하여 투사한 조각들을 되찾아와 한데 모아 결합시켜줄 방도를 찾아야 한다. 그 부분들이 하나로 연합되지 않는다면 부조화 속에서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잃었던 자기(迷我)의 일부를 되찾은 기쁨은 잃었던 자녀(迷兒)를 되찾은 부모의 마음에 견줄 수 있다. 이는 잃었던 양 한 마리(눅 15: 1-7), 잃었던 동전 한 닢(눅 15: 8-10), 잃었던 아들(눅 15: 11-32)을 되찾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쁘고 복된 일이다. 상담자는 길 잃은 자기(迷我)가 제 길을 찾아가도록 함께 길(迷路)을 헤매는 자다. 상담자는 해답을 제공하는 자가 아니라, 해답을 탐구하는 과정에 함께하는 자다. 함께 함은 그 자체가 치료적 가치와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본 연구는 정신분석적 개념 중에서도 가장 심층적인 내용을 다루는 개념 중의 하나인 투사적 동일시 개념을 참조틀로 하여 정신분석과 목회신학의 대화를 시도하였다. 본 연구는 신학적 목적을 위하여 정신분석적 개념을 끌어들인 것도 아니고, 정신분석적 목적을 위하여 신학적 개념을 끌어들인 것도 아니며, 둘 사이의 명확한 병렬관계를 찾으려고 한 것도 아니다. 성(聖)과 속(俗)은 구별은 되나 구분은 될 수 없으며, 이 둘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이원적인 대극이 아니라 상호의존적으로 관계되어 있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이해는 서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간다. 따라서 이러한 대화는 다소 어설픈 면이 있을지라도 앞으로도 꾸준히 해야 하는 당연한 작업이다.;The aim of this dissertation is to investigate the theoretical, clinical, and pastoral-theological implication of projective identification as psychological system of interaction which goes beyond verbal communication. Furthermore, based on this investigation, the author tried to figure out what the inter-subjective relations between I and neighbors including whole creatures within God are, and what the holistic life is. This dissertation consists of 6 chapters. In the first chapter, the author describes the motives and purposes, previous studies and methodology, and the development and limits of this study. In the second chapter, the following subjects about projective identification are dealt with: development of the concept, the position of psychological development, function or purpose, inter-subjective aspect, cases studies, and pastoral-theological explore. The projective identification was first proposed by Melanie Klein in 1946 as a kind of defense mechanism of primitive mode. A 3~4 month-old baby uses this mechanism unconsciously to protect him/herself against fear of annihilation and persecution predominant in the paranoid-schizoid position. Since Wilfred Bion showed how intrapsychic fantasy becomes concrete in the interpersonal relationship, the concept of projective identification has developed from one-person psychology to two-person psychology, and further to an important mechanism to provide inter-subjective perspective in multi-dimensional aspects. Although autistic-contiguous position antedates paranoid-schizoid position and depressive position follows it, there is a continuous movement among these three positions. These three positions stand in a dialectical relationship to each other: each creates, preserves, and negates the others. Principal forms of defence, ways of organizing and defining experience, types of relatedness to objects, and avenues to psychological change in these three positions are discussed respectively in this thesis. The projective identification serves as a type of defense, a mode of communication, a type of primitive object-relatedness and a pass way for psychological change, which are generally divided into two such as intrapsychic defense mechanism and interpersonal communication. When the projector splits and gets rid of the unbearable parts of self into the recipient, if the recipient contains, embodies, metabolizes, transforms the unbearable projected into him/her to the bearable for re-internalization by the projector, then the projective identification can be a pass way for psychological change. In the third chapter, the aspect of inter-subjectivity in the process of projective identification is investigated. The projective identification consists of simultaneous and interdependent processes of projection, induction, and re-internalization. Through these processes, the projector and recipient accept each other and eventually participate in the creative process of inter-subjectivity. In the fourth chapter, two clinical cases are dealt with. The author focuses on the projective identification entwined between clients and their significant others, and tries to investigate how this is enacted in the client-counselor relationship. At the same time, the following subjects are also dealt with: the excessive cling predominant in the projective identification of dependency and its release, and the negative effect of the interpretation to the client with paranoid character. As the client and counselor inquire into the difficulties together, not only client but also counselor can have strong and immediate understanding about him/herself and his/her interpersonal relationships in 'here and now' experiences. They can change and develop themselves together. In the fifth chapter, the simultaneous and interdependent process of projection, induction, and re-internalization of projective identification investigated in the third chapter is re-investigated from the standpoint of pastoral counseling. In the projection process of projective identification, there are two kinds of projection such as projecting the good to protect them and projecting the bad to remove or control them. The latter is mainly examined in this thesis. The reason for this is that most of the clients of pastoral counseling are 'the least(Mt. 25: 45)' who can not stop projecting the bad. The place for pastoral counseling should not be a place for soothing in a superficial way with lip services nor a place for narcissistic showing off. It should be a place allowed to shout "My God, my God, why have you forsaken me?(Mt. 27: 46)" in a desperate and hopeless situation. Then it can be a place to confess absolutely dependent faith in God, "Father, into your hands I commit my spirit(Lk. 23: 46)." But if the former is repressed and only the latter is allowed, then the place can be like whitewashed tombs, which look beautiful on the outside but on the inside are full of dead men's bones and everything unclean(Mk. 23: 27). This is what the church is today, which is only interested in enlargement and show-off, turning its face away from 'the lost' and 'the least.' In the induction process of projective identification, the recipient is pressured to think, feel, and behave in a manner congruent with the ejected feelings and the self or object representations embodied in the projective fantasy which are the specific, disowned aspects of the projector. Christians in this process are asked to be one with the projector by sharing the happiness and sadness together, and to participate voluntarily in embodiment and identification which is possible only when they embrace the projected very willingly by taking the shoes of the projector. They are the Christians who are called to participate in 'the beam of intense darkness' which people project into each other as it reaches the peak of compassion on people that God is crucified. In the re-internalization process of projective identification, we have to find the way to reclaim the fragments splitted and projected to get rid of difficulties unconsciously, and put them together. It is because those parts remain in disharmony, if they are not integrated. To reclaim the lost parts of self is a great joy and bliss like to get back a lost sheep(Lk. 15: 1-7), a lost coin(Lk. 15: 8-10), and a lost son(Lk. 15: 11-32). Counselor is not a person who can show the way to the lost, but a seeker who tries to find it with the lost. 'Being with' is the counselor's main role which has a therapeutic value and function. As seen in the above, the author tried to make psychoanalysis and pastoral theology converse via the frame of reference of projective identification said to deal with the inner most contents. This study neither made use of the concept of psychoanalysis for theology, nor the vice versa, and neither tried to figure out any acutely paralleled relationship between two of these. Though divine and secular are distinguishable from each other, it is impossible to draw a sharp line between them. They are not incompatible dualistic poles, but in the relation of interdependence. Since understanding each other makes each other abundant, it is without any doubt that this kind of conversation should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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