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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비움공간에 내재된 관계성을 적용한 무용창작작품 『사이』에 관한 연구

Title
노자의 비움공간에 내재된 관계성을 적용한 무용창작작품 『사이』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Research about creative dance works 『Between』 applied the relation nature immanent in empty space of Laozi
Authors
이남영
Issue Date
2011
Department/Major
대학원 무용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김영희
Abstract
공간이란 인간을 이해하는 데 근본적인 바탕이 되며 공간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서 인간 삶의 모습은 달라진다. 그러므로 공간에 대한 이해를 통해 인간을 표현할 수 있는 무용의 주제 찾기를 시작하였다. 이에 현대 시공간의 압축으로 인간은 그 어느 때보다도 편리함을 누리고 살고 있으며 다양하고 자유스러운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였다. 하지만 내부로 향하는 고립된 가상공간에서의 관계란 정신과 이성만이 중시되는 관계로 실제 인간이 가지는 육체성과의 합일된 관계를 부정하여 인간 자신조차 없어져 버리는 관계에 직면해 있다. 그러므로 현대 사회에서의 관계는 물질적 편리함으로 채우기 보다 실제적인 인간 관계가 중요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21C를 ‘관계미학(Relational Aesthetics)’이라는 예술적 개념을 사용함으로써 예술작품에 모든 것을 규정하기 보다는 비워둠으로 그 속에 관객이 들어가서 서로가 함께 관계하는 속에서 작품이 완성되는 현상도 예술계에서는 발생하고 있다. 사고의 역발상으로써 채우기보다는 비우는 것으로의 사고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노자>는 대안적 사상으로서의 가치를 가지며 비움공간에 대한 논의의 중심에 있다. 무용창작작품 『사이』는 인간은 언제나 나라는 개별성과 우리라는 동일성의 ‘사이’에서 살고 있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우리는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 있게 되며 현대공간의 문제성으로 인한 관계성의 회복이라는 문제점에서 고민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주제로 삼고 대안적 사상의 가치를 가지는 <노자> 사상을 모티브로 활용하여 무용화하는 것은 곧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공간의 모습이며 우리가 살아가야 할 공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공간에서 시작한 주제 찾기는 비움공간을 통한 관계성의 회복이라는 측면으로 정하게 되었고 대안적 사상인 <노자>의 공간개념을 활용하여 주관적으로 치우칠 수 있는 표현성에 객관적으로 사상의 도움을 받고자 하였다. 또한 표현적 과정에 있어서 문헌적 자료 이외에도 시각적 자료를 통해서 추상적일 수 있는 비움의 표현성에 구체적인 사례를 선행적으로 연구하였다. 그러므로 표현의 과정에 있어서 <노자> 공간개념인 ‘도(道)와 명(名)’, ‘대(大)’, ‘현(玄)’의 개념을 무용창작작품 『사이』의 각 장에 적용하여 1장 ‘도(道)와 명(名)’은 인간 탄생의 공간으로 분리의 인식이 없는 통합으로 2장 ‘대(大)’는 현대 인간이 고립되고 서로가 대립되는 공간에서 채움만을 추구하는 분리로 3장 ‘현(玄)’은 관념의 공간이 아닌 ‘지금 여기’의 공간에서 직접적인 너와 나의 관계를 통한 우리의 관계성 회복, 즉 실제적 관계로 표현하였다. 이러한 주제로 표현한 무용창작작품 『사이』의 내재적 요소인 내용과 장면의 관계성을 분석하고 각 장에서 드러나는 움직임의 특질과 오브제 사용의 의미, 대음희성(大音希聲)이 의미하는 음악적 사용과 현(玄)과 관련된 의상들의 각 외재적 요소들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무용창작작품 『사이』에서 나타난 세 가지 측면의 특징이 있었다. 첫째, 비움을 중시하는 구성적 측면이다. 무대라는 공간을 비워서 오히려 홀Ⅰ에 있는 문과 거울이라는 오브제의 사용을 가능하게 했다. 문은 비움을 전제로 한 열림과 닫힘을 이용하여 무용수를 등퇴장시키는 데 이용했으며 비움으로 인해 그대로의 대상을 드러내는 거울에 손을 짚고 입김을 불어넣어 더럽힘으로써 욕망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변각구도를 이용하고 공간을 한곳에 집중시키는 구성방식을 사용하여 무대세트의 사각형의 여백을 시각적 크기로 드러냄으로써 비워져 있는 공간에 대한 중요성을 형상화하였다. 또한 물리적인 비움 외에 마음의 비움을 표현하기 위해서 얼굴을 가리고 눈을 감으면서 머리를 치켜드는 움직임을 관객에게 확연하게 드러내며 눈이라는 기관이 가지는 외재적 욕망이라는 의미를 활용하여 마음 비움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또한 작품에 무음의 상태를 교차적으로 구성하면서 청각적인 비움의 공간도 구성하였다. 둘째, 방향성을 중심으로 하는 움직임 측면의 표현이다. 방향이라는 비가시적이면서도 그 특성이 주변과의 관계를 통해서 더 잘 드러나는 성질에 착안하여 아래 방향과 왼쪽의 방향, 뒷 방향을 중심으로 움직임화 하였다. 생명은 땅에서 태어나고 땅에서 자라고 땅으로 다시 돌아간다. 즉 인간은 땅 아래에서 위로 자라나는데 이는 아래라는 응축된 방향성이 위로 분출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1장 아래 방향에서의 움직임과 구멍을 쳐다보며 머리를 숙이는 아래의 방향, 그리고 끈을 해체하는 장면에서 아래를 이용한 방향성을 통해 아래가 가지는 힘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왼쪽은 평화를 상징하는 의미에 집중하여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성하였다. 그래서 정적인 순간에 왼손의 첫 등장 모습과 5명 무용수가 한 공간에서 합일할 때 왼손을 통해 평화적 관계임을 드러내는 움직임을 시각화하였다. 그리고 뒷 방향 움직임을 통해서는 인간이 관계를 맺을 때 자신이 본 것을 중심으로 관계를 맺음이 아닌 타인의 뒷모습을 통해 무방비하고 헐거움으로 편견없는 관계를 표현하였다. 작품의 첫 도입부 뒷 방향으로 등장하는 무용수를 통해 관객과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으며 5명의 무용수가 합일하는 과정에서도 뒷 방향으로 관계하는 움직임으로 방향성을 정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방향의 중심은 항상 반대의 방향으로 인해 더욱 부각된다. 그러므로 조화로운 관계를 의미하는 측면에서 다른 방향을 배제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소극적 의미를 가진 아래, 왼쪽, 뒷 방향을 중심으로 장면변화의 중요한 계기로 표현하였음을 강조하고자 했다. 셋째, 관계성에 대한 장면과 움직임 측면의 표현이다. 수평적 관계를 표현하기 위해서 생(生)과 사(死)의 수평적 방향성을 중점으로 이동하였고, 주역배역이 없이 의상을 동일하도록 입게 하여 수평적, 평등적 관계를 표현하였다. 그리고 무용수들이 무음에서 움직임을 행할 때 아주 근접한 거리에 있으면서도 접촉하지 않고 서로를 충분히 느끼면서 움직이게 하였다. 이는 서로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하나의 움직임구를 만들게 하여 한명 한명의 무용수들의 중요성과 합일된 관계의 중요성, 즉 모든 무용수들이 중요시되는 상관적 관계를 통한 움직임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실제적 관계는 일상적인 움직임으로 협응을 통해서 끈을 해체함으로써 해체가 대립이 아닌 관계임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공간이 비워지고 관객과의 공간이 통합된 공간으로 시각화시켜 무용수가 관객에게 끈을 전달함을 통해 직접적으로 실제적인 관계가 이루어지게 하였다. 이러한 직접적인 장면의 제시를 통해 실제적인 관계에 대한 표현성을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극대화시키고자 한 것이다. 이렇듯 무용창작작품 『사이』는 1장 통합, 2장 분리, 3장 관계로 표현하고 그 표현의 과정은 공간에 있는 오브제의 경계를 해체함으로 공간이 확장되고 비워지는 가운데 ‘지금 여기’라는 현실의 공간에서 실제적인 관계를 이루도록 하였다. 이것은 우리가 무용공간에서 보는 자와 보여주는 자의 분리가 아닌 공간에서 하나의 관계를 이루고자 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표현성은 실제적 관계를 통해 현대의 공간이 가지는 비실제적 관계라는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그 대안을 제시해보고자 표현하였다.;Space is a fundamental basis necessary to understand human beings. A human life varies according to the recognition of space. For this reason, this study started exploring a subject of a dance being able to express human beings through the understanding of space. In the exploration, it was understood that the compression of time and space helped human beings enjoy convenience and have free and various relationships more than ever before. However, a relationship in the inwards and isolated virtual space emphasizes a person's mind and reason, and is faced with a situation where an actual unified physical relationship of human beings is denied so that a human being in itself disappears. Therefore, in the modern society, an actual human relationship as opposed to a physically convenient relationship is significant. Under this circumstance, in the 21st century, the artist circle sees a new phenomenon where artists do not define everything in their artworks, but instead with the use of the artistic conception of 'Relational Aesthetics' leave room for audiences to engage in the artworks and thereby to complete them within the relationship. Under the environment where the idea of filling has been converted into one of emptying, Taoism is worthwhile as an alternative idea and becomes the center of the discussion about empty space. The creative dance works 『Between』 is a story about human beings having been living between individuality(fill) as myself and identity (emptiness) as ourself. Because of the situation, human beings always stand at the crossroads and are concerned about the recovery of relationships caused by an issue of modern space. The creative dance works 『Between』 took on the issues as a subject and utilized 'Taoism' as a motif to tell a story about the space where we live and we will. The process of searching for a subject, since this study started with a subject of space, has come to the point that the recovery of relationship through empty space has been set as an eventual subject. This study utilized the space conception of 'Taoism', the alternative idea, to make expression in an objective way rather than in a subject way. In addition, regarding the expression process, this study was performed on the expression of emptiness, which may be abstract, with concrete examples based on documentary records and visual materials. Therefore, the space conception of 'Taoism'- 'way(道)', ‘name(名)’, ‘greatness(大)’, and ‘mystery(玄)’- was applied to each scene of the creative dance works 『Between』: the first scene of 'way(道)' and 'name(名)' is expressed about the integrated relationship without the recognition of separation in the space of a birth of a human being; the second scene of 'greatness(大)' is about the relationship of separation pursuing fill in the space of the human isolation and conflict against each other; and the third scene of ‘mystery(玄)’ is about the recovery of our relationship through the direct relationship between you and me or about the actual relationship in the 'here now' space as opposed to the conceptional space. Accordingly, this study analyzed the relationship of contents and scenes which are the inherent elements of the performance artwork, the characteristics of movement and the meaning of objet which appear in each scene, the musical use of the meaning of 'the great sound is scarcely voiced (大音希聲)', and external elements of costumes related to mystery(玄). The results of this analysis showed that there are three characteristics in the creative dance works 『Between』. The first one is a compositional characteristic emphasizing emptiness. By making the stage space empty, it was possible to use the door and the mirror in the hall. The door was used for dancers to enter or leave the stage with the use of its closeness and openness on the assumption of emptiness, and the mirror showing an object as it is by the emptiness was used to express a desire as a dancer puts his hands and puffs his breath to make it dirty. In addition, one corner composition was used to make one corner of the space concentrated, and the square space of the stage was shown as a square to stress the importance of the empty space. Moreover, to express mind emptiness as well as physical emptiness, a dancer covered his face, closed his eyes, and raised up his head in front of an audience so that he utilized the meaning of an eye representing an external desire. The state of silence was composed in the performance artwork one by one to create the aurally empty space. The second one is an expression of movement focusing on direction. With the perception of the direction which is invisible and shows its character through the neighboring relationships, the movement mainly towards left, down, and back sides was expressed. A life is born on the ground, grows up on the ground, and returns to the ground. In other words, a human being is raised on the ground upwards, which indicates that the condensed down direction has a possibility of spurting up. In the first scene, through the movements of down direction: the movement in the down direction, the movement of looking at a hole and handing down a head, and the movement of unraveling strings, the power of down direction was expressed. And the left direction representing peace composed the soft movement. So at the silent moment, a left hand first appeared, and five dancers visually moved their left hands to show their peaceful relationships as they were unified in a space. And the back direction represents that a human being establishes an impartial relationship by looking at the loose and defenseless appearance from the back of other persons, rather than by considering only what a human being looks at. At the first introduction of the performance, an audience first encountered the back of a dancer entering the stage, and five dancers moved on their back when they were unified. But the directions always stand out by the opposite directions. So for harmonious relationships, this study did not exclude the opposite directions, but stressed the down, left, and back directions having passive meaning as a significant method of the changes in scenes. The third one is an expression about relationships. To express horizontal relationships, the movement was made in the horizontal directions representing ‘life(生)’ and ‘death(死)’. And the horizontal and equal relationships were expressed to make all dancers wear the same costume. As all dancers moved without music sound, they were very close but did not touch, fairly feeling each other. Such movement emphasized the sensitive response to each other, and a circle by the movement stressed not only the significance of each individual dance, but also the unified relationships of dancers. In other words, the movement through the correlative relationships in which all dancers are meaningful was emphasized. Lastly, by unraveling strings through mutual response to ordinary movement, the unraveling was expressed as the direct relationship rather than as confrontation. As the stage space became empty and the space integrating with the space of audience visually appeared, dancers actually, directly established the relationship with the audience by delivering the strings to them. This was done to maximize the expression of the actual and direct relationship through the direct scenes in an empirical aspect. As shown earlier, for the dance composition 『Between』, the first scene was expressed as the integration, the second scene as the separation, and the third scene as the relationship. In doing so, the boundary of the object the space was broken up, and thereby the space was expanded and empty to establish an actual relationship in the real space of 'here now'. This was done to make an relationship as opposed to a separation of viewers and those viewed in the dancing space. Furthermore, through the actual relationship, the expression was intended to raise an issue of the unrealistic relationship in the modern space and to propose an altern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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