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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포던스(affordance, 행위 유발성) 개념을 적용한 패션디자인 연구

Title
어포던스(affordance, 행위 유발성) 개념을 적용한 패션디자인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f affordance-applied Fashion Design
Authors
신혜정
Issue Date
2011
Department/Major
대학원 디자인학부패션디자인전공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혜연
Abstract
최근 디자인에 있어 중요한 사항은 기능과 미의 공존과 함께 디자인과 인간의 소통이다. 무엇인가 창조하는데 있어 인간의 사고는 주된 디자인 요소로 인식되어 가고 이러한 사고는 인간의 감성과 심리에서부터 비롯될 수 있다. 패션디자인의 새로운 발상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연구로써 패션의 형태 부여에 있어 조형적인 측면 외의 인간의 인지적 측면을 이해하고 디자인에 적용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였다. 이러한 이해는 인간의 인식과 지각이 어떤 행위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인가로 부터 시작하여 인간중심적인 디자인 구현을 위한 방법론으로 심리학을 적용하며, 디자인, 건축, 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어포던스’ 개념을 가져올 수 있었다. 어포던스는 원래 ‘제공하다’의 뜻을 가진 어포드(afford)로부터 만들어진 단어로 생태심리학자 제임스 깁슨(James J. Gibson)이 최초로 접근한 개념이었다. 깁슨의 어포던스는 환경과 인간(동물) 사이의 관계 속에 실행 가능성을 지칭하였다. 이 가능성은 숨겨져 있거나 이미 알려져 있는 것이며 행위을 유도하였다. 어포던스를 디자인적 사고로 적용한 심리학자 도널드 노먼(Donald A. Norman)은 깁슨의 어포던스 개념을 받아들여 지각된 어포던스로 발전, 디자인에 적용하였다. 인지적 측면을 강조하여 정보를 디자인에 부여하므로 디자인과 인간의 소통이 자연스러워진다. 본 연구는 어포던스의 이론적 배경을 토대로 패션디자인에 어포던스의 의미를 적용하여 어포던스 개념에 의한 디자인 방법을 통해 인간과 옷 사이에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였다. 그리고 어포던스 개념이 패션디자인에 어떠한 창조적 발상을 가능하게 하는지, 그것이 어떻게 인간과 옷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보고자 하였다. 시지각적 변화와 함께 기억 속의 경험으로 의미 전달을 가능하게 하여 패션디자인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여 옷에서 가능한 행동을 반영하고 착용자와 옷 사이의 관계를 생각하여 이에 따른 사람의 행위를 유도하고자하였다. 이에 인간의 인지적 측면과 물리적 측면을 고려한 어포던스 개념의 새로운 패션디자인 방법을 제안하고 나아가 그 표현 영역을 확대함에 목적이 있었다. 생태심리학적 어포던스 즉, 인간과 환경의 관계와 가능성으로 옷을 바라보고 인지심리학적 관점에서 노먼의 행위 단계를 통한 디자인 방법으로 전개하고자 하였다. 경험을 바탕으로 설정된 상황에서 내재된 가능성을 인간의 기억과 경험에 의해 단서로 제공하여 판단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어포던스 개념을 적용한 디자인 방법 중 ‘가능성 잠복’을 통한 행위 유도를 디자인 방향으로 설정하고 그 중 상호작용적인 행위 유도, 즉 지각 체험을 통한 디자인 발상으로 착용자 역시 행위가 유도 돨 수 있는 디자인을 전개하고자 하였다. 디자인을 통한 효과적인 행위 유발을 위해 옷으로 행해질 수 있는 행위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옷의 형태와 디테일을 통해 인간의 행동을 유도하는 새로운 의미의 디자인을 연구하여 제작하고자 하였다. 인간이 이미 알고 있지만 미처 감지하지 못한 행동을 디자인으로 유도하기 위해 옷으로 행해질 수 있는 행위, 특히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인간의 경험적 행위 좀 더 구체적으로 ‘입혀져 있을 때’의 모습이 아닌 탈의 후 나타나는 인간의 경험적 행위인 ‘ 개기’, ‘걸기’, 뭉쳐두기‘로 부터 디자인 아이디어를 전개, 작품 제작하였다. 이 세 가지 행위를 유도할 수 있는 적절한 디자인 요소를 접목시켜 행위를 위한 단서를 제공해 주었다. ‘개기’는 옷의 디자인과 기능이 들어갈 수 있는 선- 절개, 접힘, 주름, 통솔 시접처리, 시접방향 등을 이용하여 사람이 기억하고 있는 옷 접는 방법을 연상시켜 좀 더 편리하게 옷을 접도록 유도하고 그 자체가 디자인 디테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걸기’는 옷을 걸 때 흔히 사용하는 옷걸이를 디테일 요소로 가져와 옷이 옷걸이에 걸려 있을 때의 어깨 부분의 형태를 응용하여 쉽게 인식하고 옷을 걸 수 있도록 유도하는 디자인이었다. ‘뭉쳐두기’는 위의 두 상황과 반대되는 옷을 구겨두는 행위 자체에서 착안하여 벗은 그대로 구겨 두는 것과 구겨져 있는 자체를 입는 것 모두 가능한 디자인을 유도하였다. 이에 따라 작품은 드레스 3점, 베스트 2점, 트렌치코트, 스커트, 바지, 블라우스, 셔츠는 각각 1점 등의 아이템으로 조화 있게 구성하였다. 새로운 관점으로 기억과 경험을 바라보고, 또한 직접적 행위를 유도하여 창조적 패션디자인 발상의 영역을 확대하고 인간 중심적 관점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러한 행위 유발의 특성을 응용한 패션디자인으로 얻어진 결론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탈의 후 행해지는 ‘개기’, ‘걸기’, ‘뭉쳐두기’의 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행위를 유도할 수 있는 디자인을 디자인 디테일 요소들로 표현할 수 있었다. 둘째, 어포던스 개념에 의한 디자인 방법을 통해 새로운 패션디자인의 표현 영역을 확대시킬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인간의 기억과 경험을 통한 행위의 단서를 통해 디자인을 모색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어포던스에 의한 ‘가능성 잠복’의 방법이 패션디자인 발상에 있어서 창의적 접근을 가능케 함을 알 수 있었다. 다섯째, 연구자가 의도한 행위 유도 방식이 착용자에게 행위가 유도되는 상호작용적 의미의 작품을 제시할 수 있었다. 여섯째, 패션 디테일과 장식적 요소를 활용하여 어포던스 개념을 적용한 결과 인지 심리적 행위 유도를 통해 장식적 효과도 거둘 수 있어 패션디자인 방법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나아가 표현 영역의 확대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인간의 행동 속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기억과 경험을 디자인의 근본적 가치로 보고, 표현 영역의 확대를 가능하게 하여 패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 줌에 의의가 있다.;In modern design, the important points are correlation between function and art as well as connection between design and human. The human cognition which is originated from the mind and psychology of human is recognized as the main factor in design. This study is based on understanding cognitive side of human beings other than formative art as giving form to design, which can show the capability in the new way of thinking and design. The main concept of this study is how the human's cognition and perception can cause the action, which is the methodology 'affordance' generally used in psychology, design, architecture and computer, etc for the human-based design. 'affordance' is derived from verb. 'afford' which means 'offer' and ecological psychologist James J. Gibson had first mentioned. His definition of 'affordance' is practicability between environment and existences. And then, psychologist Donald A. Norman adopted 'affordance' to the concept of design Norman accepted 'affordance' that Gibson had first mentioned, suggested the concept 'cognitive affordance' and adopted to design. By emphasizing cognitive side and giving message into design, human can be more closely related to design. This study is starting from the theory about 'affordance' that I refer to and especially integrates the concept 'affordance' into fashion design, approaching the reation between human and fashion from a new view point. Eventually this study shows how the concept of 'affordance' leads the creative thinking and idea in fashion and how 'affordance' can keep balance fashion and 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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