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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도시 산책자(Flâneur)로서의 장소성 연구

Title
현대 도시 산책자(Flâneur)로서의 장소성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Placeness of the Modern City through the Eye of Flâneur : focused on my works
Authors
김홍식
Issue Date
2011
Department/Major
대학원 조형예술학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강애란조은정
Abstract
장소로서 도시는 현대인에게는 삶과 자아를 새롭게 찾는 공간의 의미를 갖는다. 장소를 경험하는 다양한 방식을 확인하거나 장소의 경험과 개념의 범위를 보여주기 위하여 공간과 장소의 관계를 고찰하는 이론적인 성찰과 인간이 거주하고 경험하는 장소를 대응하여 개념을 밝히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 중 하나이다. 특징적이고 다양한 장소는 특정한 장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 장소 자체와 깊이 연루되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공간-장소의 경험과 개념의 범위, 장소의 정체성과 사람들이 장소에 대해 가지는 느낌의 본질 등은 심리학적 연구 대상에 가까운 것이다. 현대사회의 특성과 변화의 모습을 담고 있는 장소는 도시, 특히 대도시이다. 자연과 문화, 현대와 신화가 얽힌 변증법적 의미 공간으로 대도시를 역사적 기억의 모델과 연관시켰던 발터 벤야민은 도시를 서술 가능한 대상 즉, 텍스트라고 했다. 현대인은 도시의 거리라는 공간을 떠나 살 수 없는 공간적 존재이다. 신체가 도시라는 장소에 속해있다는 수동적 이유뿐 아니라, 삶과 자아를 새롭게 찾는 공간으로서 도시에서의 삶의 실천, 즉 공간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존재라는 긍정적이고 적극적 이유 때문이다. 연구자 작업에서 도시가 공간적 배경뿐 아니라 서술대상으로 부상한 이유는, 삶의 실천 공간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존재로서 도시거주자인 현대인이 바로 이러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경험의 장소와 기능적 장소는 독해되어야만 하는 텍스트적인 방식으로 구조화되었다. 이제 더 이상 작가의 공간과 관람자의 공간은 일치할 수 없으며, 작가의 파편적인 사건이나 행위를 이해하려면 그의 흔적을 따라 이해되어야 하는 노마드적인 공간인 것이다. 본 논문에서 연구자는 도시의 서술 가능성을 고민하는 한편 연구자의 도시 산책자 플라뇌르(Flâneur)로서의 도시 서술에서 자아와 삶의 추구라는 내재한 사적인 측면을 드러내었다. 거리 산책은 보들레르에게 시적 영감의 원천이었고, 벤야민에게 역사적 인식의 원천이었다면, 연구자에게는 현대 대도시의 시각적 현실을 해독하여 표현하게 충동하는 미적, 사회적, 역사적 표현의 원천이다. 이의 해석과 표현을 위해 연구자는 먼저 플라뇌르로서의 작가를 위치시켰다. 연구자에게 있어 플라뇌르는 분석과 통찰력을 지닌 현대적 도시 읽기 방식을 실천하는 행위에 대한 명칭이다. 부유하는 이미지로 가득 찬 도시에서 산책자_플라뇌르의 시선으로 기록하고 각인(Imprint)하는 본 연구자의 작업은 현대성이 실현되는 현대성의 장소로서 도시를 드러내고 이 곳에 혼재한 현대인의 일상을 소환한다는 점에서, 현대성이 실현되는 공간에 대한 탐구이다. 연구자는 현대성과 일상성의 장소로서 도시를 규정하고 작품을 통해 이러한 도시와 현대성의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다. 연구자는 현대의 대도시가 체험, 인식, 기억의 방식에 전환을 가져왔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도시를 다루는 새로운 서술방식을 모색하였다. 연구자가 선택하여 사용하는 매체는 기억-흔적-각인의 과정을 온전히 드러내고 있다. 사진을 기본으로 현재와 과거를 기억을 통해 채집하여, 작품 외부에 가시적인 각인의 과정을 드러냄으로써 기억의 형상화를 실현한 것이다. 작품의 외부요소인 표면의 섬세한 요철효과나 질감은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촉각적인 장으로까지 확장되어 내용의 일부가 된다. 연구자는 이를 각인의 과정이라 부른다. 각인이란 단지 표면을 깎거나 부식시키는 물리적 행위뿐 아니라 일종의 정신적인 각인도 동반하는 과정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연구자는 노동과 엄밀성으로서의 ‘각인’하는 작업 방식과 그에 선행하는 사진 매체의 지표적인 면과 반복가능성과 복제가능성 등의 개념과 원리를 서술하여 연구자 작업의 이론적인 근거로 삼고 있다. 벤야민이 우려했던 예술작품의 기술복제는 아우라(Aura)의 가치 소멸이 아닌, 오히려 예술에서의 대중성을 확보하게 하여, ‘전시가치’의 효과를 높였다. 첨단 미디어의 파급은 풍부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 가능성을 넓혀 주었고, 그 고유성을 부각시켜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예술적 표현의 자료로 등극하였다. 이런 점에서 연구자의 기법이 현대도시를 재현하는 데 적합한 물성을 지닌 것이며 동시에 내용을 담을 수 있는 효과적인 자료임을 밝혀내었다. 현대인은 일상적 삶에서는 결코 성취할 수 없는 스펙터클한 세계에서 구경꾼이나 소비자로 전락하고 만다. 이 스펙터클한 장치를 인지하고 있는 예술가의 본분을 지닌 작가로서, 연구자는 낯선 경계를 넘나드는 관찰자이고자 하며 일상생활의 장, 일상적 실천의 장 안에서 이미지와 사태를 읽고 표현하며 소통하고자 한다. 그곳에는 분명 예술적 아우라에서 벗어난 작가와 대중과의 경계가 존재한다. 그 경계의 실체는 관찰자의 위치를 잊지 않는 산책자- 플라뇌르이고자 하는 자의식이다. ;City as a place deserves a space to reveal life and self for modern humans. In order to find out diverse ways to experience place or to show the scope of place experience, it is one of the extremely difficult tasks to theoretically explore the relation with the space and the place and to manifest the concepts in response to the place in which the human beings reside and experience. As the people living in a place feels that they are closely related with the place itself, the extent of the space-place experience and concept, the place identity and the essence of the people’s feeling on the place almost belong to the subjects of psychological study. It is the city, in particular the metropolis, that contains the characteristics of the modern society and changing images. Benjamin, who related the metropolis with the model of historic memories from the view point of dialectic space intertwined with modernity and mythology, defined the city as the subject of description, namely the text. Modern humans are the spatial beings that can’t live without the space like city streets. It is not only due to the passive reason that the human body belongs to the place what we call city but also because of the active and positive reason that they are the beings to practice living in the city as a space to explore the life and self, that is, to self-create the space. The reason that the city has emerged as a subject of description not just a background space in my work, is because the modern human as a city resident is in this position, since they self-create their space of living practice. The experience place and the function place have been structured into the text-like features that should be interpreted. The artist’s space can no longer be the same as the audience space, but should be the nomad space that should be understood along the artist’s traces, by figuring out the fragmental instances and activities of the artist. In the thesis, I would like to deliberate on the description of city and reveal the inherently private aspects in the description of city as a ‘flâneur’, which are the pursuit of life and self. Street walk was the source of poetic inspiration for Baudelaire, and the source of historic recognition for Benjamin. To me, it is the source of aesthetic, social, and historic representation that encourages interpreting and expressing the visual reality of modern metropolis. In order to analyze and express this, I have first located myself as a flâneur. To me, the flâneur stands for the activity that reads the modern city with analytics and insights. In the city full with the drifting images, I work to write and imprint from the flâneur’s view point. I study on the space of realization of modernity in terms that the work reveals the city as the place that realizes modernity and summons the daily life of modern humans here. I have defined the city as the place of modernity and normality, of which the images are realized through the works. I have explored a new way of description in dealing with the city by paying attention to the fact that the modern metropolis has changed the way of experience, recognition, and memory. The media that I choose fully reveals the process of memory - trace - imprint. Memories of present and past are collected via photograph, and concrete images are created by exposing the imprinted process at the external work piece. The effects of delicate uneven surface or texture are extended toward the field of touch beyond a visual experience, and becomes themselves the part of the contents. I call this as the process of Imprint. The imprint not only implies the physical act that shaves or corrodes the surface but also accompanies even the mental imprinting process. I have described the ‘imprinting’ process in view of a labor and strictness, and also described the principles of the index, repeatability and duplicability of the precedent photographic media. These play the theoretical basis of me. The technological duplication of art works that Benjamin has criticized is not the extinction of Aura at all, but has enhanced the ‘value of the exhibition’ by drawing the public interests. The spread of state-of-the-art media has expanded the potential of expression via plenty and diverse means, and they have become the tool for the artistic expression in the new era for their unique features. In this respect, my technique provides adequate properties to reproduce the modern city, and has proved to be the most efficient tool in implementing the contents as well. Modern human ceases to be just a consumer or spectator in the spectacular world that can never be achieved in the daily life. As I am aware of this installation, I intend to be the flâneur that crosses back and forth the alien border, and to read, express, and communicate the image and situation within the daily life framework. In it indeed, there exists a boundary between the audience and the author that deviates the artistic Aura. The truth of the boundary is the self-consciousness that intends to be the flâneur who never forget myself as an obser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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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조형예술학부 > Theses_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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