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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문단』에 나타난 문학제도의 의미 연구

Title
『조선문단』에 나타난 문학제도의 의미 연구
Other Titles
Implications of the Literary Institution Manifested in Chosunmundan
Authors
서승희
Issue Date
2005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현숙
Abstract
본 논문은 『조선문단』이 지니는 문학 제도로서의 성격과 의미를 통하여 『조선문단』의 성격을 재조명하는 한편, 1920년대 중반 문학 장의 다양한 면모를 드러내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조선문단』은 시조부흥운동과 민요시론이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민족주의 잡지라는 이름으로 문학사에서 거론되어 왔다. 그러나 민족주의라는 용어는 『조선문단』에 내재되어 있는 문학 경향을 포괄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조선문단』에 ‘대타성’이라는 소극적 성격을 부여하여 잡지가 지니는 의미를 축소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조선문단』을 하나의 문학 제도로 설정하여 내적 체계를 살펴보는 동시에 당대 매체의 지형도와 다양한 문학 경향의 조류 속에서 『조선문단』이 지니는 의미를 살펴보았다. 우선, Ⅱ장에서는 『조선문단』의 발간 상황과 더불어 편집체계 상에 작용하는 원리를 통해 『조선문단』의 지향점을 짚어보았다. 논의의 핵심은, 『조선문단』이 대중지향성을 토대로 문학의 확산에 주력하는 운동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점과 근대문학사에서 최초로 문학 영역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입증한 잡지였다는 점에 있었다. 이광수라는 상징적 존재를 통하여 문예지로서의 명성과 권위를 획득하고, 투고모집을 통하여 독자의 실질적 참여를 유도하였던 『조선문단』의 전략은 신문학을 대중적으로 확산하고자 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었을 뿐, 상업적 논리와는 무관하다. 이는 당대 사회적 현상으로 존재하였던 문학열을 기반으로 하였기에 『조선문단』이 순조롭게 발간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한편, 문학 영역의 전문성을 대사회적으로 입증하는 계기로도 작용하였다. Ⅲ장에서는 『조선문단』의 Ⅱ장에서 밝혀낸 『조선문단』의 편집원리가 핵심적으로 드러나는 비평 형식인 ‘문학강좌’와 ‘합평회’를 통하여 『조선문단』이 전달하고자 한 문학관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보았다. 이 둘은 연재의 형식을 취하였기에 담론의 지속성을 꾀할 수 있었고 당대 유명 작가를 평자로 동원하였기에 담론의 신뢰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진행되었다. 문학강좌와 합평회는 모두 서구 근대문학의 이론을 근거로 한다는 데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문학에 접근함에 있어서는 방식을 달리하였다. 문학강좌가 원론적 차원에서 문학에 접근하는 동시에 국민문학의 당위성을 제기하여 문학을 민족의 정신과 사상을 담보하는 언어형식으로 부각하였다면, 합평회는 실제 작품의 평가를 통하여 예술로서의 문학이 갖추어야 할 요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자 하였다. Ⅳ장에서는 『조선문단』 투고모집 체계에 주목하여 『조선문단』이 자체의 문학관에 동조하는 독자들을 조직하는 한편, 독자들 사이에서 신진 작가를 선출해내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조선문단』의 투고모집은 모집 범주를 폭넓게 설정함으로써 당대 독자들이 근대적 글쓰기와 창작을 실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으며, 선후평을 게재하여 독자들과의 소통을 시도하였다는 면에서 문학의 확산에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한편 『생장』 현상문예와의 비교를 통하여 『조선문단』 투고모집의 전략적 유효성을 확인하고, 『개벽』 현상문예와의 비교를 통하여 식민지 상황 안에서 재생산이 가능하였던 문학성이란 무엇이었는가의 여부를 검토해 봄으로써 『조선문단』 투고모집의 특성을 보다 분명히 밝혀보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이제까지 전개해 온 논의를 토대로 『조선문단』이 전파하고자 한 문학관이 지니는 의의를 점검하였다. 『조선문단』의 문학관은 문학이 문학으로서 지닐 수 있는 최대의 의미를 모색하였다는 면에서 특징적이다. 또한 『조선문단』의 문학관이 결코 프로 문학의 문학적 지향에 대타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동일한 시대적 과제 속에서 상호 연루되는 가운데 때로는 공존하고 때로는 대립하며 이 시대 문학의 내용을 만들어 갔다는 점을 살펴봄으로써, 1920년대 중반 문학을 바라보는데 있어 카프만을 중심에 두는 시각을 간접적으로 비판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조선문단』을 근대 매체의 지형도 안에서 파악하려는 노력을 통하여 문학의 발전이 매체의 발전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한편, 매체를 중심으로 근대 문학사의 장을 재배치해 볼 가능성을 마련해보려 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1920년대 문학 환경을 보다 다양하게 파악해 보았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닐 것으로 예상되며, 매체 연구를 통하여 문학 연구의 범주를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지닐 것이다.;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wofold: it is to reconsider the characteristics of Chosunmundan by way of its feature and meaning as a literary system, and to reveal the dynamic traits of the literary field in the middle of 1920's. First of all, chapter Ⅱ examines what Chosunmundan aims at, by looking at the circumstances when it was published and the principles of the way it was edited. Chosunmundan is worth noting in that it has a tendency to campaign for spreading literature on a people-oriented basis. Besides, it is a magazine that proves the autonomy and professionalism in the field of literature for the first time in the history of the modern literature. There was no commercial intention in the strategy that Chosunmundan obtained fame and authority as a literary magazine through a symbolic figure of Kwang-su Lee, and induced the readers' substantial participation through an invitation of contribution. Its only goal was to circulate the new literature among the general public. Since this movement was grounded in the craze for literature, prevalent in the contemporary society, it put spurs to the favorable publication of Chosunmundan, and served as a promoter for the expertism of literary area throughout the society. Chapter Ⅲ investigates the outlook of Chosunmundan on literature by means of 'lecture on literature' and 'panel discussion,' both of which are the critic forms that unveil the editing policy of Chosunmundan as was pointed out in chapter Ⅱ. These two, on the one hand, took a form of serial publication which made it possible to continue the discussion. On the other hand, they mobilized the reputed writers as reviewers, which secured the reliability of discussion. These two forms have in common that both of them are based on the theories of the western modern literature. However, they are distinct in their approaches to literature. That is, 'lecture on literature' approaches literature in a dimension of theory, and in addition, brings literature into relief as a language form that guarantees the spirit and ideas of the nation, by positing 'national literature' as a matter of course. In the meantime, 'panel discussion' attempts to present the concrete conditions for literature as an art through the reviews of actual works. Chapter Ⅳ concentrates on the system of encouraging the readers' contribution, by which Chosunmundan creates the readers who agree to its outlook on literature. Meanwhile, we analyze the process of finding new writers among the readers in this chapter. The readers' contribution section in Chosunmundan set up a wide range of readers, by way of which it arranged a space for the contemporary readers' to experiment on the modern writing and creation. Moreover, reviews on the selected writings, which were published a posteriori, were an attempt to communicate with the readers. In the meantime, we compare the readers' contribution in Chosunmundan with the prize literature in Saengjang, and confirm the strategic efficiency of Chosunmundan. Furthermore, through the comparison with the prize literature in Gaebyeok, we examine what the literary nature is, which could be reproduced in the colonial period, and try to define the characteristics of the readers' contribution section in Chosunmundan in a clearer fashion. The last chapter examines the implications of the literary view which Chosunmundan tries to convey, based on the discussion in the preceding chapters. The literary view of Chosunmundan, which can be summarized as the 'aim at pure literature' and 'supporting arts,' was searching for the optimal meaning that literature can have as literature, and it should be what makes us look at it in positive way. In addition, by pinpointing the fact that the literary view of Chosunmundan was never formed as a counterpart for the literary intention of proletarian literature, but those two were mutually associated in the same periodic task, i.e., sometimes both co-existing and sometimes confronting with each other, and they shaped the contents of literature of the times, we indirectly criticize the discussion which puts KAPF (Korea Artista Proleta Federatio) in the center of the literary field in the middle of 1920's. This claim implies that the literary goal of Chosunmundan should also be given an significant status in the description of the literature of the 1920's which has only clearly noticed the literary views of Donginji and KAPF. This thesis made an effort to understand Chosunmundan within the chart of modern media. By this dint, it not only assures that there is an undetachable relationship between the development of literature and that of media, but it makes an attempt to provide the possibility of reorganizing the history of the modern literature by focusing on the media. This study should be meaningful in the sense that it tries to apprehend the literary environment in the 1920's in more various ways, and expands the scope of examining literature by way of placing the media in the heart of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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