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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에 나타난 모성의 서사전략과 상징적 경계의 구축

Title
TV드라마에 나타난 모성의 서사전략과 상징적 경계의 구축
Other Titles
The Symbolic Boundaries of Motherhood in TV Dramas
Authors
홍지아
Issue Date
2009
Department/Major
대학원 언론홍보영상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김훈순
Abstract
이 연구는 사람이나 행위, 대상이나 시간과 공간을 구별하고 가치판단을 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사회구성원들에 의해 합의된 인위적 생산물인 상징적 경계를 모성의 영역에 접목해 한국사회가 어떠한 어머니를 이상적인 어머니로 구별하는지를 살펴보며 이러한 모성의 상징적 경계가 어머니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정당화하는 정서적 기제로서 작용하는 맥락을 논의한다. 이 논문은 근대 이후 한국사회의 자연스러운 가치로 자리잡아온 전업주부 형 희생적 모성도 사회의 다른 가치와 마찬가지로 상징적 경계에 의해 정당성을 확보한 상대적 가치이며 나아가 전업주부 형 희생적 어머니를 좋은 어머니로 구별하는 모성의 상징적 경계가 결국은 취업이나 경제적 이득 같은 물질적 자원과 성공과 존경, 권위 등의 비물질적 자원의 분배에서 여성, 특히 어머니에 대한 차별대우를 정당화하는 정서적 기제로 활용되어왔음에 주목한다. 또한 남녀평등을 지향하는 사회의 변화가 모성의 상징적 경계에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지를 살펴보며 상징적 경계의 변화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려 한다. 모성의 상징적 경계에 대한 논의의 장으로 이 연구는 대중적이며 가장 설득력 있는 서사물인 TV드라마를 선택한다. 먼저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시청률 상위 50위권에 든 드라마 가운데 사극 등 장르적 특색이 강한 드라마를 제외한 26편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또한 논의의 다양화를 위해 언론과 학계, 시민단체에 의해 진보적인 여성상을 담은 것으로 평가된 6편의 드라마를 추가로 선정했다. 연구방법으로는 평형-비평형-평형으로 이어지는 갈등구도에서 갈등을 유발하거나 해결하는 힘의 특성과 성공적 결말을 맞이하는 인물의 특성을 파악함으로 서사물이 지지하는 가치를 파악하는 토도로브(Todorov)의 서사구조 분석법을 사용하였다. 이를 위해 등장하는 어머니들을 특성에 따라 유형별로 분류하고 다음 단계로 갈등의 유발과 해결, 결말의 성공과 패배로 구별되는 어머니의 유형별 특성을 구분하였다. 또한 드라마가 특정한 유형의 어머니를 다른 어머니보다 우월한 어머니로 이상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서사전략을 분석하고 이러한 서사전략을 통해 재생산되는 모성의 상징적 경계를 파악하였다.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드라마가 재현하는 어머니의 유형은 어떤 종류가 있으며 갈등을 유발하는 어머니와 갈등을 해결하는 어머니의 유형, 성공하는 어머니와 처벌받는 어머니의 유형은 어떻게 다른가, 특정한 유형의 어머니와 어머니가 수행하는 어머니 노릇을 이상화하기 위해 드라마가 사용하는 서사전략은 무엇인가, 또한 서사전략을 통해 드라마가 재생산하는 모성의 상징적 경계는 무엇이며 문화적 실천인 모성의 상징적 경계가 어머니에 대한 사회적 제약이나 차별과 어떻게 연결되는가이다. 분석결과 특정한 유형의 어머니를 다른 어머니와 차별화하기 위해 드라마가 사용하는 8가지 서사전략을 도출하였다.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악인으로 등장하는 시어머니를 가부장 가치의 수호자라는 명분으로 존경과 사랑의 대상으로 보호하는 ?권력형 시어머니 합리화? 전략, 어머니의 정서적 특성을 강조하고 정서적 존재인 어머니를 권력으로부터 소외하는 ?탈 권력 어머니 이상화? 전략, 모성을 여성의 본능으로 신비화하는 ?모성본능의 신화화? 전략, 가부장제가 지정한 남편 외의 남성을 욕망한 어머니의 처벌을 당연시하는 ?회개와 용서?의 전략, 어머니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높게 평가하는 ?젊음과 미모의 권력화? 전략, 모성실천과 어머니의 직업을 결부해 어머니의 사회참여를 제한하는 ?여성적인 슈퍼맘 우대? 전략, 어머니의 정서적 특징이 이성적 남성보다 열등함을 정당화하는 ?갈등해결의 타자 의존? 전략을 모성재현의 주요 서사전략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분석했다. 이러한 서사전략은 모성의 속성을 여성이라면 누구나 지닌 여성만의 본능으로 규정하는 모성의 상징적 경계를 재생산함으로 어머니의 희생적 모성실천을 당연시하고 가족을 위한 정서적 돌보미로서 획일적 형태의 어머니노릇을 이상적인 가치로 재생산한다. 또한 탈 권력적인 순수한 어머니의 외모와 가정 안에 머무는 젊고 아름다운 몸을 이상적 어머니의 상징으로 제시하는 한편 어머니의 섹슈얼리티가 아버지를 위한 것이 아닐 때 처벌의 대상이 됨을 보여줌으로 결과적으로 어머니의 몸의 소유주, 즉 가부장의 권한을 확장한다. 또한 어머니의 정서적 속성이 권력과 불화하는 예를 강조함으로 정서적 존재인 어머니는 공적영역과 권력행사로부터 분리된 존재라는 상징적 경계를 재생산한다. 이러한 모성의 상징적 경계는 우선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당연한 존재이며 이러한 모성실천은 어머니의 본능으로 노력이나 사회적 보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모성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한다. 또한 사회가 요구하는 아름다움의 가치로 어머니를 속박하는 한편 어머니의 욕망을 가부장제의 이름으로 제한한다.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갈등을 유발하고 권력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정서적 존재로 규정함으로 어머니의 권력을 빼앗아 아버지의 권력을 확장하는 한편 어머니의 활동공간을 모성실천이 가능한 한정된 공간으로 제한함으로 사회자원의 배분에서 남성과 여성을 차별하는 성역할 가치를 사회의 주류담론으로 재생산한다. 결국 어머니다움을 구별하는 문화적 실천인 상징적 경계가 어머니의 개인적 형편과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형태의 모성실천을 요구하고 차별적 성역할을 지지함으로 가부장 질서의 강화와 어머니와 여성에 대한 크고 작은 차별을 정당화하는 정서적 기제로 작용함을 알 수 있다. 반면, 드라마가 재현하는 모성실천과 모성의 상징적 경계 재생산에 있어 진보적 여성상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받는 드라마에서는 어느 정도의 대안적 경계를 제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진보적 여성상을 다룬 드라마에서는 권력을 지닌 어머니가 갈등을 유발하는 대신 전문가다운 리더십을 발휘하고 어머니의 직업이 모성실천과 독립적으로 다루어지며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고 자식을 향한 무제한의 희생을 거부하는 새로운 형태의 어머니 노릇이 처벌의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즉, 진보적 여성상을 다룬 드라마에서는 모성을 본능이라기보다 훈련과 선택으로, 어머니가 권력행사에 있어서 이성적인 가부장과 다름없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음을, 또한 어머니의 활동공간이 공정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예외적인 소수 사례로 우리사회의 이상적인 어머니노릇을 규정하는 상징적 경계를 이동할 만큼의 영향력은 행사하지 못한다. 분석대상이 된 드라마의 제작시기가 2000년 이후로 한정된 점, 분석의 대상이 다른 가족 구성원을 제외한 어머니에게만 집중되어 가부장 가치의 상대적 구현이라는 측면에서 보다 풍성한 논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점이 연구의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또한 유목별 분석에서 기능적 판단을 넘어서 가치판단을 요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유사한 연구를 기획한다면 분석의 정교함을 위한 방법론의 보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This study examines how 21stcentury Korean society draws the line between an ideal mother and a less-ideal mother by applying symbolic boundaries?conceptual distinctions agreed upon by members of the society to distinguish and exert value judgements of people or their behaviors, objects, time and space. The study first tracks how a full-time,self-sacrificing mother has become a model of ideal motherhood in Korea since the 1950s and suggests that self-sacrificing motherhood is a relative value, like others in society, justified by symbolic boundaries. Furthermore, the study observes that the symbolic boundaries of motherhood, which set apart a full-time self-sacrificing mother as a good mother, ultimately justifies the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particularly mothers, in sources of financial gain, such as employment,and well as non-financial gain including success, respect and authority. Finally, the study examines how changes in society that gravitate toward gender equality redefine the symbolic boundaries of motherhood, and discusses possible boundary changes. For the basis of discussion, this study uses the television drama series, a popular and influential medium. Twenty-six drama series were selected among 50 top-rated television dramas during 2000 and 2007, excluding those with strong genre features such as Korean history. To diversify the discussion, six dramas containing a progressive image of women, according to the press, academic circles and civic groups were added. Todorov?s narrative analysis is used as the research methodology. It grasps values supported by the narrative by recognizing the characteristics of power that causes or resolves conflict and by identifying traits of characters in plots that move from a state of equilibrium to disequilibrium and then a final state of equilibrium. To this end, I grouped the mother characters in the dramas into trouble-maker vs. trouble shooter and those with a successful ending vs. those who suffer failure and studied their characteristics. Based on the criteria, I examined the symbolic boundaries of motherhood presented in the dramas by analyzing where they delineate between powerful, trouble-shooting mothers or successful mothers and others. Major research questions include: what kinds of mothers are reproduced in television dramas; what divides trouble-making mother characters from trouble-shooters, what differentiates mothers who succeed from those who are punished; and what criteria is used to separate powerful, problem-solving mothers and mothers with successful endings from the rest. The analysis found the following results: the characteristic of powerful mothers who wield authority to resolve conflicts is that they are defenders of patriarchal values. Conversely, mothers who challenge patriarchal values only cause trouble and are not given the power to resolve it. Therefore, the symbolic boundary in television dramas which separates powerful, problem-solving mothers from powerless mothers is not their socio-economic position, jobs or personality but whether they play a positive role in defending patriarchal values. Furthermore, the television drama highlights solid support for the family system by suggesting that the primary example of a mother who ends up being punished is the one who attempts to disrupt the family system. In other cases, mothers who only stay in private spaces called homes are depicted as inferior and ignorant of the world, while patient and self-sacrificing mothers who take up traditional woman?s work are valued as superior, indicating that television dramas have high expectations for the ?super mom,? who is committed to both family and work while still maintaining feminine values. A mother in her 50s or 60s usually does not play the heroine role; she typically offers emotional support to the main character. Casting older mothers simply as fill-in characters not relevant to the storyline suggests that age discrimination exists in television dramas. On the other hand, dramas that drew critical acclaim for projecting a progressive image of women are more favorable toward mothers who work. They casually portray work as a healthy means of making a living and display mothers with a variety of jobs. In addition, these dramas demonstrate a widened scope of a successful mother, suggesting integrity, care and understanding for others and economic independence lie within the parameters. Lastly, the study discusses how the symbolic boundaries of motherhood found in the research is reproduced in television dramas and goes on to examine the context in which the symbolic boundary, a cultural practice, is used as a emotional means to justify forms of social discrimination against mothers. It may be pointed out that only dramas produced in 2000 and after were analyzed, and that the study falls short of presenting a broad discussion of patriarchal values, since the research only focused on mother characters and excluded other family members. Furthermore, since there were many cases in the category analysis where judgment of value beyond functional judgment was required, reinforcement in the methodology for more sophisticated analysis would be necessary if a similar research is undertaken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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