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 Morris 의 "Falling Down Stairs"작품에 나타난 음악과 움직임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music and movement by studying 'Falling Down Stairs' made by a choregrapher Mark Morris and a cellist Yo-yo Ma through their modernized reinterpretation of 'Third Suite for Unaccompanied Cello' of J. S. Bach. In human history, music and dance share their beginning, and choreographers and musicians have continued their relationship by expressing their ideas and emotions through music and movement. Music has existed in dance and is closely related to the identification and development of the choreographic movements by choreographers. The choreographer completes a creative work by incorporating various art genres into a harmony. Among them, it is music genre which plays an important role in expressing and achieving what is intended by the choreographer. Mark Morris, insisting that all dances can exist because of music, uses various genres of music and incorporates the musical structure into his choreographs. The choreograph 'Fall Down Stair', inspired by Bach's 'Third Suite for Unaccompanied Cello', is composed of total 6 dance music including Prelude, Allemande, Courante, Sarabande, Bouree I & II and Gigue. This study examined the movements and choreographic construction which change depending on the musical melody, dividing each music into musical structure, movements, composition and pattern. In the first musical piece 'Prelude', the dancers show fast movements along with the fast melody using sixteenth-rest in the entire piece, maximizing the musical feature of a prelude characterized by its unity in the entire suite. The movements are also composed in a way that the movements are smoothly connected and touched with each other. The second music Allemande expressed the feeling of medieval dance into the movements of confronting, turning or greeting. Although it makes the same movements where the same melodies are repeated, it shows the extended patterns by the changes in which the dancers location is switched from the second row to the first. While the third music Courante shows the same movements at the repeated melodies, it focuses on turning the boredom resulting from the repeated melodies into the expansion of space use. The fourth Sarabande has the slowest tempo in 'Third Suite for Unaccompanied Cello' and the unique heaviness of cello timbre using the double stop technique in which more than two strings are played simultaneously. Thus, the dark and heavy atmosphere of the music is expressed by slow moving movements. With respect to the stage design, it shows the unity of the music and movements by expanding the space using the straight line between the players' stage and the stairway in which the players and dancers are communicating with each other. The fifth Bouree I & II are composed of Bouree I in which the limited hand movements at the stairway increase the density of the movements and Bouree II which is the only minor key in 'Third Suite for Unaccompanied Cello' and shows the same movements as the pitches; that is, jumping movement at the high pitch and lowering motion at the low pitch. The last sixth Gigue, combining the sixteenth-rest of prelude and eighth-rest of courante, shows both the smoothly connected movements in the prelude and the motion of pushing a dancer down in the courante several times in the work. Gigue with nimble rhythm shows the expansion and constriction of the stage crossing over the stair and stage which highlights the dynamic feature of the work. This study recognized that music provides creative inspiration for the choreographer and musical melody is closely related to dance movements and composition, and emphasized that music directly and indirectly affects the dance in the work of creative dance.;본 연구는 음악과 움직임의 상관관계에 대해 논의하기 위하여 안무가 마크 모리스(Mark Morris)와 첼리스트 요요마(Yo-yo Ma)가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J. S. Bach)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3번(Third Suite for Unaccompanied Cello)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만들어진 「Falling Down Stairs」를 선정해 연구하였다. 인류사에 있어 무용과 음악은 그 시작을 같이 하며 안무가와 작곡가는 자신의 사상과 감정을 움직임과 음악으로 표출하여 그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다. 음악은 무용 속에 존재했으며 오늘날 안무자가 동작을 발견하고 발전시키는데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안무가는 여러 장르의 예술을 함께 조화시켜 하나의 창작물로 작품을 완성시킨다. 그 중 안무가가 의도하는 것을 표현하고 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예술 장르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무용은 음악 때문에 존재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 마크 모리스는 여러 장르의 음악을 사용하며 음악적 구조를 움직임에 반영하여 안무하는 방식을 취한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3번에서 얻은 영감으로 안무되어진 「Falling Down Stairs」는 프렐류드, 알라망드, 쿠랑트, 사라방드, 부레Ⅰ,Ⅱ ,지그 총 6가지 춤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음악의 선율에 따라 변화되는 움직임과 구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고, 각 악곡의 음악구조와 움직임, 구성 및 패턴으로 나누어 연구하였다. 제 1곡인 프렐류드에서는 모음곡 전체의 통일성을 가진 전주곡의 음악적 특성을 살려 무용수들은 작품 전체에 사용되는 16분 음표의 빠른 선율과 함께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동작을 연결해 터치하는 방식으로 부드럽게 연결되는 움직임을 구성하여 진행시켰다. 제 2곡인 알라망드는 중세무곡의 느낌을 동작과 구성에서 마주보거나 돌고 인사하는 모습으로 표현하였고, 같은 선율이 반복되는 곳에서는 같은 동작을 하지만 무용수들의 위치가 2열에서 1열로 늘어서는 변화를 통해 패턴의 확장을 보여주었다. 제 3곡인 쿠랑트에서는 빠른 템포의 선율의 반복에 의한 같은 동작을 하면서 무용수의 인원을 늘려갔으며 선율의 반복에서 오는 지루함을 공간사용의 확장으로 변화시켰고 그것은 군무의 곡선 형태를 그리며 춤을 고조시켰다. 제 4곡인 사라방드는 무반주 첼로 모음곡 3번 중에 가장 느린 빠르기를 가지며 연주법에서도 2개 이상의 현을 동시에 연주하는 중음주법을 사용하여 첼로 음색 특유의 무거움을 나타내고 있음으로, 움직임에서도 어둡고 무거운 곡의 분위기를 천천히 움직이는 동작으로 나타내며 진행되어졌다. 무대 구성에서는 연주자가 위치한 단상과 계단까지의 일직선을 통해 공간의 범위를 넓혀가며 연주자와 무용수들의 소통이 이루어지면서 음악과 움직임이 하나로 통일되며 춤 분위기의 생동감을 보여주고 있다. 제 5곡인 부레Ⅰ,Ⅱ는 계단에서의 제한된 손동작으로 구성되어 동작의 밀도를 높이고 있는 부레Ⅰ과, 무반주 첼로 모음곡 3번에서 유일한 단조성을 가지며 음의 높낮이와 동일하게 높은 음에는 점프를, 낮은 음에는 몸을 아래로 숙이는 동작을 보여주며 음의 위치와 같게 동작을 연출하는 부레Ⅱ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제 6곡인 지그는 프렐류드의 16분 음표와 쿠랑트의 8분 음표의 조합을 이루는 음악의 특성을 지닌 지그의 움직임에서는 프렐류드가 갖는 부드럽게 연결되는 진행 방식과 쿠랑트에서 보여주었던 한 명의 무용수를 아래로 누르는 동작을 작품 흐름 속 곳곳에 삽입하여 보여주고 있다. 경쾌한 리듬으로 진행되는 지그는 계단과 무대를 넘나들면서 무대 사용의 확장과 축소를 보여주며 극의 역동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와 같이 본 연구를 통해서 음악이 안무가에게 창작적 영감을 주는 역할을 하며 음악의 선율이 무용 동작과 구성에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음을 재인식하면서 무용창작 작업에서 음악이 무용에 직, 간접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강조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