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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자들의 영성수련을 통한 임파워먼트에 관한 연구

Title
여성신자들의 영성수련을 통한 임파워먼트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Empowerment of Women Catholics through Spiritual Practices: Focusing on the Middle-Aged Members of A Catholic Prayer Community
Authors
김양희
Issue Date
2009
Department/Major
대학원 여성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허라금
Abstract
본 논문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을 둘러싼 삶의 여건이 사회, 법, 문화적으로 예전시대보다 향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내면화한 억압이 아직 남아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오랜 세월 여성들을 옭아맸던 가부장적 구조의 억압은 분노, 열등감, 피해 의식, 상처, 소외의식 같은 내면의 부정적 감정으로 남아 여성들이 진정한 자유와 해방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걸림돌이 되곤 한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영역은 주로 종교와 심리 상담에서 다뤄졌고 여성들은 종교와 상담의 영역에서 내적 갈등의 해소를 도모해왔다. 여성주의의 지향하는 바가 여성들을 둘러싼 내·외적 변화를 통한 통합적인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사회 문화적 조건들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아있는 내면의 문제를 여성주의의 장에서 논의하는 것은 유의미한 시도이다. 여성들이 갈등 해소를 위해 종교에 의탁했던 것이라면, 삶의 외적 조건들이 변화한 오늘날에도 여전히 종교에 천착하는 이유, 그리고 여성들이 영성 수련을 통해 무엇을 기대하고 획득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여성들 내면의 문제의 뿌리를 더듬어가는 작업이면서 동시에 내면의 억압을 비춰주는 거울이 된다. 이 과정을 통해 기존의 종교 담론에 포함되지 않았던 여성들의 목소리, 여성들이 내면화한 종교의 가부장적 서사, 종교를 통한 초월에의 욕망 등이 드러난다. 이런 연구목적을 가지고 중년여성들이 모인 가톨릭 기도공동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 신자들은 기도를 통해 자신이 겪는 갈등의 원인을 묻고 스스로에게 답을 구하는 내적 성찰의 여정을 시작한다. 여성신자들은 기도를 통해 내면에 집중하고 몰입함으로써 상황을 주체적으로 해석하고 수용하거나 그것의 극복과 초월을 도모하는 적극적 행위자로 변모한다. 그들은 집중적인 기도를 통해 스스로를 피해자에서 벗어나 관계에 책임이 있는 주체로 변화하고 자신의 인간적 성숙을 향한 내적 여정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상황과 판단에 여유를 갖는다. 또한 애착에서 벗어난 경험을 통해 자유를 획득한다. 여성 신자들은 기도를 통해 관계의 고통에 매몰된 스스로를 성찰하고 고통의 권력관계를 전환시켜 자신이 주체적으로 상황을 수용하기도 하고 포기도 한다. 여성 신자들이 도출해낸 갈등의 해법이 성역할 관계 안에서 머물도록 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은 일견 회피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자기를 중심으로 문제를 해석하고 해결하고자 노력한다는 점에서 적극적, 능동적 행위자로의 전환으로 이해할 수 있다. 둘째, 여성들의 삶 속에서 영성은 가부장적 삶을 살아내기 위한 ‘현실적’ 모습과 초월의 욕망을 추구하는 수련대상으로서의 ‘초월적’ 모습 두 가지 양태를 띤다. 여성들은 일상생활과 영성 수련이라는 두 공간을 오가면서 삶에 대한 통찰을 얻고 인간적 성숙을 이루며 내적인 힘을 갖춰 나간다. 여성들의 영성 수련은 잃어버렸던 내면의 ‘목소리’를 되찾는 과정이기도 하며 가부장제를 살면서도 그것을 넘나들 수 있는 힘을 익혀가는 과정이다. 여성 신자들은 피정과 기도를 통해 신의 사랑을 체험하고 애착에서 벗어나길 시도하며 인간적으로 성숙한다. 애착에서 벗어나는 것은 소극적인 포기가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인 수용이다. 여성 신자들은 이러한 각성과 체험을 거치면서 점차 에고(ego)속에 위축됐던 자아상이 확장되면서 점차 내적인 힘(empowerment)을 구축해 나간다. 셋째, 여성들의 영적 체험과 영성 이미지, 영성 서사는 그 여성의 경험과 그들이 처한 사회적 상황이나 조건과 분리시켜서 생각할 수 없는 맥락적인 것이다. 동시에 그것은 가부장적 이데올로기가 여성들의 종교적 심성에 깊이 내면화돼 있음을 반영한다. 여성들은 자신의 체험이 가부장적 종교가 요구한 틀을 벗어날 때 ‘분열’하면서도 그것을 다시 수용하거나 재정의하고 때론 저항하며서 종교의 가부장성을 넘나드는 전략을 취한다. 여성 신자들이 갖고 있는 ‘하느님’이미지와 ‘마리아’ 이미지는 가부장사회의 성역할에 맞게 규범화되었고 그들이 경험한 생부와 생모의 경험에 비추어 이미지를 형성한다. 넷째, 여성 신자들은 교회의 가부장성에 대한 수용과 저항을 통해 교회의 가부장성을 넘나드는 전략을 취한다. 여성 신자들은 ‘순종’을 강조한 교회 교육의 영향을 받아 교회제도와 사제에 대한 순종을 미덕으로 여긴다. 그런 순종 이데올로기는 교회의 지배구조에서 여성들을 배제하며 여성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자기 지위를 비하시키는 기제로 작동한다. 그러나 여성신자들은 자기 체험과 논리를 바탕으로 교회의 가부장적 순종 이데올로기를 뛰어넘는 탈가부장적 행위와 사고를 통해 종교의 가부장적 전통에 균열을 내는 행위 전략을 구사한다. 다섯째, 영성의 ‘현실적’ 모습은 여성들의 삶속에서 해석되고 재구성되고 의미화되면서 삶을 살아내고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여성들의 삶에 기여하는 영성의 현실적 순기능은 실생활에서 체험을 통해 이해되고 실천되면서 개인 안에 통합된다. 여성들은 영성에 눈떠갈 수록 내면의 억압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자아상과 자존감을 회복하고 내적인 힘을 갖춰나간다. 여성 신자들은 깊이 있는 기도를 통해 무의식차원에 억압됐던 과거의 상처를 되살려내고 그것의 치유를 경험한다. 내면을 향한 기도와 성찰은 여성들이 자존감을 지켜내고 스스로를 고양시킬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된다. 자신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간절한 욕구는 무의식차원에서 반드시 해결하려는 노력과 집중을 기울이게 한다. 여성 신자들은 영성 수련을 통해 삶의 태도와 방식에 대한 나름의 기준을 고수하고 원칙을 지킴으로써 올바른 삶을 향한 가치관을 정립하고 그것을 지켜 나간다. 여성신자들은 기도를 통해 고양된 의식으로 ‘나’와 ‘타인’이 둘이 아니며 세상 사람들은 상호영향을 주고받는 존재라는 인식에 이른다. 세상 모든 존재들이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가지들이라는 인식에 마음이 머물 때 그들은 자기 경계를 넘어 이웃과 타인에게로 자아를 확장해 나간다. 이처럼 기도는 종교적 차원에서 개인적 구원행위일 뿐 아니라 한 개인의 삶과 사고를 변화시키는 여정이기도 하다. 기도를 통한 긍정적 체험과 인식은 여성들의 내면에 잠재된 자존감과 힘을 불러일으키고 애착에서 벗어나게 해주며 자아 확장으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여성 신자들의 영성 수련은 종교적 행위로 한정하기 이전에 현실 세계에서 개인의 힘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가부장적 사회의 가치체계와 구조 속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이자 탈가부장적 실천 전망 속에서 초월적 자기로 도약하려는 욕망의 표현으로 의미화할 수 있다.;This study discusses that though women's social, legal and cultural conditions improved better than before, the internalized suppression of women is remained intheir minds and it is affected them in unconscious ways. Patriarchical suppression, which was oppressed most of women for a long time, resulted in the negative feelings such as anger, trauma, inferiority, the feeling of being victimized, the feeling of alienation, etc. It was blocked women from moving toward real freedom and liberation. Mostly, this 'invisible area' is being discussed at the fields of religion and psychology and women have strived to dissolve such internal conflicts at the areas of religions and psychological counseling. As the aim of the feminism is that the integration and improvements through external and internal improvements of conditions surrounding women, it would be a very significant attempt to discuss the women's internalized issues of mind, which is remained in their minds and blocked their ways to get to liberation. If women in history depended on the religions to get rest and dissolve their inner conflicts in the severe patriarchical structures, why today's women still depend on the religions even though their social conditions being improved better than before. To know and understand why they want to stay in the religion and what they want to get through the spiritual practice can be a mirror of their inner suppression and their hope. It can be a work seeking the roots of women's inner suppression. Through these processes, it would reveal the voices of women which were not included in the conventional religious discourses, their patriarchical narratives to the traditional religions and their desire toward transcendence. Based on these study objects, I conducted in-depth interviews with a private catholic society which is comprised by middle-aged women Catholics and had three times of participational observations in catholic retreats. The results are as below. First, women catholics started for their inner itinerary of consideration through seeking the causes of their inner conflicts and the answers in meditation and prayer. They repeatedly contemplates and focus on their mind during the prayer. By that kinds of many practices, they becomes affirmative agents seeking the overcome of the negative feelings and transcendence, interpret their conflictual situations mere positively and accept them affirmatively. Their solutions which came from within their mind are very similar with women's way of lives in the patriarchical structures, so they can be seen as like escape. But they think and try to resolve their problems, mainly focused on themselves, so they can be called as a affirmative and positive agent. Even though their eternal appearance are almost same as before, they are getting self-esteem and empowerment. Second, the spirituality in women lives have two faces. It have a 'practical' aspect and it appears as 'transcendent' in women's mind. Women believers live in such two spaces, that is daily lives and spiritual practices and they get insights from them and get matured and get empowered. The women's spiritual practices in religious traditions are similar to getting their 'inner voices' and getting empowered in the patriarchical social structures. They experienced god's love in prayers, overcame the attachment. Overcoming the attachment is not a passive giving-up but a affirmative acceptance. Third, women's spiritual experiences and their narratives about spirituality are contextual with their social situations. Also, they reflect women's internalized patriarchical ideologies. The patriarchical ideologies are rooted very deeply in women's religious mind. Therefore, women believers are confused when their experiences are different with and not in the norms and frames of the conventional religions. They accept, redefine and sometimes resist such norms and frames, it can be understood as they chose ‘in and out’ strategy in the patriarchical religion. The‘God’ image and ‘the Virgin Mary’ image are as the same with ‘the father’ and ‘the mother’ in the gender roles in the patriarchy. Womens belivers' images of ‘God’ and ‘the Virgin Mary’ are very similar with their real mother and father images. Forth, women believers accept and resist the patriarchy in catholic church, using in-and-out strategy. Mostly, they ‘obey’ the tradition of catholic church and priest, on the other hand, they ‘resist’ the tradition if the tradition infringed on theirexperiences. It can be understood as women's overcoming the obedience ideology and as a cracking the patriarchical traditions in catholic churchy. As such, the prayers including meditation and practices are not only individual salvation activities but also journey for seeking the true meaning of lives and transcendence. The affirmative experiences and insights through meditations and prayer awakened the self consciousness and power within women's mind. Continuingspiritual practices, they overcome attachment and they move toward to the world ofself-enlargement. Therefore, the spiritual practices of women believers are not limited to the religious activities, they can be seen as women's efforts to overcome the limited self in the patriarchical structures and virtue which hardly get out of. They can be seen as expression of desires to reach the true self and transcen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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