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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기 베즐레 성 마들렌 대성당 <성령강림> 도상에 관한 연구

Title
12세기 베즐레 성 마들렌 대성당 <성령강림> 도상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icon of the Abbey Church of Sainte-Marie-Madeleine, Vézelay
Authors
김가진
Issue Date
2009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박성은
Abstract
본 논문은 12세기 로마네스크 양식기에 제작된 부르고뉴의 베즐레 성 마들렌 대성당(Abbey Church of Sainte-Marie-Madeleine, Vézelay) 나르텍스 팀파눔의 <성령강림> 도상을 유럽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유럽중심주의란 유럽(Europe)과 자문화중심주의(ethnocentrism)가 혼합된 용어로, 베즐레 나르텍스 팀파눔에는 유럽인들이 자신들과 자신들의 문화에 대해 특별하고 우월하다고 여기는 유럽예외주의(European exceptionalism)와 유럽인들이 비유럽을 바라보는 왜곡된 방식인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베즐레 팀파눔의 형식 및 내용은 12세기의 시대적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먼저 중세 종교와 문화 활동을 주관하던 것은 수도원으로, 베즐레 수도원은 12세기 전 유럽적으로 영향을 떨쳤던 클뤼니 수도원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클뤼니 수도원에서 발전한 신학적, 예술적인 자산을 토대로 나르텍스 팀파눔의 <성령강림> 도상을 제작하였다. 도상의 내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것은 12세기에 정점에 도달하여 순례와 십자군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던 서유럽 사회의 종교적 열망이었다. 베즐레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지로 가는 순례길의 시작점이자 십자군 원정의 출발지로서 당시 종교 생활의 중심지였으며, 선교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드러내는 <성령강림>이라는 도상을 채택하고, 그 도상에 '괴물 종족'들의 도상을 새겨 넣은 것에는 종교적으로 끊임없이 팽창하려던 서유럽 세계의 상황이 반영되어 있다. 사도행전을 출처로 하는 <성령강림> 도상은 오순절에 하늘에서 성령이 내려와 제자들에게 임하신 사건을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선교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성령강림> 도상은 6세기 <라불라 복음서>에서 최초의 예가 등장하며, 초기 기독교 미술과 비잔틴, 서유럽 미술에서 지역과 시대에 따라 여러 가지 모티프가 탄생하고 사라지면서 다양한 발전 양상이 나타났다. 12세기에는 성령을 표현하는 데 있어 기존의 비둘기나 성부의 손이 아닌 성자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도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형식은 베즐레 <성령강림>조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베즐레 <성령강림> 도상에는 신체적으로 보통 인간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여러 '괴물 종족들'이 새로운 모티프로 등장한다. 이들은 고대와 중세의 문헌과 도상에 나타났던 종족들로, 주로 전해져오는 이야기에 근거하여 흥미 위주로 표현되고 있으며, 베즐레 <성령강림>에서는 직접적으로 선교 대상의 이미지를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베즐레 성 마들렌 대성당의 <성령강림>은 그 표현에 있어서 유럽중심주의적 태도를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우선 스스로의 선교 행위에 대한 당위성이 <사도>의 표현을 통해 유럽예외주의 혹은 우월주의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사도들은 그리스도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배치되었고, 다른 인물들보다 크게 표현되어 있어 그들이 지닌 사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사도 중에서도 유대인 및 이방인 선교의 중심인물인 베드로와 요한, 바울이 강조되어 나타났다. 특히 베드로와 바울은 팀파눔뿐 아니라 린텔과 문설주에도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유럽중심주의적 태도가 나타나는 또 다른 도상으로 베즐레 나르텍스에는 중세 가톨릭교회의 선교 방식이었던 개종주의를 가시화하는 도상인 트뤼모의 <세례 요한>이 있으며, 여기에서는 개종주의적 선교의 중요한 방법 중 하나였던 '세례'가 직접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이방인>의 표현에서는 유럽이 타자인 이교도를 바라보는 왜곡된 방식인 오리엔탈리즘이 나타나는데 팀파눔과 린텔에 나타나는 이방인들은 모두 육체적,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는 존재로 표현되어 있다. 특히 피그미, 파노티, 퀴노케팔리 등 '괴물 종족들'은 이방인에 대한 부정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가장 위협적인 이방인인 이슬람교도를 겨냥하여 유럽의 우열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유럽중심주의는 각각의 도상뿐 아니라 전체적인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서도 나타났다. 반원형의 팀파눔의 중심에는 그리스도와 사도들이, 그 가장자리인 아키볼트와 린텔에는 괴물 종족들과 여러 민족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린텔의 구성에도 위계적 서열화가 나타나고 있다. 나르텍스 중앙문 조각에서 강조된 유럽중심주의는 언젠가 온 세계가 기독교의 세례를 받을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나르텍스 남문과 북문의 팀파눔에 새겨진 장면들, 특히 남문의 <동방박사의 경배>장면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이처럼 베즐레 성 마들렌 대성당에는 <성령강림>이라는 성서적 사건을 통해 당시 가톨릭교회의 자기중심적 선교 방식이 강조되어 나타난다. 보다 비판적인 시각으로 기존 연구에서 간과되었던 유럽중심주의와 오리엔탈리즘적인 시각을 부각시키고자 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의의를 갖는다.;This thesis aims to analyze a Eurocentric perspective in the icon in the Abbey Church of Sainte-Marie-Madeleine, Vézelay, a 12th century romanesque church in Burgundy, from a critical point of view. 'Eurocentrism' is a blend of 'Europe' and 'ethnocentrism' and it appears in the narthex central portal tympanum of Abbey Church of Vézelay in forms of European exceptionalism, a perception that the belief of which European and their culture are predominant, and orientalism, a distorted aspect of the east. The Religious and Political situation caused the advent of the Eurocentric icon in Vézelay. It was Monasteries that led religious and cultural activities in the Middle Ages, and among them, Cluny Abbey was the leader of western monasticism. The result of close relationship between Vézelay Abbey and Cluny Abbey, is that the monks of Vézelay could produce the unique icon in their Cathedral on the basis of artistic and theological assets of Cluny. The religious passion of people of 12th century had influenced directly on the context of the icon, Pilgrimage and Crusade show what the phases of the times were. Vézelay was the center of the religious life as the starting point for the Via Lemovicensis, one of the four french pilgrimage road to Santiago de Compostela, and a point of departure for Crusades. To adopt the Pentecostal scene what appears strong message about missionary work, and to insert the 'Monstrous races' in the scene, reflect the situation of European society in the era of the crusaders and pilgrims. The biblical narrative of described in the Book of Acts says the apostles received the Holy Spirit on the day of Pentecost and it contains the message of Mission. The depictions of the Pentecost in art can be found in Early Christian art, Byzantine art, and art of Western Europe and the earliest example is the 6th century . The motifs of icon vary in different localities and periods and new motif came into Western Europe in 12th century. It was new expression of Holy Spirit through God the Son, not a hand of God the Father or a dove and this form had influenced directly on the Vézelay's sculpture. 'Monstrous Races' are new motifs in Vézelay too. They were the representatives of the gentile world and described physically strange than the average men. They originally identified by antique and medieval writers for the sake of arousing the interest. In the Vézelay's , they present the image of the target of a missionary work. icon of Vézelay indicates Eurocentristic attitude through it's way of presenting. First of all, the European exceptionalistic or superior expression about the made a case for Christian missionary work. The apostles were depicted abeam of Jesus Christ, bigger than other persons, and it shows the importance of their mission. Above the apostles, Saints Peter and Paul who played a leading role in the Jewish and gentile mission, depicted for a three times in the Narthex. of the trumeau visualizes the Proselytism, the paradigm of missionary work of Medieval Roman Catholic church. It emphasizes the baptism, the important instrument for converting by compulsion In the expression about the , the orientalism can be found, the distorted way of observing gentiles. All gentiles in the archivolt and lintel look physically and mentally disabled. Especially, the monstrous races, Pygmies, Panotii and Cynochepalii reflect the negative and distorted point of view about gentiles and pagans. Finally, it was a strategy for emphasizing European superiority than the most threatening gentile, the Islamic world. The Eurocentric attitude appears not only the each motifs but also in the construction of entire program. The main scene, Christ and apostles, is arranged in the center of semicircular tympanum, and the peripheral figures, the monstrous races and gentiles, depicted archivolt and linter, at the edge of the tympanum. And the composition of the lintel presents a grade of rank of Medieval society. The tympanum as a "mass media", highlights the Eurocentrism and it demonstrates the pessimistic prediction about missionary. We can read medieval europeans' faith that someday all universe will convert to Christianity, in Vézelay, especially in the scene in the south portal. Through a social historical and iconographical analysis, this thesis reveals the egocentristic way of Catholic church's mission was emphasized in the Abbey church of Sainte-Marie-Madeleine, Vézelay, in the form of a biblical event, . This thesis also examines Eurocentric and orientalistic perspectives of Vézelay's icon, that is overlooked in the earlier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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