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Alain의 Trois danses에 관한 분석 연구

Abstract

본 논문은 20세기 전반의 프랑스 작곡가인 알랭 (Jehan Ariste Alain 1911-1940)의 작품인 「트로아 당스」(Trois Danses)의 분석을 통해 그의 오르간 음악을 이해하는데 궁극적인 목적을 두었다. 기존의 전통적인 양식의 수용과 더불어 이국적인 요소들과의 결합을 통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을 개척함으로써, 알랭은 20세기 오르간 음악양식의 범위를 확대하였다. 그의 전체적 작품시기는 크게 두 시기로 나뉘어지는데, 제 1기는 피아노 곡이 두드러지는 시기로써 작품의 길이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이 시기에는 작곡가 개인의 경험과 그 경험에서 비롯한 인상을 담은 작품들이 주종을 이루며, 제 2기는 1937년부터 시작되는데, 1기에 비해 더욱 즉흥적이고 명상적인 기분을 가진다. 알랭은 그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내면 세계를 투영하였으며, 이를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형식에 있어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양식인 푸가나 카논 기법을 자유로운 형식 안에 포함시켰다. 선율의 사용에 있어서는 17세기의 프랑스 민요 선율을 차용하여 응용한다든지, 다양한 종류의 선법을 사용하였다. 특히 그레고리안 성가의 선율을 직접 사용하기도 하였으나 알랭 자신이 직접 그레고리안 성가풍으로 작곡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선법을 쓸 때에는 전조를 하거나 다른 선법으로 이동하는 교차의 방법으로 변화를 주었으며, 다른 음계와 같이 사용함으로써 복화성의 효과를 가져다주었다. 리듬의 사용에 있어서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마디마다 중심 박이 이동하기도 한다. 이러한 끊임없는 변화는 결국 루바토로 이어지게 되며, 전체적으로 자유로운 형식 안에 융화되어 진다. 이러한 그의 작곡 기법은 듀카스(Paul Dukas 1865-1935)나 듀카쎄(Jean Roger Ducasse)와 같은 스승들의 영향도 있었으나, 알랭 자신의 개인적 경험이 주효하며, 이국적인 동양음악의 음계와 재즈리듬 역시 그의 작품에 영향을 끼쳤다. 대부분의 오르간 작품들은 알랭의 아버지가 자신의 집에 설치한 트래커 오르간에 기반을 두고 작곡된 것이며, 본 논문에서 분석할 「트로아 당스」역시 이 오르간에 기초한 것이다. 「트로아 당스」는 1937-39년에 걸쳐 작곡된 것이며, 1943년에 출간되었다. 원래는 관현악곡으로 계획된 것이었으나 소실되었다.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곡은 「기쁨」(Joies)- 「슬픔」(Deuils)- 「투쟁」(Luttes)으로 이어진다. 각각의 곡은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의 범주에 속해 있으며, 제 3악장의 주제는 1, 2악장의 주제들을 도입한 것이다. 1악장인 「기쁨」은 6/4박자로 시작되며, 2개의 주제를 가진다. 이 주제들은 교대로 나타나며, 첫 주제에서 나타난 선율, 리듬, 화성적 특성을 발전시켜 나간다. 3부로 구성되며 레치타티브적인 코다가 뒤따른다. 2악장인 「슬픔」은 3/4박자로 매우 엄숙하고 조용히 시작되는데, 페달에서 파사깔리아 기법을 사용한다. 이 파사깔리아를 이용한 주제 선율은 구성음이 힌두 음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12번의 변주를 거친다. 곡 중간에 새로운 주제가 제시되며, 빠르기는 2배로 빨라진다. 코다 부분에서는 1악장에서 쓰였던 주제의 요소가 사용된다. 3악장인 「투쟁」에서는 4부분으로 구성되며 새로이 제시되는 주제 없이, 1, 2악장에서 사용했던 주제들의 단편들을 도입한다. 이 곡에서는 동형진행과 복합리듬이 두드러 진다. 이 작품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알랭은 전통적인 양식과 새로운 양식을 접목하였으며, 이를 단순히 나열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발전시켰으며, 알랭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understand the organ music of Jehan Alain(1911-1940), the French composer who lived in early twentieth century, through analyzing Trois Danses. Alain enlarged twentieth century organ music. He absorbed in traditional musical style with exotic music. His works can be divided into two periods. For the first period, he composed a lot of short piano pieces that contained his experiences and feelings. In the second period, beginning to 1937, we can find a sort of common feeling through the free form including fugue of canon. Alain used old melodies, various modes and Gregorian chant. Using modes, the combined scales, sometimes he used a modulation and an alternation. And he showed his interests in jazz. Because of this, we can easily find various rhythmic ideas in his music, for example, free bar, rhythm of irregular accent, leading to rubato in free form. In fact, his skill in composing was influenced by his teacher, but, most of them were Alain's own experiences. Including Trois Danses, most organ works were based on the house organ built by Alain's father. Trois Danses was composed during 1937-1939, published in 1943. His sketches show that they had been to be orchestrated but they were it. The piece comprises three movements : Joies(Joy)- Deuils(Sorrow)- Luttes (Fight), and the third movement contains themes from Jies, Deuils. Joies, the first movement, which is in 6/4 has two themes. The themes are shown in turns, and develop melody, harmony, and rhythm. Deuils, the second movement, is in 3/4 time and use a passacaglia in pedal. The melody of pedal consist of Hindu-scale, with twelve variations. Its tempo increases double in the middle of the piece with the appearance of the new theme. Partly, coda has a theme from the first movement. Luttes, the third movement, is composed of four parts which have a sequential, polyrhythmic progression and contains a theme from 1, 2, movements. As shown by this work, alain created his own special style in composing, not only using the skill of the past, but also developing traditional musical style to the new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