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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억압을 위한 위기의 담론분석

Title
정치적 억압을 위한 위기의 담론분석
Authors
이승아
Issue Date
2000
Department/Major
대학원 사회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The aim of this paper is to analyze how the 1996 Hanchongnyon (or the Association of Korean University Students' unification festival) incident was transfigured into a political crisis for political oppression with media leading the "crisis-formation" process. Bringing light to the process, the paper focuses on media discourse during the period of Aug. 4. through 20, when crucial arguments were being put forth by the media to represent the Hanchongnyon incident as a crisis. The discursive construction in civil society, including media, plays an important part in the development of social crisis, political deviation, political inclusion and exclusion. The civil society has a discursive structure, which arbitrarily categorizes the social world into those who deserve inclusion(friends and citizens) and those who do not (enemies). The political system must advocate the center, I.e., the central values, in order to attain legitimacy. Because of the sacredness of the center, the political system clings to its claims of representing the dominant center and with this, it could gain the agreement and loyalty of the ruled. Such center "peripherizes" some members and group out of their boundaries. To exist on the outside of the central values and norms is to be in a state of anomie. In order for the political system to face down any challenges, it would first have to found a discursive and cultural justification. The challenging group is constructed as a socially dangerous enemy and their challenge is constructed as a crisis by discourse. This construction of crisis, or transfiguring an incident into a crisis, usually results in polluting or denying the legitimacy of the challenging group, thereby rendering the challenge as meaningless. This crisis does not emerge at once as "full-blown, inevitable totalities," but it is constructed through the diverse symbolism I.e., through the process of discursive work. This discursive work may well be analyzed by narrative structure. In general, the discourse consists of two structural levels: a "deep" structure (code) and "temporal" structure (narrative). The deep structure is a relatively stable meaning structure which is based on a binary relation of similarity and difference among motives, relationships and institutions. The narrative structure is a meaning structure that organizes the human experience on time by attributing significance to individual action and events according to their effect on the whole, referring to the deep structure. The narrative is such a method that reconstructs the diverse and incoherent episodes of real world to the meaningful events through time in terms of stories and plots which have beginnings, bodies and ends, heroes and antiheroes, and romantic, comic and tragic forms. This paper has taken this theoretical approach in construing how the August 1996 incident led by the Hanchongnyon, was constructed as a crisis. The paper finds that the incident in 1886 was turned into a crisis through a combination of romance and tragedy narratives to fulfill the government's political purpose of oppressing the Hanchongnyon. Despite some changes in contemporary Korean history, discourse in unification of Korea has always posited "anti-communism," "the Constitution," "the stability" and "The government's unification policy" as the sacred values. And by advocation these sacred values, the political system was able to have legitimacy. On the other hand, the discourse on unification constructed by the Student Association including the Hanchongnyon, posits as sacred values "communism," "anti-Constitutionalism," "negation of law," "change," and "struggle." But as these values are squarely opposed to the sacred values upheld by the ruling political regime, they have remained on the periphery. In spite of the continuous conflict, the government and the Hanchongnyon maintained a working relationship where the Hanchongnyon did not face any political oppression or limitations to their activities from the period from 1993-1995. It was only with the "unification festival" in August, 1996 that the Hanchongnyon and its activities were constructed into a crisis, especially by the conservative right-wing paper the Chosun Ilbo. The major daily constructed, through its editorials from Aug. 4 through 20, Hanchongnyon as the anti-hero by employing the combination of the tragedy and romance narratives. The daily, using its powers as a press, also characterized their "unification festival" as violent and anti-state, paving the way for a legitimate political oppression of the group. ;본 논문은 1996년 8월의 한총련 사태가 정치적 억압을 위해 어떻게 위기로 구성되어 졌는가를 미디어 담론을 통해 분석하고자 하였다. 사회적 이기와 일탈자의 창출, 정치적 포용, 배재의 과정에서, 미디어를 포함하는 시민사회의 담론구성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시민사회는 특정한 담론적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 담론적 구조는 사회적 세계를 포함되어야 하는 동지와 배제되어야 하는 적으로 ‘자의적’으로 구분한다. 여기서 정치체제는 ‘민주적 동지, 시민’을 보호하는 위치에 서야한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정치체계는 이러한 중심적인 가치를 통해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심부가 가지는 중심성과 신성함으로 인해, 정치체제는 자신이 이러한 가치를 재현한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피지배자들의 동의와 충성심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중심부는 그것의 외부에 존재하는 구성원이나 집단을 주변화 한다. 중심적인 가치, 규범의 외부에 존재한다는 것은 대안적인 가치체계에 속해 있는 것이 아니라 무규범적이며 아노미 상태에 있는 것으로 규정되며 이러한 정치체제에 대한 도전은 중심적 가치에 대한 도전이 된다. 정치체제가 이러한 도전을 부정하고 이들을 억압하기 위해서는 담론적이고 문화적인 정당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도전집단은 제거되어야 한다는 위험요소 즉 ‘적’으로, 이들의 도전은 ‘위기’로 담론적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적’에 대한 구성과 도전을 의미없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러한 위기는 한번에 완전하고 총체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징적 작업, 즉 담론의 구성작업에 의해 나타난다. 담론의 구성작업은 서사(narrative)라는 방법을 통해 가장 잘 분석될 수 있다. 담론은 기저의 가치구조(code)와 서사라는 시간적 구조의 2가지 구조적 수준을 가진다. 기저의 가치구조는 담론의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구조로서 대부분의 사회 기저에 내재해 있는 이항 대립적 구조를 의미한다. 서사구조는 이러한 이항 대립적인 구조를 참조하면서, 현실의 무한한 사건과 사실, 행위들을 시간적으로 도표화한 것이다. 즉, 서사구조는 다양하고 비정합적인 현실세계의 사건들을 플롯, 장르, 이야기, 제한된 숫자의 주인공들을 통하여 의미 있는 경험적 사건들로 재구성하는 방법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이론적, 방법론적 관점으로부터 1996년 8월의 한총련 사태가 정치적인 물리적 억압을 위해 어떻게 위기로 구성되어졌는가를 미디어 담론의 서사구조를 분석함으로서 보여주고자 하였다. 본 분석에 따르면, 1996년 한총련 사태는 정부의 정치적인 억압을 위해 로맨스와 비극이라는 서사로 미디어에 의해 재현되었다. 역사적으로 정권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남한의 정치체제에 의해 구성된 통일담론은 반공주의와 대한민국 법, 정부조의 통일정책, 안정과 같은 가치들을 신성한 측면에 위치시켰으며 정치체계는 이러한 신성한 가치들을 수호하고 이를 표방한다고 주장함으로서 자체의 정당성을 확보해 왔다. 반면, 한총련을 포함한 학생운동의 통일담론은 이렇게 정부가 표방하는 성스러운 가치를 속스러운 측면에 위치시키고, 공산주의, 법의 부정, 민간주도의 통일정책, 변화와 투쟁과 같은 가치들을 성스럽게 여기면서 통일운동 내에서 자신들만의 독자적 위치를 확보하려 했다. 그러나 그들이 표방하는 이러한 통일담론들은 정보가 지속적으로 추구해 왔던 중심부적 가치체계와는 정반대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주변부적인 위치에 놓여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정부와 한총련간의 기저의 지속적인 갈등에도 불구하고 한총련의 연례적인 통일축전행사는 1993년 한총련 출범이후 1995년까지 별다른 제재나 억압을 받지 않았다. 통일축전 행사는 1996년 미디어 담론, 즉 조선일보의 서사를 통해 위기로 구성되었으며, 1996년 8월 4일부터 8월 20일까지 로맨스와 비극적 서사를 통해 한총련을 속스러운 반영웅의 위치에 귀속시키고, 이들의 특성을 폭력성과 이적성을 가진 것으로 담론적으로 구성하였다. 이러한 위기의 서사적 재현은 연례적인 한총련의 통일축전 행사를 공인되고 객관화된 미디어라는 틀을 통해 보도함으로서 자연화 시켰으며 그럼으로써 사태의 중심에 놓여있는 주인공인 정치 엘리트들과 주요 사회단체들이 사태당시 한총련에 대한 대대적인 물리적 탄압을 지지하도록 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즉, 문화적인 측면에서 한총련 사태에 대한 1996년의 미디어 담론의 재현은 암묵적으로 남한 사회 내에서 존재해 왔던 한총련과 정부간의 갈등을 가시화시키는 역할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과정에서 단순히 사태를 반영한데 그치지 않고, 사태와 사건의 내용, 주인공을 적극적으로 분류하고 이를 구성함으로서 한총련에 대한 실질적이고 정치적인 억압에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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