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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비평과 포크너의 자연관

Title
생태비평과 포크너의 자연관
Other Titles
Ecocriticism and William Faulkner's view of nature
Authors
송은주
Issue Date
2009
Department/Major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서숙
Abstract
This thesis examines that William Faulkner's view of nature criticizes American traditional nature myth and finds his ecological awareness. American traditional view of nature had close relationship with national discourse and mythicizes nature as the base of American national identity. Faulkner had a understanding that nature exists in the historical and social context and examined how nature is defined and constructed in American history. Faulkner's view corresponds to ecocriticism in that he considered the whole world as a network where nature and human are interrelated. Therefore, the analysis of Faulkner's works with ecocriticism can extend both ranges of Faulkner criticisms and ecocriticism. This thesis examines that he criticizes American nature myth through the characters' relationship with nature, especially wilderness in Absalom, Absalom! and Go Down, Moses. Absalom, Absalom! reveals the falsehood of Frontier myth through Thomas Sutpen's design. Frontier myth disguised the history that American immigrants deprived Indians of their land and justified the domination and conquest of nature and others. Sutpen's design is to build his dynasty by exploiting Haiti and Mississippi wilderness. It reveals that his dynasty is based on the domination and exploitation of nature and others. It is caused by the anthropocentrism. Sutpen has absolute faith that he is an independent and dominant subject and he can control and manipulate the environment and others at will for his design. However, his dynasty begins to collapse as Charles Bon appeared in Yoknapatawpha. Bon is his eldest son deserted because he is a mulatto. Sutpen's failure is an indispensible result from his arrogance and egoism and proves the failure of the South in that his design follows Frontier myth. Charles Bon and Rosa Coldfield are the others denied or used for Sutpen's design. Though they recognize the falsehood of Frontier myth, they fail to overcome the social customs and go toward the ecological awareness. Go Down, Moses contemplates on the sin that Southerners owned and destroyed wilderness and searches the way to escape its curse. Ike McCaslin learns how to live together and relate with nature under Sam Fathers's guidance in wilderness. He acquires a spiritual awakening that land cannot be owned by anybody and human's sin and corruption were caused by land ownership. Therefore, he repudiates his inheritance from his grandfather, Carothers McCaslin, who took land from Indians and had incestral relationship with his mulatto daughter. However, many critics criticize that Ike's choice fails to make any fundamental change in society and he denies human relationship and chooses isolation. His fundamental problem is that he undergoes the influence of American traditional nature myth that idealize nature. Ike wants to redeem his forefather's sin, start over history after the pattern of American Jeremiad, and evade from the overwhelming change on wilderness and the South. However, Ike is isolated as wilderness is not free from the flow of the time. Sam Fathers, Ike's spiritual mentor, embodies the positive values of Indian tradition which coexist with nature, but he also dies without leaving his inheritance. Lucas Beauchamp is criticized as a patriarchal and material character, but he has some positive aspects in that he has genuine relationship with land and others and takes his responsibility for others, searching the most suitable way to survive as a black. Faulkner's view of nature has an ecological awareness of interrelatedness and interdependency and overcomes a limitation of traditional nature myth.;본 논문은 윌리엄 포크너(William Faulkner 1897-1962)의 작품에서 포크너의 자연관이 미국의 전통적인 자연관을 비판하고 있음을 밝히고, 그의 자연관에서 드러나는 포크너의 생태적 인식을 발견하고자 한다. 미국의 전통적인 자연관은 국가 담론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자연을 미국의 국가적 정체성의 근거로 신화화했다. 포크너는 자연이 역사적, 사회적 맥락 안에 놓인 공간임을 인식하고, 미국 역사에서 자연이 정의되고 구성되는 방식을 비판적으로 성찰했다. 자연을 인간 사회로부터 분리된 별개의 영역이 아니라 사회와 역사가 중첩된 공간으로 본 포크너의 시각은 세계를 자연과 인간이 상호 연결된 하나의 복잡한 관계망으로 보는 생태비평의 인식과 통한다. 그러므로 포크너를 생태비평으로 읽고자 하는 시도는 포크너의 생태적 인식을 확인함으로써 기존의 포크너 비평을 확장하는 한편으로, 생태비평이 다양한 소설에 적용될 수 있는 이론적 가능성을 시험하고 확인한다는 의의를 지닌다. 본 논문에서는 포크너의 작품 중 『압살롬, 압살롬!』(Absalom, Absalom! 1936)과 『내려가라, 모세여』(Go Down, Moses 1944)를 중심으로 포크너가 등장인물들이 자연, 특히 황야와 관계 맺는 방식을 통해 미국의 전통적인 자연 신화를 비판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압살롬, 압살롬!』은 황야에 자신의 왕국을 건설하려 한 토마스 서트펜(Thomas Sutpen)의 계획을 통해 황야의 개척 과정을 자유롭고 독립적인 미국적 주체의 탄생 과정으로 찬양한 프런티어 신화의 허구성을 드러낸다. 프런티어 신화는 황야의 원주민인 인디언들로부터 폭력으로 땅을 강탈한 역사를 위장하고 자연과 타자에 대한 정복과 지배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했다. 서트펜이 프런티어 신화에 기반한 자신의 계획에 따라 아이티의 정글과 요크나파토파에서 황야를 개척하는 과정은 그의 왕국이 자연과 타자에 대한 착취와 지배에 기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연에 대한 착취와 인간에 대한 착취는 환경과 타자와의 상호관계성과 그에 따른 책임을 부정하는 인간중심적 자연관에서 비롯된다. 서트펜은 독립적인 지배 주체로서 합리적 이성에 근거한 주도면밀한 계산을 통해 환경과 타자라는 외부적 요소를 뜻대로 통제하고 조종하여 자신의 계획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절대적인 믿음으로 요크나파토파에 왕국을 건설하지만, 그가 자신의 계획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버린 혼혈 아들 찰스 본의 출현과 함께 그의 왕국은 붕괴하기 시작한다. 서트펜의 실패는 자연과 타자를 지배할 수 있다는 오만과 이기심이 불러온 필연적인 결과이면서, 그의 계획이 프런티어 신화를 따랐다는 점에서 남부 사회 전체의 실패를 보여주는 것이다. 서트펜의 계획을 위해 이용되거나 거부당하는 타자인 찰스 본(Charles Bon)과 로자 콜드필드(Rosa Coldfield)는 서트펜과 달리 이러한 신화의 허구성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갖고 있지만, 남부 사회의 관습을 넘어 타자와 동등한 관계를 맺는 생태적 인식으로까지 나아가지는 못한다. 『내려가라, 모세여』에서는 미국 역사 속에서 황야와 인간과의 관계를 보다 깊이 있게 다루면서, 황야를 소유하고 파괴한 죄를 성찰하고 이로 인한 저주를 벗어날 길을 모색한다. 아이크 맥카슬린(Ike McCaslin)은 인디언 사냥꾼 샘 파더스(Sam Fathers)의 가르침 아래 어린 시절부터 숲과 황야에서 자연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그는 숲에서의 생활을 통해 땅은 누구의 소유도 아니며, 땅을 소유한 데에서 인간의 죄와 타락이 비롯되었다는 생태적 인식을 얻는다. 그리하여 인디언으로부터 땅을 빼앗고 흑인 딸과 근친상간을 저지른 할아버지 캐로더스 맥카슬린(Carothers McCaslin)의 죄로 인한 저주를 씻기 위하여 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유산을 포기한다. 그러나 아이크의 선택은 근본적인 사회의 변화로 연결되지는 못하고 고립으로 끝나는 한계를 보인다. 아이크의 한계와 고립은 개인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사회적 상황에 기인한 바가 크지만, 근본적으로는 아이크가 자연을 사회로부터 분리된 초월적 공간으로 이상화하는 미국의 전통적인 자연 신화를 벗어나지 못한 데에 기인한다. 아이크는 미국 예레미아드(Jeremiad)의 패턴을 따라 유산을 포기함으로써 선대의 저주를 속죄하고 새롭게 역사를 다시 시작하기를 원하며, 그럼으로써 황야와 남부 사회에 밀어닥치는 변화로부터 도피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황야는 시간의 흐름으로부터 벗어난 공간이 아니므로, 변화를 거부하는 아이크는 고립에 처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한계 때문에 아이크의 선택의 가치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며 퀜틴과 비슷한 인물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죄로 얼룩진 선대의 유산의 의미를 고민하고 이를 포기함으로써 자연과의 관계에서 얻은 깨달음을 실천으로 옮긴다는 점에서 아이크가 퀜틴보다 진일보한 인물이며, 생태적인 삶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인디언과 흑인 혼혈 샘 파더스와 캐로더스 맥카슬린과 흑인 노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루카스 보챔프(Lucas Beauchamp) 또한 남부 사회가 그들에게 부과한 인종적, 계급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백인들의 허구적인 자연 신화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보여주는 인물들이다. 샘 파더스는 아이크에게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인디언의 전통의 긍정적 가치를 전수하는 영적 스승 역할을 하며, 루카스 보챔프는 땅과 주변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맺고 책임을 지며 흑인으로서의 한계 속에서도 최선의 생존 방식을 찾는 긍정적인 면모를 보인다. 본 논문은 포크너의 자연관이 인간의 생존이 전체 생태계 안의 다른 모든 요소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상호관계성과 상호의존성에 대한 생태적 인식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자연을 사회와 분리된 별개의 영역이 아니라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관계들 속에서 정의되고 변화하는 것으로 봄으로써 기존의 자연 신화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 의의를 부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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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영어영문학과 > Theses_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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