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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계급 유배우 취업여성의 압축적 시간경험에 관한 연구

중간계급 유배우 취업여성의 압축적 시간경험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Middle‐class Married Employed Women’s Compressive Time Experience
Issue Date
대학원 여성학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This study begins with a perception on the relation between time and women’s daily life. One of today’s remarkable phenomena related to time is that the speed of time is growing faster, and this phenomenon is recognized differently according to gender, class, area, lifecycle, etc. Neo-liberalism, speed economy, performance-oriented culture, the advance of information technology, etc. make people experience time in a way different from the past. Studies on time until now, however, have quantified time without considering the nature of contents composing time, the process until securing the time, and the relation with other times and the meaning of the relation, and as a result, they have failed to reveal the context. Thus, the present study attempted to examine the daily life of married employed women with children, the group who are believed to experience time-related conflicts most, focused on the qualitative characteristic of time. Previous researches on dual-earner couple families have been focused on the sharing of household labor time between man and woman and double burden, but they have not explained the details of such issues. Thus, this study purposed to reveal the details on the daily life of women in dual-earner couple families, which are expected to disintegrate modern gender norms, through time. A study like this can explore how work-family are changing through their interaction and analyze what discourse and semanticization is used for gender roles to be performed in work-family life. The main concept of this study is compressive time experience. Compressive time experience is a concept for understanding the qualitative characteristics of time, which are the synchronism of time, the densification of time, and the optimization of time. In order to achieve the objective of this study, data were collected through qualitative methods including interview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women’s perception of time does not reflect whether to have a free time that exists objectively. The participants’ perceptions of time are diverse including “pressed for time,” “busy at a specific time,” “busy always,” “not busy any longer,” etc. but most of them explained their daily life by borrowing the discourse of “busyness.” Regardless of the level of the man’s help to household labor, this perception is affected by the man’s involvement, the woman’s lifecycle, children’s age, the characteristics of work, and the characteristics of assistance to housework-parenting. Women experience the synchronism of time when they have to carry out the tasks of themselves and their children according to a timetable based on mosed differently. That is, to women, the perception of “busyness” is related to the synchronism of time that they experience as changing demands and tasks of their workplace and family collide with each other. Second, the trend of acceleration, which is even intensified in the speedy society, increases the participants’ volume of labor and this is manifested by the densification of time. Such labor happens in physical space of workplace or at home where various tasks collide with one another. Kinship relations support household labor-parenting labor and women’s commitment to their workplace, but at the same time, they engender labor for managing kinship relations. With the spread of performance-orientedness and informatization since the IMF foreign currency crisis, the five-day working week system introduced in 2004 intensified the intensity of labor and increased labor time during working hours in weekdays, and brought two areas to be managed. The long labor in weekdays underlaid with psychological resistance is ‘responsibility for work as a permanent worker’ and at the same time it means ‘a family thing’ that enables family activities centering on consumption. To the participants, most of whom have worked continuously for over 15 years in a stable workplace with a promotion system, ‘work’ is the base of survival and a strong motive that brings them recognition from society and self-satisfaction. Furthermore, it is based on full approval and support from familism. In the situation where modern gender norms have not been disintegrated, women working for self-achievement experiences that their daily life turns into a labor time. In the social atmosphere emphasizing individual productivity, the participants are exposed and respond to social demand for the increase of labor time originating from desire for self-development, but on the other hand, they psychologically resist to the infiltration of such labor time into their family. Third, in families where both husband and wife are full-time workers, rationalism and efficiency, which are the key concepts of modern society, are implemented more actively within family rather than workplace that is regarded as a public area. In order to deal with and make various tasks and relations in family, beginning from time-technique for pregnancy-childbirth at optimal time, it is increasingly important to plan and manage time and actions. Family is becoming a place of negotiation for processing tasks within a short time, carrying out reasonable consumption, and managing the quality of family relations efficiently. In Korean society where people are increasingly interested in gender equality and the quality of life, a dual-earner couple who are expected to be equal to each other are likely to strengthen familism by ‘choosing’ overtime work and maintaining long working hours, and outsourcing household labor from economic resources-kinship resources and strengthening the meaning of economic alliance with each other. The present study is meaningful in that, focused on time, an important concept in the speedy economic society, it examined changes in life and work-family of middle-class white-color women living in Seoul and revealed what discourses and justification mechanisms are used in establishing gender relations by asking questions on the contents and meanings of specific times and relations among the specific times. In addition, this study suggests the necessity for research on how gender relations are created in work-family life by analyzing closely the qualitative characteristics of time in various kinds of women in consideration of differences among the women.;본 연구는 여성의 일상과 시간의 관계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시작한다. 최근 시간과 관련하여 눈에 띄는 현상은 시간의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이며, 이에 대한 인식은 성·계급·직업·생애주기 등에 따라 다르다. 전 지구적 무한경쟁을 내용으로 하는 신자유주의, 속도경제, 성과주의, 정보기술의 발달 등은 사람들로 하여금 예전과는 다른 시간을 경험하도록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시간에 대한 연구는 시간을 구성하는 내용의 성격, 그 시간을 확보하기까지의 과정, 다른 시간들과의 관계와 의미는 고려되지 않은 채 수량화되어, 그 맥락이 드러나지 않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다. 따라서 본 연구는 시간과 관련된 갈등을 가장 많이 경험하고 있는 집단으로 지적되고 있는, 자녀가 있는 유배우 취업여성의 일상을, 시간의 질적 특성을 통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공동부양자 가족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변화된 사회·경제적 특성은 고려되지 않은 채 남녀 가사노동시간, 이중부담에 대한 강조 속에서 이루어져 왔다. 본 연구는 근대적 젠더 규범을 해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공동부양자 가족 내 여성의 일상을 시간을 통하여 세밀하게 드러내고자 하는 목적을 갖는다. 이러한 연구는 일과 가족이 어떠한 상호작용 속에서 변하고 있는지를 탐색하고, 젠더가 일과 가족생활에서 어떠한 언설과 의미화를 통하여 수행되고 있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주요개념은 ‘압축적 시간경험’이다. 압축적 시간경험은 시간의 질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개념으로, 시간의 동시성, 시간의 밀도 강화, 시간의 최적화라는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자료수집 방법은 인터뷰를 포함한 질적 방법이다. 주요 연구 참여자에 대한 인터뷰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던 시기는 2007년 6월부터 11월까지이다. 주요 연구 참여자는 서울 지역에 거주하면서 중간계급적 지위를 점하고 있는 전문기술직·행정관리직·사무직 취업여성으로, 현재 취업해 있는 배우자와 함께 살고 있고 첫째 자녀의 연령이 19세(고등학교 3학년) 미만인 30-40대 여성이다. 주요 연구 참여자는 총 20명이고, 보조 연구 참여자는 11명이다. 이상의 연구목적과 방법에 의하여 수행된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들의 시간에 대한 인식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시간적 여유의 유무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 연구 참여자들의 시간에 대한 인식은 다양하여 “시간에 쫓긴다”, “특정 시간에만 바쁘다”, “항상 바쁘다”, “이제는 바쁘지 않다” 등으로 드러났지만, 거의 대부분 “바쁨”이라는 언설을 빌려 자신의 일상을 설명하였다. 이러한 인식은, 지원받고 있는 가사·돌봄 서비스의 특성, 남성의 개입 여부, 여성의 생애주기와 자녀의 연령, 업무의 특성 등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다. 근대적 규율과 정확함에 기반한 직장의 시간과, 돌봄과 관련된 시간은 서로 조화되기 힘든 구조를 갖고 있다. 따라서 중간계급의 가족 규범을 갖고 오랫동안 직장경력을 이어나가고 있는 여성들은 자기 자신의 ‘공적’ 과제와 자녀들에 대한 돌봄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의 동시성을 경험한다. 여성들에게 생애주기에 따른 시기, 평일과 주말의 의미는 다르고, 평일에도 퇴근 전 시간, 근무시간, 퇴근 후 시간은 다르게 구성되고 있다. 즉 여성들에게 “바쁨”이라는 인식은 변화하고 있는 일터의 ‘공적’ 과제와 돌봄이 충돌하면서 시간의 동시성을 경험하는 것과 관련된다. 둘째, 속도 중심의 사회에서 더욱 강화되고 있는 가속화의 경향은 성과·업적의 경쟁, 정보기술에 따른 새로운 관리노동의 증가에서 기인한다. 연구 참여자들은 노동의 양 증가에 따른 시간의 밀도 강화를 경험하고, 그들 자신의 욕구와 자녀들의 요구를 놓고 시간 갈등을 겪는다. 노동들은 일터라는 공간에서 이루어지기도 하고, 다양한 과제들의 충돌을 겪으며 집에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2004년부터 실시된 주5일제는 평일 근로시간의 노동 강도를 강화시키고 노동시간을 증가시키면서 관리해야 할 두 개의 영역을 등장시켰다. 심리적 저항감이 깔려 있는 평일의 장시간 노동은 ‘정규직 노동자로서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면서 동시에 소비를 중심으로 하는 가족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가족적인 것’으로 의미되고 있다. 대부분 노동 단절 없이 안정된 직장에서 15년 이상의 노동 경력을 이어오고 있는 연구 참여자들에게 ‘일’은 생존의 기반이자 사회의 인정을 가져오는 강한 동인임과 동시에, 가장권에 기반한 가족주의로부터의 강력한 승인과 지지에 기반해 있다. 여성들은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질 좋은 돌봄노동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시기·방법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친족관계를 활용하고 있다. 여성들에게 ‘행운’으로 의미되는 친족관계는 가사노동과 돌봄노동을 지원해주지만 동시에 친족관리노동을 생겨나도록 한다. 근대적 젠더 규범이 해체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머니의 역할을 요구받으면서 동시에 자신의 성취를 위하여 일하는 여성들은 일상의 노동시간화를 경험한다. 연구 참여자들은 개인 생산성에 대한 강조 속에서 자기계발의 욕구에서 비롯되는 노동시간의 증가를 사회적으로 요구받으며 실천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시간들이 가족 안으로 침투하는 것에 대하여 심리적으로 저항하며 시간을 조정·계획·관리하는 노동을 별도로 수행하고 있다. 셋째, 부부 모두 전일제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가족 내에서 근대사회의 핵심 개념인 이성적 합리주의·효율성은, 공적인 영역이라고 의미되는 직장보다는 가족 안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구현되고 있다. 가족에는 최적의 시기에 임신·출산하는 시테크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과제들과 관계들을 처리하고 만들어가기 위해 시간과 동작을 계획·관리해 나가는 기획의 중요성이 등장하고 있다. 가족은 빠른 시간 안에 일을 처리하는 곳으로서 가족관계의 질이 효율적으로 관리되어야 하는 협상의 장이 되어가고 있다. 성평등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는 한국사회에서 평등한 부부로 기대되었던 공동부양자 부부 모두가 시간외 근무를 ‘선택’하여 장시간 근무를 유지시키고, 경제적 자원 및 친족자원으로 가사노동을 외주화하며, 서로를 가족주의에 기반한 경제적 동맹자로 의미화함으로써 부부관계의 도구적 성격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본 연구는 속도경제 사회에서 중요한 개념인 시간을 중심으로 서울 지역에 거주하는 중간계급 유배우 취업여성들의 일·가족의 변화를 살펴보고, 특정 시간의 내용과 의미, 특정 시간들 사이의 연관관계를 질문함으로써 시간의 질적 특성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또한 본 논문은 여성들 사이의 차이를 고려한 다양한 여성들의 시간의 질적 특성을 정교하게 분석함으로써 일·가족생활에서 성별관계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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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여성학과 > Theses_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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