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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미의식과 패션디자인 연구

Title
일본인의 미의식과 패션디자인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Aesthetic Consciousness of Japanese Fashion and its design
Authors
고영숙
Issue Date
2009
Department/Major
대학원 의류직물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Aesthetic consciousness is a move of the human mind that feels beauty. Its characteristic is that all humans have a common consciousness on beauty but also each nation displays their uniqueness richly. This study was intended to research how such Japanese fashion affected the western fashion and to consider that the unique Japanese fashion was implemented in the western mode as the traditional aesthetic sense got jointed with the western culture together and was expressed as the modern Japanese beauty. Based on the research above, we created three works with a real size, reflecting the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Date(だて, 伊達)’, which focuses on the decoration of Japan. As the methods of the study documents, domestic and foreign books, journals, and fashion magazines, newspapers or broadcasting, internet sites were referred to. The beauty of ‘Miyabi(みやび, 雅)’, ‘Date(だて, 伊達)’, ‘Iki(いき, 粋)’, ‘Wabi(わび, 侘)’, ‘Sabi(さび, 寂)’ and ‘Shibusa(しぶさ, 渋さ)’ which becomes a spiritual foundation of Japanese people is the world of beauty gained from the result of efforts pursuing their utopia. Among them, ‘Miyabi’ means ‘a style of palace’ or ‘a style of city’. Passing over the Heian period, the aesthetic life-style of the aristocracy influenced the production of an exquisite beauty of color combination named ‘Gasaneirome(重色目,襲色目)’ even in dress and its ornament. ‘Date’ was the aesthetic sense created focused on the noble culture of public family, and was indicated as the result developed by the perfect beauty of Japanese people’s passion for ornament and aesthetic attitude. On the contrary, ‘Iki’, ‘Wabi’, ‘Sabi’ and ‘Shibusa’ is the Japanese lower middle class’s universal living aesthetics, and is represented as a plainness, simplicity, naturalism, non-permanence, asymmetry, modesty and immaturity. ‘Kawaii(かわいい,可愛い)’ is reminiscent of immaturity. ‘Kawaii’ has exercised is influence on an animation, cartoon and character industry as well as the whole world’s fashion style as one of the common aesthetic sense of the world people in the modern time. The following are the results of the research. First, the Japanese feels beauty in small and pretty things, lovely things, purity and cleanliness. They obtain a peace of mind from incompletion and immaturity and have an aesthetics of ‘mind’ that is based on emotion, enjoying longing and imagination in incompletion and immaturity. Second, such an aesthetic sense have aroused the boom of ‘Kawaii’ in cartoons, animations, characters, fashion industry and so on. Starting from Takashi Murakami, it reached an aesthetic level pursued by contemporary art. Third, as a characteristics of Japanese fashion shown in the modern fashion, it combined the aesthetic sense in the life of Japanese people with the beauty of the western modernism, pop-art, realism, and futurism, and proposed the new concept’s design of combining the artificial beauty and natural beauty through processing the natural material or using the advanced materials such as a nylon, vinyl and polyurethan. That is, fashion designers including Kenzo Takada, Iissey Miyake, Mitsuhiro Matsuda, Yohji Yamamoto, and Rei Kawakubo expressed the human body with such the aesthetic sense by the design of ShapeㆍSpaceㆍFusionㆍAmusement through clothes. It could be concluded that they created an autonomous amusement’s design world over the visual beauty of human body.;미의식이란 인간이 아름다움을 느끼는 마음의 움직임이다. 미적 대상은 시대, 지역, 사회, 집단, 환경 등에 의해 다르게 나타나지만, 그 美의 특성은 범인류적인 공통성을 갖고 있으며 각 민족의 독자성도 농후하게 표출된다.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는 시대적 욕구의 표출이며,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영감을 끊임없이 찾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특히 복식은 인체 위에 표현되는 종합 예술로, 이를 통해 역동적인 인간의 생활사를 읽을 수 있는 한 모델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본 연구의 목적은 일본인의 독자적인 미적 성향을 규명하고, 현대 일본패션에 나타난 미적 특성은 무엇인지를 탐구하는데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를 통해 일본인의 미의식 중 섬세한 장식미를 강조하는 ‘다테(だて)’ 이미지의 디자인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한 연구방법은 국내외 문헌 자료, 미술관 및 박물관 발행 자료, 패션 잡지, 신문이나 방송 등의 매스컴 자료, 인터넷 등을 활용하였다. 그리고 위의 연구를 토대로 일본의 장식성을 강조하는 ‘다테’의 미적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 3점을 실물로 제작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일본 복식의 흐름을 고찰한 결과 각 시대별로 나타난 복식양식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선사시대인 야요이(弥生)시대에서 고훈(古墳)시대의 복식은 기누바카마(衣褌)ㆍ기누모(衣裳) 양식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북방계의 2부 형식(two-piece)과 같은 것으로 한반도를 걸쳐서 들어온 대륙의 북방문화의 영향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고대 아스카(飛鳥:6세기 말-710)에서 나라(奈良:710-794)시대는 호코(袍袴)ㆍ이군(衣裙) 양식시대로 남자는 중국풍의 호(袍)와 바지를 입었다. 여자는 한국의 한복차림과 비슷한데, 앞트임이 짧은 상의를 입고 기다란 옷고름을 묶었으며, 여기에 가슴에서 바닥까지 내려오는 주름치마인 군(裙)을 입었다. 헤이안(平安:794-1185)시대의 복식은 당풍(唐風)에서 일본풍으로 변화하는 소쿠타이(束帶)ㆍ우치키(袿) 양식시대로 고와소조쿠(強装束)라는 새로운 복식미를 창출하였다. 가마쿠라(鎌倉:1185-1392)ㆍ무로마치(室町:1336-1573)시대는 무가복식(武家服飾)의 양식화시대로 가리기누(狩衣)와 히타타레(直垂)의 두 계통이 무가 복식으로 대표되며, 아즈치ㆍ모모야마(安土ㆍ桃山:1568-1603)시대는 이를 간략화한 가타기누바카마(肩衣袴)를 공복(公服)으로 착용하였다. 그리고 속옷이었던 고소데(小袖)가 겉옷으로 입게 되면서 일본 복식사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에도(江戶:1603-1868)시대에 이르면 무가의 정장으로는 히타타레(直垂), 일상복으로는 가타기누바카마(肩衣袴)를 형식화한 가미시모(上下, 裃)를 착용하였으며, 에도시대의 중기에 이르자 다양한 염직기술의 발달로 고소데의 절정기를 맞이하였다. 메이지(明治)ㆍ다이쇼(大正)ㆍ쇼와(昭和)시대의 복식은 양장화의 시대로 세계의 유행을 받아들이면서 개성화, 고급화, 다양화의 길로 나아가게 되었다. 또한 근대국가로의 전환을 꾀하여 서구의 기술과 제도의 직수입을 추진하였다. 그리고 일본 복식에 나타난 미의식을 고찰한 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미야비(みやび, 雅)’는 ‘궁정풍’ 또는 ‘도시풍’을 의미하는데, 헤이안시대를 거쳐 귀족의 유미주의적 생활태도가 복식에 있어서도 ‘가사네이로메(襲色目, 重色目)’라는 절묘한 색채 배합의 美를 탄생시켰다. 둘째, ‘다테(だて, 伊達)’는 외견상 겉멋을 살려 화려한 미적인 효과를 강조하는 것으로 무가들의 권위를 과시하기 위한 허세로 이어지며, 이를 위해 거대한 성을 축조하거나 그 내부의 장식으로 금은채색(金銀彩色)으로 명쾌한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한 쇼헤키가(障壁画)가 제작되었다. 그리고 권세 있는 무가(武家)들은 남만풍(南蠻風)의 진바오리(陣羽織)를 착용하여 ‘다테’ 美를 과시하기도 했다. 에도시대에는 가부키(歌舞伎)ㆍ노(能)의장, 고소데(小袖)를 중심으로 스리하쿠(摺箔), 누이하쿠(繡箔), 가키에(描絵), 쓰지가하나조메(辻が花染) 등의 기법을 활용하여 화려한 미적인 효과를 강조한 점에서 ‘다테’의 美를 찾을 수 있었다. 셋째, ‘이키(いき)’는 에도시대 후기 서민계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몸짓이나 행동, 차림새 등이 세련되고 멋진 것을 의미한다. 복식에 나타난 ‘이키’의 美는 금은색사(金銀色絲)로 나타나는 호화로운 ‘다테’ 美와는 대립적인 단순한 색채, 줄무늬, 체크무늬, 기하학적 무늬, 홀치기염색 등으로 나타났다. 넷째, ‘와비(わび, 侘)ㆍ사비(さび, 寂)’는 대승불교인 선종의 美와 결합하면서, 일체의 집착심에서 해방된 마음의 고요함을 의미하며, 질소(質素)하면서도 소박하며 자연적인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시부사(渋さ)’는 은근한 멋, 고상함이며, 여기에는 단순성, 함축성, 수수함, 조작을 떠난 파형, 자연스러움, 고요함 등의 특질이 스며있다. 다섯째, ‘가와이이(かわいい)’는 ‘사랑스럽다, 귀엽다, 작으면서도 아름답다’라는 뜻으로, ‘가와이이’ 추구의 현상은 만화, 비디오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산업,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21세기 세계시장을 이끄는 미적 개념이기도 하다. ‘가와이이’ 패션의 대표적인 사례로 ‘로리타(Lolita, ロリータ) 패션’을 들 수 있는데, 그 특징은 ‘귀여운 소녀풍’이라는 고전적인 소녀 취향의 이미지를 강조한 스타일에 있다. 그리고 ‘고딕 패션’의 일부를 수용하여 파생된 ‘고스로리(Gothic Lolita) 패션’은 ‘가와이이’ 취향과 중세 고딕의 악마적인 요소를 간직한 스타일로 새로운 하위문화를 이끌고 있는 패션 중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일본 디자이너 중 겐죠 다카타(Kenzo Dakata), 잇세이 미야케(Issey Miyake),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 레이 가와쿠보(Rei Kawakubo), 미쓰히로 마쓰다(Mitsuhiro Matsuda)의 파리 컬렉션에 나타난 일본패션의 미적 특성을 연구한 결과 다음과 같은 요소를 도출할 수 있었다. 첫째, ‘파형의 美’를 들 수 있다. 천연소재의 무지(無地)를 사용하거나, 유현(幽玄)의 색채인 무채색, 비대칭의 실루엣(silhouette), 봉제의 미완성, 또는 일부러 천을 구기거나 찢는 등 의식적으로 계산된 파형의 아름다움을 창조했다. 좌우대칭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의도적으로 깨뜨림으로서 형태에 새로운 생동감과 변화를 주었다. 둘째, ‘공간의 美’로 이는 가변적인 디자인의 美를 창조하며, 성적인 구분을 모호하게 하며, 다양한 소재 선택의 가능성을 제시하여 인체에 착용할 때 비로소 스타일을 완성하는 미완성의 미학을 제시하였다. 셋째, 동ㆍ서양의 복식, 미국의 팝아트(pop art), 모더니즘(modernism) 등 문화ㆍ예술의 절충으로 이국적이면서도 전위적인 패션을 지향하는 ‘융합의 美’로 나타났다. 넷째, 형태의 파괴에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장난기가 깃들어 있으며, 웃음을 자아내는 기발함인 ‘유희의 美’가 살아있다. 그리고 위의 연구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일본의 전통적인 미의식 중에서도 다채롭고 화려한 ‘다테’의 美를 융합시킨 패션디자인을 제안하였다. 기모노의 전통적인 문양을 응용하여 과감한 구도, 섬세함, 화려한 색상으로 일본풍이 반영된 현대적인 디자인을 완성하였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결론을 내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인들이 느끼는 ‘美’는 작고 귀여운 것, 사랑스러운 것, 순수함, 깨끗함에서 아름다움을 느낀다. 그리고 미완성, 미숙함에 마음의 평안을 얻으며, 그 속에서 동경과 상상을 갖는 등 지극히 감성에 기초를 두는 ‘마음’의 미학임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미감(美感)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전 세계적으로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패션산업 등에 ‘가와이이’의 붐을 일으켰으며, 다카시 무라카미를 선두로 현대 예술이 지향하는 미적 경지에까지 끌어올렸다. 둘째, 일본의 전통적인 복식미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자연에 동화되고픈 서정적 감흥에서 나타난 미의식인 ‘미야비’의 美 둘째, 장식적인 요소와 겉치레를 중시하는 ‘다테’의 美 셋째, 최대한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고 걸러낸 후에 떠오르는 간결의 美, 생략의 美, 정적인 美를 대표하는 ‘이키’, ‘와비ㆍ사비’, ‘시부사’의 美로 대표된다. 이 중 ‘미야비’는 귀족적인 탐미주의 추구에서 나타나는 미의식이며, ‘다테’는 장식적인 꾸밈에 대한 열정에서 나타난 미의식인 반면, ‘이키’는 서민의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탄생한 미의식이며, ‘와비ㆍ사비’, ‘시부사’는 불교적인 무상관(無常觀)에서 출발한 미의식이다. 하지만 이 모두가 자연미에 대한 애착이 깊이 내재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셋째, 일본 패션디자이너들은 ‘파형’, ‘공간’, ‘융합’, ‘유희’의 디자인으로 인체를 표현하였다. 이러한 작품의 특색은 입는 사람이 의상의 최종적인 모습을 완성하며, 인체를 떠나서도 그 자체로 고유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입는 사람의 성별은 부차적일 뿐이다. 그들은 일본의 전통적인 미학인 ‘이키’, ‘와비ㆍ사비’, ‘시부사’라는 소박함과 단순함의 미학으로 복식을 재해석하여 서양복식과의 모방을 피하고자 했으며, 결과적으로 문화를 초월하는 현대적이고 기능적인 의상을 만들어 냈다. 따라서 일본 디자이너들은 가시적인 인체의 아름다움을 초월하여 자율적인 유희의 디자인세계를 창조하였다고 결론지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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