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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섭 소설의 주체 연구

Title
손창섭 소설의 주체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Subject in the Literature of changseop Son
Authors
강경하
Issue Date
2009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미현
Abstract
This thesis aims to investigate an intention of Changseop Son's Novel through look into an aspect of the subject. In Son's novel, characters are mentally and physically deformity. In other words, they are ‘problematic’ characters. These characters are evaluated a reflection of a post-war circumstance. But these characters can't be a good example of positive life. And Son's novels are pointed out for that reason. But I don't determine that these ‘abnormality of character’ is pathological phenomenon. I regard that as a writer's obstinate reflection that derived from the interaction between the subject and the society The subject in Son's novel is difficult to explain without understanding circumstances as "Korean War". And the 1950s is a paradox era that an abnormality is regarded as a normality. The era is overturned division between a normality and an abnormality, so others turns into the subject. As a result, the subject can't but lives the others form against violence of a world. This thesis investigate how novel depicts cognition about world and the subject's confrontation. I observe that revealed the 'accommodative subject' and 'animalistic subject' aspect by interaction with world. Then I examine subject formation process that they coexist together and disunite to the 'melancholic subject'. In chapter Ⅱ, the accommodative subject is that adopt a positive attitude to be socialization among Son's character. They become an object of envy among others, try hard to achieve their role. In social network, the accommodative subject pursuits a superego desire as his desire. But whenever the subject strains to overcome a reality, the world press him to irrational and he is spoiled by an world's immorality. Especially when he is observed or be driven to wall by the other's gaze, the subject regard a daily space as a oppressive space that make feel fear. When subject is defeated by deteriorative circumstances, he functions a ironical subject who criticizes a corrupted world subject. At this moment, the teller who stays a distance to the character functions as an observer and a critic. In chapter Ⅲ, the animalistic subject is that is deprived a ‘humanity’ and have an animality character. The instinct desire including the libido of violence or murder and uncontrolled murder drive is indicated by the libido and aggression These animalistic subjects inhabit a 'prison' that is excluded the outside collectively. The prison is a space that isolated from a society and dwell alienated people. Originally, prison is a space for edification and rehabilitation, but it is depicted to the 'departure' space can be collectively vice by animalistic subject in Son's novel. Son makes a animal person to a allegory by a vice that he figures. This shows that an image of a person who is living without the basic condition for human being in fragmented world after korean war. In chapter Ⅳ, the melancholic subject is languor and autistic subject. They react languor and sneer to people who chases a overturning value plainly. And they resist social value by themselves become a useless being. The subject satisfies by a pain or a sense of humiliation to himself. And he exposes a fundamental fallacy of the law using a bombastic behavior as an obedience to his father. Their ‘melancholy’ isn't an escapism or a regressive reaction, they are a kind of strategy that contains social criticism viewpoint. The room that is regarded as ‘the inside of a cave’ or ‘the inside of a grave’ deepens the subject's feeling of helplessness. The subject who feels inconvenience at his house leaves out and shuts himself up in other's house. They feel a stability of the moment in other's room. Son said sarcastic about being's irregularity and fabrication through a irony. Mainly a fabrication of person who is targeted is exposed by a focusing teller. Even this focusing teller does turning in the re-verse direction of a irony in Son's novel. Further more, the melancholic subject drives himself to a 'being -dead' as a 'living dead'. This ‘being-dead’ experience make he experience other's life with positive mind rather than the others identify himself with his logic. In Chapter Ⅱ, Ⅲ, we observe a conflictive process between the subject and world. This understanding provides as a momentum for to understand post-war society. And it makes we grasp contradictory human's both sides. Further more, The 'melancholic subject' of chapter Ⅳ is indicated by counteraction of contradictory personality between ‘accommodative subject’ and ‘animalistic subject’. Before the korean war, the subject was regarded as a 'self-identification' and 'consistent', through this misconception, he gets a harmony and a stability. But war wipes out these misconception and has the subject confront a injustice inside the subject. And Son doesn't deny 'injustice' in reality of post-war and doesn't sublate subject's fundamental schizoid. On the contrary, he think of vice and languor as a real nature of the subject, and emphasize that the subject contains the others. That is to say, Son's the subject is the subject with injustice'. And fatigue and languor look as if a resistance instead of an incurable.;본 논문은 손창섭 소설의 주체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손창섭의 소설이 지향하는 바를 규명하고자 한다. 손창섭 소설의 인물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불구인 ‘문제적’ 인물이다. 그러한 기형적 인간성은 피폐한 전후 현실을 핍진하게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반면 인생의 긍정적인 표준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작가의식의 한계로 평가된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인물의 비정상성’을 병리적인 것으로 규정하기보다는 주체와 세계와의 부단한 상호작용의 대한 작가의 집요한 성찰의 결과라고 본다. 손창섭은 기존 질서를 전복시키는 상상력을 통해 왜곡된 현실에 대한 비판과 전망을 모색한 것이다. 손창섭 소설의 주체는 전쟁이라는 현실상황을 벗어나서는 설명하기 힘들다. 그리고 1950년대는 비정상이 오히려 정상이 되는 역설의 시기이다.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까지도 전도되는 시대이기에 타자가 주체가 되는 시대이며, 주체는 세계의 폭력 앞에 타자의 형상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손창섭은 세계로부터 타자로 호명된 주체를 동일화의 논리에 포섭시키기보다는 소수자이며, 약자이고, 피해자인 타자의 서사로 표현된다. 이에 본고는 세계에 대한 인식과 주체의 대응양상이 소설 속에 어떻게 형상화되었는지 검토해보았다. 본고는 세계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순응적 주체’와 ‘동물적 주체’가 드러나는 양상을 살펴 본 뒤, 그 둘이 공존하면서 분열하는 ‘우울증적 주체’로 나아가는 주체형성 과정을 규명해 보았다. Ⅱ장의 순응적 주체는 이상적 가치를 추구하며, 타인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자 노력한다. 사회적 관계망 속에 놓인 순응적 주체는 타자를 의식하고 수용하면서, 초자아적 욕망을 내면화하고 그것을 자신의 욕망으로 받아들여 추구한다. 그러나 주체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거나 자기 윤리를 통해 현실을 극복하려고 시도할수록 세계는 그들에게 불합리하게 작용하고 주체는 세계의 부도덕에 훼손되는 모습을 보인다. 이들은 사회적 질서 속에 편입되어 살고자 하지만 외부로부터 감시를 당하거나 외부적 힘에 의해 궁지에 몰리면서 주체에게 일상은 공포를 느끼게 하는 억압의 공간으로 묘사된다. 어디를 가더라도 따라붙는 경찰, 행동에 규제를 가하는 사회적 가치로 인해 그들에게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사적인 장소가 부재한다. 공포는 일상 속에 편재해 있으며, 공포가 잠입된 일상은 주체의 불안정한 내면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순응적 주체가 변질된 사회 환경에 노출되어 패배할 때, 이들은 타락한 세계를 비판하는 풍자적 기능을 하며, 지나치게 이상적 가치를 좇는 그들의 행위는 맹목적인 것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이때 화자는 인물과 거리를 유지하며 그를 관찰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한다. Ⅲ장의 동물적 주체는 ‘인간성’을 박탈당한 채 ‘동물성’을 지닌 주체이다. 사회로부터 격리된 인간은 한낱 동물적인 욕구 충족에 몰두할 뿐이다. 성욕을 위해 폭력과 살인을 서슴지 않는 범죄자들, 강간과 방화, 살인 충동을 제어하지 못하는 불구자들이 보여주는 본능적 욕망은 주로 성욕과 공격성으로 드러난다. 특히 이들 동물적 주체는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 ‘감옥’이라는 갇힌 공간에서 집단적 형태로 거주한다. 손창섭은 질서가 상실된 전후 세계를 ‘감옥’을 통해서 보여준다. 원래 감옥은 교화와 재활을 목적으로 하는 장소이지만 손창섭 소설에서는 동물적 주체의 집단적 악행을 가능하게 하는 ‘일탈’의 공간이 된다. 손창섭은 동물과 동일선상에 놓인 인물을 알레고리화 하는데, 이때 ‘폐물인간의 사육장’이면서 ‘파기된 인간 육체의 전시장’은 손창섭이 살았던 당시 사회에 대한 알레고리라고 할 수 있다. 즉 손창섭이 그려내고 있는 극단적인 악의 행태는 전쟁체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타락한 세상의 알레고리로 작용한다. 생존조차 힘든 상황에서 자기 보존의 윤리에 충실한 인물들의 악행은 죽음을 강요하는 현실적 폭력을 거부하는 생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며 작가의 동물성에 대한 긍정적 의식을 환기시킨다. Ⅳ장의 우울증적 주체는 무기력하고 자폐적인 양상을 보인다. 이들은 전도된 가치를 노골적으로 추구하는 인물에게 무기력과 냉소로서 반응하며, 스스로 쓸모없는 존재가 됨으로써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에 저항한다. 주체는 자신에게 가해지는 고통이나 굴욕에서 만족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며 겉으로는 과장되게 아버지에게 복종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법의 근본적인 허위를 폭로하기도 한다. ‘굴 속’이나 ‘무덤 속’으로 비유되는 방은 세계와 단절된 채 ‘자폐’상태에 놓인 주체의 무력감을 심화시킨다. 임시적으로 구성된 가족은 전후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며, 혈연으로 구성된 가족은 부조리한 세계의 축소판으로 기능한다. 그렇기 때문에 집과 가정은 매우 가변적이고 불안정한 양상을 띤다. 집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없는 주체는 집을 나와 타인의 방에 칩거한다. 손창섭은 아이러니를 통해 존재의 부조리와 허구성이 드러낸다. 주로 초점화자가 되는 인물들에 의해서 아이러니의 대상이 되는 인물들의 허구성이 폭로되는데 손창섭 소설에서는 초점화자조차도 결국에는 아이러니의 대상이 되는 반전을 일으킨다. 나아가 우울증적 주체는 ‘산송장’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자신을 ‘시체-되기’의 국면으로까지 끌고 간다. 이러한 ‘시체-되기’의 경험은 타자를 나의 논리에 맞게 동일화시키기보다는 타자 자체에 대한 긍정으로 다른 차원의 삶을 경험하게 만든다. Ⅱ, Ⅲ장에서는 주체와 세계의 갈등과정을 볼 수 있었다. 순응적 주체는 세계에 편입하려고 노력하지만 좌절할 수밖에 없었으며, 동물적 주체는 그 자체로 사회로부터 배제된, 거부당한 존재이다. 손창섭은 현실에 순응하며 사회 체제에 편입하려는 인간을 그리면서도 지나치게 ‘이상화된’ 측면에 대해서는 풍자적 시선을 유지한다. 또한 동물적 본능만을 누리는 인간을 통해 ‘규범’이 해체된 전후 현실을 고발하면서도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며 ‘동물성’을 부정하지 않고 삶의 한 방편으로 이해한다. 이는 전후 사회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그 속에서의 모순적인 인간의 양면을 파악할 수 있다. 나아가 ‘순응적 주체’와 ‘동물적 주체’라는 모순된 인간성은 서로 길항작용을 하며 Ⅳ장의 ‘우울증적 주체’를 이끈다. 우울증적 주체의 ‘멜랑콜리’는 세계의 부정성을 발견하는 비판적 시선이며 그들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전쟁 이전에 주체는 ‘자기 동일적’이고 ‘일관된’ 주체로 오인되어 왔고, 그 오인을 통해서 조화와 안정을 얻었다. 그러나 전쟁은 이러한 오인을 불식시키고 분열된 주체로서 주체 내부에 존재하는 부정성에 직면하도록 만든다. 나아가 손창섭은 전후 현실의 ‘부정성’을 부인하지 않고 주체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분열성을 지양하지 않는다. 오히려 악과 무기력까지도 주체의 본질로 받아들이고 주체 안에는 타자적인 것까지 함께 갖고 있음을 역설한다. 즉 손창섭의 주체는 ‘부정성과 함께 머무르는 주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는 암울한 시대상황을 부정하고 극복하려고 하기보다는 그 상황 자체에 천착해 그 속에서 발견되는 인간성을 탐구하는데 몰두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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