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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옥 소설의 근대성 연구

김승옥 소설의 근대성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Modernism in Seungok Kim's Novels
Issue Date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Most of the studies on Seungok Kim's novels regarding modernism, thus far, have focused on the experiences of modernity by the male characters, which therefore abstained from examining the female personae in earnest. However, this thesis pays attention to the fact that the process of forming the modern male sovereignty goes in gear with the process of females' experiencing modernism. It further attempts to elucidate the correlation between femininity and modernity in Seungok Kim's novels, based on the concept of dynamic modernism created by ironies, rather than rigid modernism dependent on the logos of enlightenment. The characters in Kim's novels had to accommodate themselves to new patterns of behavior, forsaking the existing attitudes and values, in order to survive in the post-war vortex of the rapidly restructured, crippled society. Chapter Ⅱ investigates how the male protagonists deny and exclude the female characters in the modern history for the purpose of securing their own sovereignties. Section A examines the procedure in which the male heroes alienate the female characters in the process of establishing their own worlds. The males consider the females an archetypal utopia or idealize them as such, which ousts the females from the present stream of events and instead thrust them into the reminiscence of the past. Section B deals with the exploitation of females by the male students who came to Seoul with great ambitions to rise to high positions. Females are abused as a tool for achieving success, and they may be purged when they get in the way of the males' entering the modernity. Section C looks into the course of males' introspection in which the males, who were identified with the modern world, enter into the heterogeneous world of females, break off the yoke of life, and reflect on themselves. The males do not look at the depraved female characters with a hateful eyes any more. and rather come to have sense of ethics, "shame" while feeling responsible for it. Chapter Ⅲ investigates the females' subjective alienation in which the females, who were confined to the sphere of home, proceed to the public arena, go through changes, and resist the male sovereignty which tries to oppress the females in repulsion. Section A discusses the circumstances under which the female characters, who become exposed to the world in a defenseless state due to the absence of a patriarch, are forcibly incorporated into modernism and thus get deprived of purity. The females, who were regarded as an "angel" or "doll" wanting in desire, realize in the process of entering into the modern system that they can become influential and transform themselves with rapidity. The female characters appearing in Section B are those who criticize the double values of modernism and try not to be buried in the modern system. Unlike the male heroes who establish their worlds via self-denial in pledge of others' sacrifice, the female characters construct their own worlds via perseverance on the basis of their bravery. Hence they can be relieved from the pitfall of identifying themselves with modernity. The female characters covered in Section C are prostitutes, actresses, and singers who are the modern products issued by capitalism and can be seen standing in the center of modernism. They show their desires in an aggressive way, and free themselves from a familial, communal bondage, serving as the public's possession which simultaneously does not belong to anyone. The female characters in Kim's novels show up for a short time and instantly disappear, and they do not reveal their mental states in a direct way. Thus they seem to be trivial and insignificant. In the literature, the females were considered to be a representative of pre-modernism and evaluated as a stumbling block in the development of good modernity which therefore must be overcome. However, the anti-modernistic byproducts, begotten by modernism due to its own contradiction, lead to skepticism on whether modernism can be defined as reasonable and rational in nature. This thesis does not view the females' alienation in a negative way, but rather defines it as the arrival of new existence which is an axis revealing the confrontation and contradiction of those times. This new existence helps to reach a better state which is the so-called, ultimate goal of modernism. Therefore, this thesis provides a new perspective to look at modernity.;지금까지 이루어진 김승옥 소설의 근대성에 관한 연구는 거의 대부분이 남성인물들의 근대체험을 분석하는데 집중되어, 여성인물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근대적 남성주체의 형성과정과 여성의 근대체험 과정이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계몽이성을 바탕으로 한 고정적인 근대성이 아닌 아이러니가 만들어 내는 역동적인 근대성의 개념을 토대로 김승옥 소설에서 여성성과 근대성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자 노력하였다. 전후 급속도로 재편된 파행적인 근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김승옥 소설의 인물들은 기존의 생활태도와 가치관을 버리고 새로운 행동양식을 받아 들여야 했다. 이에 Ⅱ장에서는 남성주체들이 자신의 주체성을 정립하기 위해 여성인물들을 근대의 역사 속에서 어떤 식으로 부정하며, 배제시키고 있는지를 살피고 있다. A장에서는 남성주체들이 자기세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여성인물들을 타자화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남성주체는 여성을 원형적인 유토피아로 간주하거나 이상화하는 것으로 여성을 현재의 서사에서 몰아내고 과거의 회상 속으로 밀어 넣는다. B장에서는 청운의 꿈을 품고 서울로 올라온 서울 유학생들이 출세의 욕망을 위해 여성을 도구화하는 것을 다루었다. 여성들은 출세의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남성주체의 근대 진입을 방해하는 경우 처단되기도 한다. C장에서는 근대세계에 동일시된 남성주체들이 이질적인 여성의 세계로 진입함으로써 일상적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여기서 남성들은 타락한 여성인물들을 전과 같이 혐오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부끄러움’이라는 윤리의식을 가지게 된다. Ⅲ장에서는 가정의 영역에 갇혀 있던 여성인물들이 공적영역으로 진출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변화와 이에 반발하여 여성을 억압하려고 하는 남성주체에 대항하는 여성의 주체적 타자성을 다루고 있다. A장에서는 가장의 부재로 인해 세상에 무방비로 노출된 여성인물들이 폭력적인 방식으로 근대에 편입되는 과정과 그로 인한 순수성의 훼손에 대해 다루고 있다. ‘천사’나 ‘인형’과 같이 욕망이 부재한 존재로 간주되었던 여성들은 근대 체제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자신도 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되어 빠른 속도로 변모하는 양상을 보인다. B장에서 다루고 있는 여성인물들은 근대의 양가적 속성을 비판하고, 그 체계에 매몰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인물들이다. 특히 남성주체들이 타자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극기를 통해 자기 세계를 구축하는 것과 달리 자신의 용감함을 바탕으로 하는 끈기를 통해 자기세계를 구축함으로써 동일시의 함정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C장에서 다루는 여성인물들은 창녀, 여배우, 가수 등 자본주의를 통해 구성된 근대적 산물로, 근대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자신의 욕망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대중의 소유일망정 어느 한 사람에게도 구속되지 않음으로서 가족적, 공동체적 속박에서 벗어나게 된다. 김승옥 소설의 여성인물들은 짧게 등장했다가 사라지고 그 내면을 직접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기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기존 연구에서는 여성들을 전근대적인 표상으로 간주하여 선적인 근대의 발전에 저해되는, 혹은 극복되어야 할 대상으로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그동안 근대가 스스로의 모순에 의해 낳게 된 반근대적인 부산물은 과연 근대가 합리적이며 이성적인 성질의 것이라고 규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게 만든다. 이에 본고에서는 여성의 타자성을 부정적인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당대의 대립과 모순을 드러내는 하나의 축, 이른바 근대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더 나은 것을 향한 새로운 존재양식의 출현으로 규정할 수 있게 되어 근대성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는 의의를 가지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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