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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인 소설의 주체 연구

Title
서정인 소설의 주체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Subjecthood in Jeongin Seo's Novels
Authors
최주희
Issue Date
2009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미현
Abstract
The protagonists in Jeongin Seo's novels make an attempt to pursue the meaning of life by approaching the essence of changing reality. This thesis investigates how these protagonists in Seo's works view the world. This research will serve as a stepping stone for understanding the general flow in Jeongin Seo's literature which has inquired into the issue of perceiving reality. Chapter Ⅱ deals with Seo's early works, ranging from Evacuation (1962) to those published late in the 1960s, A day that the waves were high, Labyrinth, and A path to Geumsansa, in which the characters perceive the world in a tragic and negative way, and are not able to surmount it. The characters are indulged in self-consciousness and distort the world which results in hardly recognizing others' existence. Therefore, their utterances appear as intentional severance, and conversations with others can be nothing but transitory. Chapter Ⅲ examines the characters in Seo's works in his middle period, such as The festival of royal azalea, Dalgung I, Dalgung II, Dalgung III, and Spring flowers and autumn fruits. The characters in these novels realize that there are limits for the abstract introspection to reach the truth of reality, and start to look at the world gradually in an objective way. In perceiving the distorted world as an existential one, Jeongin Seo does not employ subversion which calls for rapid changes, but he rather utilizes a technique of keeping distance. Hence the characters come to have a schizophrenic self, still feeling absurdity in unstable reality. Others appear in fragments and the communication forms discontinuous relations. The utterance by the schizophrenic selves is condensed and intensive, in which multifarious intentions are contained in the relations with others. Chapter Ⅳ looks into Seo's later works, Crucian carp, Some one I met in Venice, The mercenary captain, A stake, and Mogusil in which the characters now face up to reality and identify themselves in a situation in which they cannot go anywhere between the distorted and existential worlds. They do not represent a perfectly completed image, but rather present themselves as progressive subjects. The egos now clearly awaken themselves to the relationship with others, and recognize a relative world which is changeable in positive and open exchanges with others. The ego is not fixed, but it shows a process of active expansion in which it confronts reality with affirmative dissolving utterances, and continuously produces the meaning of life, in defiance of sticking with a single judgment. This thesis proposes a diachronic analysis of how the protagonists in Jeongin Seo's novels perceive themselves, how they form utterances through the process of making relationship with others, and how their recognition of the world changes. Seo's realism aims at openness, relativity, and pluralism. Therefore, what the protagonists in Seo's works ultimately intend to reach via the changes in recognizing the world is not a self which is completed as terminus, but a progressive self which ceaselessly realizes the meaning of life, only which can communicate mutually with others. This study of the subjecthood in Seo's novels will also provide a methodological perspective that can shed a new light on his literary achievements.;서정인은 문학이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리얼리스트이다. 그는 '문학다움'의 성벽 안에 갇혀 있는 리얼리즘을 그 바깥으로 끌어내는 작업에 도저(到底)한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러한 작업은 문체와 구성면에서 미학적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서정인 소설의 주체는 변화하는 현실에 대한 본질적 접근을 통해서 생의 의미를 추구하는 작업을 시도한다. 따라서 본고는 서정인 작품 속에 나타나는 주체가 어떻게 세계를 조망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즉 주체가 바라보는 세계를 통해서 서정인 소설의 작품 세계를 연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더불어 현실에 대한 인식의 문제에 깊이 전착해 온 서정인 문학의 중심에 있는 주체는 서정인 소설을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단초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고는 위의 문제 제기를 바탕으로 하여 각 장의 A항은 세계 속의 주체가 자신의 자기 인식을 하는 측면을 B항에서는 이러한 주체와 관계 맺고 있는 타자에 대한 인식을 C항에서는 서정인 소설에 있어서 중요한 언어를 통해서 주체의 언어적 발화 측면을 분석하고자 한다. 결국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주체인 A항과 타자인 B항, 그리고 주체의 언어적 발화가 어떻게 형상화 되고 있는지 C항의 구조로서 접근하고자 한다. Ⅱ장에서는 서정인의 초기 작품「후송」(1962)을 비롯해 1960년대 후반에 발표된「물결이 높던 날」(1968),「미로」(1968), 1970년대에「금산사 가는 길」(1974) 등을 중심으로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은 전쟁을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자신 앞에 놓인 세계를 비극적이고 부정적으로 인식하며 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자세를 보인다. 자의식에 몰입한 인물들은 세계를 왜곡되게 인식함으로서 타자의 존재를 확실하게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인물들의 발화는 결과적으로 의도적 단절로 나타나며 타자와의 대화도 일회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Ⅲ장은 서정인의 중기 작품인『철쭉제』(1986),『달궁 하나』(1987), 『달궁 둘』(1988),『달궁 셋』(1990),『봄 꽃 가을열매』(1991) 에 나오는 인물들은 관념적 내면의 탐색이 현실의 진정성을 획득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깨닫게 되고 조금씩 세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하지만 서정인은 왜곡된 세계를 실존적 세계로 인식하는데 급격한 변화를 추구하는 전복의 방법보다는 거리두기를 통해서 파악하게 된다. 따라서 인물들은 불안한 현실 속에서 여전히 부조리함을 느끼며 분열적 주체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한편 인물들은 2장에서 보여준 소극적인 타자의 인식에서 벗어나고 타자의 존재를 인식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타자는 다분히 파편화된 모습으로 나타나며 타자와의 소통도 불연속적 관계를 형성한다. 이러한 분열적 주체들의 발화는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여러 가지 의도가 겹쳐져서 나타나는 압축적이고 집약적인 대화를 사용하게 된다. Ⅳ장은 서정인의 후기 작품인『붕어』(1994),『베네치아에서 만난 사람』(1999),『용병대장』(2000), 『말뚝』(2000), 『모구실』(2004)을 중심으로 왜곡된 세계와 실존적 세계 사이에서 어느 한쪽으로도 갈 수 없었던 인물은 이제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며 정체성을 드러낸다. 완벽하게 완성된 이미지의 주체가 아니라 관계성을 포함하고 있는 과정적 주체로서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이제 주체는 자신을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정확하게 환기하며 긍정적이고 개방적 교류를 통해 타자와 서로 변화 가능한 상대적 세계로 인식한다. 주체는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실을 적극적인 해체의 발화와 하나의 판단에 머무르기를 거부하고 생의 의미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능동적 확장의 서사를 통해서 보여준다. 따라서 본고는 서정인 작품 속에서 나타나는 주체가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타자와 어떤 관계 맺음의 과정을 통해 어떻게 발화를 형성하며 세계 인식의 과정이 변화하는지를 통시적으로 살펴보았다. 대부분 리얼리즘은 삶과의 유기적 관련성에 주목하여 폐쇄적이고 절대적인 성격으로 치우치기 쉬운 우를 범한다. 이에 반해 서정인의 리얼리즘은 개방적이고 상대적이며 다원성을 지향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서정인 소설의 주체가 세계 인식의 변화 속에서 가장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하나의 완결된 종착지로써의 주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생의 의미를 구현해 나아가는 과정으로서의 주체이며 이러한 주체만이 타자와의 상호 소통 또한 가능한 것이다. 결국 본고는 이 세계에 대한 주체의 발전적 변화 과정이 혼란과 혼돈스러운 현실을 창조적으로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서정인 소설의 주체 연구를 통한 그의 문학적 업적을 재조명하는 방법론적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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