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나타난 어린이날 관련기사 분석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interest and concern of our society on children, and the conceptual changes about children over time. This examination is done by analyzing articles related to Children's Day from the Dong-A and the Chosun newspapers, issued from May 1st - 10th, 1923 to 2007. For this purpose, the subject matters to discuss are as follows: 1. What are the subjects and contents of articles related to Children's Day? 2. What are the tendencies of the times in the subjects and contents of the articles related to Children's Day? The contents of the study are 481 articles on the topic of Children's Day. The collected articles for the study were classified into five categories based on ecological theory of Bronfenbrenner(1979): viewpoint of macrosystem, viewpoint of exosystem, viewpoint of mesosystem, viewpoint of microsystem, and the others. Details are the concept of childhood in the viewpoint of macrosystem, educational system and policy, Children's Day events, welfare in the viewpoint of exosystem, mass media, educational methods and contents, health and safety in the viewpoint of mesosystem, and the role of parents and adults in the viewpoint of microsystem. The times were divided into five periods: the 1st(1923-1938), the 2nd(1946-1957), the 3rd(1958-1975), the 4th(1976-1988), and the 5th(1989-2007). Collected articles were analyzed by frequency and percentage.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re were 203 articles related to the viewpoint of exosystem, which displayed the highest percentage. The greatest area of concern was the role of parents and adults (121 articles). Other areas of concern were health and welfare(93 articles) and Children's Day events (93 articles). The area of least concern was educational system and policy (17 articles). This result shows that our society has made an effort to support children's life in the viewpoint of exosystem. Also, society has displayed interest in the roles of parents and adults. Since parents and adults most directly affect children's lives, the role of parents and adults has been the primary concern. The contents have been connected with their cultural, historical, and sociological environment. Secondly, the number of articles related to Children's Day has steadily increased over time. By the division into periods, there were some changes and particularities. During the first period(1923-1938), the concept of childhood in the viewpoint of microsystem showed the highest percentage. From the 2nd to the 5th periods, the articles in the viewpoint of exosystem have increased. Since the first period was the early stage for Children's Day, it was necessary to establish social values to respect children.;본 연구의 목적은 어린이날 제정이후 부터 현재까지 신문에 나타난 어린이날 관련기사 분석을 통하여 우리나라에서의 어린이를 바라보는 관점은 어떠하며, 사회·문화적 환경 속에서 그 주제와 내용의 흐름은 어떠한지를 파악하는데 있다. 이를 통해 일반 대중들이 가지고 있는 어린이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요구를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신문에 나타난 어린이날 관련 기사의 주제와 내용은 어떠한가? 2. 신문에 나타난 어린이날 관련 기사의 시기별 주제와 내용은 어떠한가? 본 연구는 제 1회 어린이날이 열린 1923년부터 2007년까지의 매년 5월 1일부터 5월 10일 사이에 주요 일간신문인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에 게재된 어린이날 관련기사 총 481건을 대상으로 하였다. 기사자료는 내용분석 방법으로 분석하였으며, 분류 기준은 Bronfenbrenner(1979)의 생태체계이론을 근거로 사용하였다. 이 체계의 관점에서 어떠한 내용들이 사회적 관심과 요구를 받아왔는지 범주를 정하여 세부항목으로 구분하였다. 큰 범주는 거시적 체계 관점, 외적 체계 관점, 중간적 체계 관점, 미시적 체계 관점, 기타이다. 거시적 체계 관점의 세부 항목은 어린이관이며, 외적 체제 관점의 세부 항목은 어린이에 관한 교육제도 및 정책, 어린이날 행사, 어린이 복지가 포함되었다. 중간적 체계 관점의 세부 항목은 어린이를 위한 대중매체, 어린이를 위한 교육방법 및 내용, 어린이 건강 및 안전이 포함되었으며, 미시적 체계 관점의 세부 항목은 부모와 성인의 역할이다. 본 연구의 수집된 자료는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여 분석하였다. 시기별 구분은 ‘어린이날’ 관련 주요 법제 활동을 기준으로 자료의 특성을 고려하여 5단계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제1기는 1923년-1938년, 제2기는 1946년-1957년, 제3기는 1958년-1975년, 제4기는 1976년-1988년, 제5기는 1989년-2007년이다. 본 연구를 통해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어린이의 삶을 지원하는 환경적 체계 관점을 근거로 어린이날 관련기사를 범주화한 결과, 외적 체계 관점과 관련된 기사가 203건(42.2%)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미시적 체계 관점 121건(25.2%), 중간적 체계 관점 87건(18.1%), 거시적 체계 관점 54건(11.2%) 순으로 나타났다. 외적 체계 관점의 기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어린이날 또한 사회적 제도 중 하나로써 보다 넓은 환경적 맥락과 연관이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를 통해 우리사회는 어린이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서 외적 체계 관점에서 노력과 실천을 해왔음을 알 수 있다. 각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부모와 성인의 역할에 대한 기사가 총 121건(25.2%)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어린이 복지 93건(19.3%), 어린이날 행사가 93건(19.3%)으로 같은 기사수와 비율을 보였다. 어린이의 삶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모와 성인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지속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전반적으로 부모와 성인이 어린이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으나 사회적 배경에 따라 그 특징은 조금씩 변화하였다. 이는 우리 사회가 어린이는 부모와 성인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러한 인식은 시기에 따라 크게 변화하지 않았고 사회·문화적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여 올바른 부모와 성인의 태도를 갖고자 하였음을 알 수 있다. 다른 세부항목들 또한 사회·문화적 환경에 따라 그 특성을 달리하고 있다. 둘째, 어린이날 관련기사는 시기별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 제1기에는 거시적 체계 관점의 기사와 외적 체계 관점의 기사가 각각 18건(34.0%)으로 가장 많았고, 제2기부터는 외적 체계 관점 기사가 많이 나타났다. 제1기는 어린이날 제정 초기로 어린이를 존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바라보는 사회적 가치관 형성이 필요했다. 이 때문에 거시적 체계 관점에서 어린이의 삶을 지원하고자 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여겨진다. 제2기부터 5기까지는 어린이날이 가진 제도적 특성으로 행사, 복지, 정책 등을 통한 외적 체계 관점에서의 지원이 증가한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