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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즘 소설의 체제 비판 양상 연구

Title
모더니즘 소설의 체제 비판 양상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resistance against authority in modernism
Authors
이은선
Issue Date
2008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The goal of my study is to deal with the features of Modernism formed during the period of the Japanese Fascism right after the disorganization of the school of KAPF. I would like to demonstrate how the Fascism ideology came to exist and how those who were against it formed their power to resist it. I analyze some works published between the 1935 and 1941, which were characterized as the period when the Japan began its full-scale oppression of Korea. To begin with, in Section A of each Chapter, I, through a technical approach, reveal the characteristics of Modernism shown in each work, covering how they are really associated with a view of the world of each writer. In section B, I contrast dominant authorities of Fascist with the resisting forces shown in texts of Heo Jun, Lyu Hyang-Lim and Choi Myung-ik , dealing with all the aspects of resisting forces against their unfavored ideology. In Chapter Ⅱ, I will introduce to you the criticism of Family Ideology shown in Heo Jun's works. In Section A, I will point out the three ways of each character exhibiting his or her own inner state of mind. I want to make sure that each character expresses his or her egos only to get alienated from outer world not to get assimilated with it. You can see this through the characters 'Chul' and 'Nam Uh-Eon'. I, in this regard, would like to make it clear that each individual trying to get away from the totalitarian world ends up finding himself in an absolute form of 'loneliness'. In Section B, I will point out how the characters in novels get to respond to 'Family Nationalism'. Japanese Fascism ideology highlights the family orientation. We can understand the main characteristic of Japanese nation structure in terms of the extension of each family, representing the Emperor as an utmost father of each Japanese person. In Heo Jun's works, the characters prove the falsehood of 'perfect family' and run away from the established institution - 'family', criticizing whole the dark side of it: crisis, anxiety, and contradictions. They finally realize that the seek of salvation and security through the 'family institution' is almost impossible. The family structure stands absolutely against the need of the Japanese imperialistic Family Nationalism. In Chapter Ⅲ, through the works of Lyu Hyang-Lim, I will deal with the way he criticize the minds who are in favor of Fascism. In Section A, I emphasize the self-reflection and view of the world of characters through their paradox. Paradox has been embodied through an effort of Modernists seeking the varieties in an extremely vague world. The paradox lies not in the cause and effect relationship but in the contrast and contradiction. The writer compare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reason and emotion, thought and action with that between men and women. He also portrays the characters' self-examinations through their recognizing the contradiction lying between the theory and real life and their effort to overcome it. In Section B, I observe the leading characters of Lyu Hyang-Lim and the intellectual discourses. According to Fascistic aesthetic theory, the 'speculation', 'criticism' and 'vengeance' are considered undesirable. At the end of Japanese colonial period, there was an effort to replace the Joseon intellectuals with new elite groups[Fascism]. At that time, the minds of Joseon were underestimated as being decadent, selfish, and being emasculate longing for Western - they were slandered as the modern boy and as the representatives of parasitic insects. Lyu Hyang-Lim portrayed the inner conflicts of the intellectuals who intended to resort to the solutions suggested by Fascistic system to clear away their anxiety. He also observed their vain efforts originated from the loss of identities, a sense of shame-a sort of self-destruction. In Chapter Ⅳ, I picked out the "the formation of negativism" that lies in the most of the works of literature written by Choi Myung-Ik. In Section A, I covered the 'Animal Imaging Technique', which was so often used all through his texts. Its purpose is to represent all the characters' mental structures symbollically, and to show how all the characters come to get connected with each other and with the world. This technique derives from the recognition that we can not perceive the world in a totally consistent and whole way, but only through limited and fragmentary viewpoint. Its main method is to lead the readers to realize the dark reality indirectly by touching his or her sentiment when assessing it rather than forcibly criticising it. In Section B, I approached the novels of Choi Myung-Ik, focusing on the characters who are likely to put up a stiff resistance against the dominant powers. The Fascism literature aim to go forward to totalitarianism by rejecting all the various liberal things of each individual, and also refusing all the things of decadence. But, Choi Myung-ik stood right against its mainstream, giving a blow to a systematically well-established sound society, by portraying the characters who are getting down with some diseases, and also describing the ones who are attempting to commit a self destruction - suicide. The dominant powers in Fascism strongly detest the individualistic things, hate the spirit of intellectuals, and make every effort to establish the society mainly consisting of social members who are in favor of their system and institution, and who are willing to give up their own critic attitudes against the authorities. But, the following three writers - Heo Jun, Lyu Hyang-Lim, and Choi Myung-ik - held on to their own liberalism by emphasizing the critical attitudes of each individual. Here in my thesis, I point out the negativism which is well reflected in various characters of the novels written by three writers - Heo Jun, Lyu Hyang-Lim, and Choi Myung-ik. They highlighted the resistant forces that sought to deviate from already-standing ruling powers of Fascism by blowing a hit toward totality and interfering with the smooth running of the established institutions.;본 논문은 카프 해산 이후 일제 파시즘 체제 시기에 형성된 모더니즘 문학의 문학적 성격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파시즘의 현실과 모더니즘 문학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을 해명하기 위해 파시즘 이데올로기의 작동과 그에 대한 주체의 대응 양상을 살펴보았다. 모더니즘 문학에 관한 기존의 연구에서 유토피아적 세계에 대한 역사적 전망이 텍스트 표면에 뚜렷이 드러나 있지 않다는 점은 많은 연구자들이 동의하는 바이다. 이는 또한 연구자들로 하여금 내용과 형식의 엄격한 구분 아래 형식적 측면의 분석에 집중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리얼리즘 미학 이론에서 자주 논의되는 역사적 전망, 총체성 등의 측면에서 보면 모더니즘 문학은 역사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지 못하고 패배와 부정성의 형상화에 몰두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모더니즘 문학은 현실의 직접적 반영이라는 형태를 띠지 않고, 왜곡된 형태를 통해 당대 사회의 모순을 지적한다. 사회를 낯설게 만듦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사회의 전도된 이면, 즉 진정한 거울 이미지인 부정성을 포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때 작품의 형태적 특징으로 드러나는 고백의 형식, 모순 어법과 역설, 동물이미지 기법 등은 내용과 분리된 기교의 차원에서 이해되기보다 그러한 기법을 통해 드러나는 작가의 세계관이나 욕망과의 연관 하에서 이해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본 논문에서는 파시즘 이데올로기의 일부를 이루는 가족 이데올로기, 파시즘적 엘리트에 관한 지식인 담론, 남성 판타지의 측면에 주목하여 허준, 유항림, 최명익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각 장의 A절에서는 기법적 차원에서의 접근을 통하여 각 작가의 텍스트에 드러나는 모더니즘 문학의 특성을 살펴보고, 이러한 형식적 특성이 작가의 세계관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A절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B절에서는 파시즘 이데올로기와 허준, 유항림, 최명익 텍스트의 주제적 측면을 비교·검토하였다. Ⅱ장에서는 허준 텍스트에서 드러나는 ‘가족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의 양상을 확인하였다. 먼저 A절에서는 편지 형식의 삽입, 서간체 소설 형식, 내적 독백, 의식의 흐름 등으로 드러나는 고백의 형식을 통해 인물의 내면이 효과적으로 드러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고백의 형식을 통해 인물들은 외부 세계와 원활하게 소통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외부 세계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다. 이때 고백은 상징적 질서에 부합하는 자아상만을 내세우는 사회에서 은폐되고 억압된 내면성을 표출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내면성은 파시스트적 내면성과 충돌한다. 인물들은 고백의 형식을 통해 자신들의 내면을 지켜내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가족 이데올로기의 작동에 저항한다. B절에서는 가족 이데올로기의 작동과 그에 대한 주체의 대응 양상을 살펴보았다. 허준의 주체들은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면서 사회와 거리를 유지하고자 한다. 행동성을 강조하며 결단주의를 내세우는 타인과 동화되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부정하는 정신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도저한 부정의 정신은 가족 이데올로기에 저항하는 정신적 기반이 된다. 또한 고독과 허무주의를 통해 사회로부터 일탈하여 개인으로 남고자 하는 주체의 태도는 가족 국가주의에 포섭되지 않는 마지막 저항선으로 기능한다. 이들 주체의 일탈은 고독에 대한 정당화로 나아간다. 허준 텍스트에서 드러나는 고독과 허무주의는 가족 국가 이데올로기의 원활한 작동을 방해하는 거점이 된다고 할 수 있다. Ⅲ장에서는 유항림의 텍스트에서 파시즘 체제에 동조하는 지식인이 비판되는 양상을 살펴보았다. 먼저 A절에서는 모순 어법과 역설적 인식에 대해 살펴보았다. 역설은 공론과 상반되는 진술을 통해 의미를 전달하는 것으로 독자의 기대에 역행하는 언술 행위를 뜻한다. 이때 그것은 보다 근본적으로 중요한 의미로 대체시키기 위해 공론을 배제하는 언술행위이다. 당대 사회의 공론은 파시즘 이데올로기에 의해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파시즘 체제에 동조하는 지식인들은 주체적인 사고를 포기하고 자연화된 직접성의 세계로 후퇴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파시즘 이데올로기를 선전, 선동하는 언술은 언어의 단순성에 기반하여 감정에 호소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유항림의 텍스트에서 드러나는 역설적 언술 체계는 체제에 포섭된 지식인들의 언술 행위와 일정한 거리를 지닌다. 유항림 텍스트에서 지식인은 역설적 인식을 통해 파시즘 이데올로기에 저항하는 비판적 태도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B절에서는 ‘지식인 본연의 자세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 제시되고, 긍정적 지식인상이 확립되는 양상을 살펴보았다. 유항림의 주체들은 이데올로기의 호명을 넘어서는 대응 양식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사회주의라는 대타자에 의해 위임 받은 자신의 역할을 감당해내려는 노력을 통해 파시즘 이데올로기와 거리를 유지한다. 당대의 파시즘 체제는 사상 통제를 통해 지배 권력에 대한 저항을 말살하고자 하였다. 동시에 지식인들을 파시즘적 엘리트로 혁신시키기 위해 기존 지식인에 대한 비판적 담론을 유포시켰다. 유항림의 주체들은 지배 체제의 호명에 사회주의 이데올로기를 고수함으로써 포섭되기를 거부한다. 또한 그들은 이성과 감정, 지성과 행동, 이론과 생활세계 사이의 모순을 깨닫고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지식인 본래의 자기 반성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Ⅳ장에서는 최명익 텍스트에서 드러나는 ‘부정성의 형상화’를 살펴보았다. 먼저 A절에서는 동물 이미지 기법과 작가의 인간관을 살펴보았다. 최명익은 비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부정적 인물을 비판하기 위해 동물 이미지 기법을 사용하였다. 이러한 동물 이미지는 파시즘 이데올로기에서 요구하는 인간형과 일정한 거리를 지닌다. 파시즘 체제에서 요구하는 인간형은 공동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면모를 지니고 있으며, 고결한 정신성을 가진 인물로 묘사된다. 파시즘 이데올로기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는 인물이 동물적 본성에 해당되는 이기적인 태도를 간직하고 있는 인물이라 할 때, 최명익이 동물 이미지 기법을 통해 비판하고 있는 부정적 인물들은 파시즘 이데올로기가 자신의 타자로 규정하는 인물에 해당된다. 최명익은 동물 이미지 기법을 통해 동물성이 완벽하게 제거된 인간 유형이란 파시즘 이데올로기에서 이상화시킨 인물형일 뿐 여전히 이러한 부정적 인물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역으로 증명한다. B절에서는 최명익 텍스트와 남성 판타지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파시즘 이데올로기에서 남성 판타지는 핵심에 자리하고 있다. 이때 남성 판타지는 나약하고 여성적이라는 이유로 데카당한 부르주아적 질서를 비판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최명익의 주체들은 질병에 시달리거나 죽음 충동을 실현하는 자의식 과잉의 인물로 묘사된다. 이들은 지배체제가 요구하는 건민(健民)의 개념에 부합하지 않는 인물들이다. 최명익 텍스트에서는 파시즘 문학에서 활용되는 ‘젊음의 정치학’에 대한 비판이 드러나며, 살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지 않은 인물, 결핵을 앓고 있는 인물 등이 등장한다. 이들은 병약한 신체와 퇴폐적 생활 태도로 인해 ‘건강한 신체를 가진 군사화된 국민’에 포섭되지 못한다. 이들을 통해 당대의 지배 체제가 병리적 개인들을 배제하는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최명익 텍스트에서는 죽음 충동을 실현함으로써 남성 판타지의 실현에 균열을 일으키는 여성 주체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파시즘 사회에서는 사회 유기체설에 기반하여 사회가 하나의 거대한 인격체로 상정된다. ‘좋은 형질’을 양육하고 ‘타락한 형질’은 제거함으로써 이데올로기적으로 균질적이고 사회적으로 순응적이며, 업적 지향적인 계서화된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 파시즘이 상정한 목표인 한 개인은 자신의 존재 이유를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만 증명할 수 있다. 파시즘 이데올로기에서 드러나는 개인주의의 배격, 지식인 혐오, 남성 판타지의 실현은 전체주의화되고, 비판적 태도를 포기한 지식인과 체제 순응적인 건민(健民)으로 구성된 사회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이해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허준, 유항림, 최명익이 각각 이러한 이데올로기와의 긴장을 늦추지 않고 부정성의 표출을 통하여 비판적 자세를 견지하였음을 밝히고자 했다. 분석 과정을 통해 허준, 유항림, 최명익 텍스트의 주체들이 파시즘 체제의 사이비 총체성에 균열을 일으키고, 원활한 작동을 방해함으로써 체제 일탈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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