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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전기 말더듬 아동과 일반 아동의 조음복잡성에 따른 이름대기 능력 비교

Title
학령전기 말더듬 아동과 일반 아동의 조음복잡성에 따른 이름대기 능력 비교
Other Titles
Abilities of Naming in Preschool-age Children Who Do and Do Not Stutter according to Phonological Complexity
Authors
이소연
Issue Date
2008
Department/Major
대학원 언어병리학협동과정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The purpose of present study is to compare the ability of naming in preschool-age children who stutter(CWS) and do not stutter(CWNS) according to phonological complexity.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CWS having difficulty in phonological plan and articulation and also to examine whether phonological complexity is the factor for accuracy and speech reaction time in naming task. Participants were 16 CWS, receptive language age matched to 16 CWNS, ranging in age from 3;7(years;months) to 6;11. Procedures involved a computer-assisted picture-naming task, during which each participant was presented with the same set of 34 pictures of target words. These words were divided to two subsets and were low vs. high in phonological complexity. The statistics methods of two-independent samples t-test and mixed repeated measured ANOVA were adopted to test.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of accuracy and speech reaction time between CWS and CWNS, and paired t-test was also adopted to test differences of stuttering between low and high levels of phonological complexity in CWNS. The results are as follow: (a) No difference between CWS and CWNS was found in accuracy. (b) A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CWS and CWNS was found in reaction time, and also, a significant difference two groups was found in each level of phonological complexity but no interaction effect was found between groups and phonological complexity. (c) CWS were more likely to stutter on high phonological complexity words than on low phonological complexity words. Results indicated that when CWS and CWNS have same receptive word abilities and no difference in accuracy of expressive words was found, although CWS stuttered. However, CWS exhibited slower speech reaction time than CWNS. This suggests that CWS were having difficulty in phonological plan and articulation. So if CWS have similar receptive language ability compared to CWNS, the difference in naming task abilities is not a semantic one, but of phonological plan and articulation. Finding were taken to suggest that phonological complexity affect on speed of naming and stuttered events as well.;수많은 연구들이 말더듬 아동과 정상 아동의 언어능력을 비교 연구해 왔으며(Bernstein-Ratner, 1997), 이는 유창성장애와 언어능력 간에 관련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유창성장애가 대부분 언어발달 시기인 2-6세 사이에 발생한다는 사실과 유창성장애의 발생요인에 대한 가설 중 일부는 말더듬을 언어발달이나 언어 산출에서의 결함으로 설명하고 있음이 이를 뒷받침한다. Watkins & Yairi(1997)의 연구에서는 말더듬이 짧은 시간에 회복된 아동과 말더듬이 지속된 아동의 언어능력을 비교한 결과 지속적인 말더듬을 보인 아동은 비전형적인 언어패턴을 보였으며, 언어 산출능력 간에 커다란 차이를 보였다고 밝히고 있다. 위와 같은 연구 결과는 말더듬 아동의 표현어휘 및 언어 산출능력에 관해 좀 더 세심히 연구해야 함을 시사한다. 최근 국외에서는 말더듬 성인 및 아동의 이름대기에 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름대기는 언어능력에서 가장 기초적인 기능이며, 학령전기 아동들의 의사소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이름대기 연구는 그 의의를 갖는다. 이름대기 연구 중 음운적 점화를 사용한 Melnick, Conture & Ohde(2003)의 연구에서는 학령전기 말더듬 아동들은 또래 일반아동에 비해 조음 체계가 덜 발달되었음을 밝히기도 하였다. 이는 말더듬 아동들의 조음음운능력에 결함이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 또한 Bloodstein(1995)은 유창성장애 초기에 말더듬 아동은 일반 또래아동과 언어능력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생활연령이 높아질수록 점차 그 차이가 점차 감소하여 결국 두 집단 간의 미세한 차이만을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두 집단의 언어능력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검사보다 좀 더 세밀한 검사가 필요하다(Bernstein-Ratner, 1997).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학령전기 말더듬 아동 16명과 수용어휘능력을 일치시킨 일반아동 16명을 대상으로 표준화된 검사와 직접 고안한 프로그램을 통해 그림이름대기 과제에서의 정반응율과 반응시간을 측정하였다. 또 비유창성과 조음오류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진 조음복잡성지표(이은주ㆍ한진순ㆍ심현섭, 2004)에 따라 목표어휘를 고, 저로 나누어 정반응율과 반응시간을 비교해 보았다. 그리고 조음복잡성 정도에 따른 비유창한 정반응율과 오류유형도 비교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말더듬 아동과 일반아동의 조음복잡성에 따른 이름대기 능력을 비교하여 이를 통해 말더듬 아동이 일반 아동에 비해 조음음운의 계획 및 운동 산출에 어려움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 조음복잡성이 이름대기 과제의 정반응율, 반응시간 그리고 말더듬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과제의 목표어휘는 총 34문항이었으며, 정반응율과 유창한 정반응에 대한 반응시간을 측정하여 독립표본 t-test로 비교분석하였다. 또 조음복잡성 정도에 따른 정반응율과 반응시간은 혼합된 반복측정 분산분석을 통해 통계 처리하였다. 마지막으로 말더듬 아동 집단 내에서 조음복잡성 고, 저의 비유창한 정반응율을 구하여 독립표본 t-test로 비교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말더듬 아동집단과 일반 아동집단에서 이름대기과제의 전체 정반응율을 비교한 결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 조음복잡성 정도(저/고)에 따라 정반응율을 비교하였을 때도 두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상호작용효과도 없었다. 둘째, 말더듬 아동집단과 일반 아동집단에서 유창한 정반응의 반응시간을 비교한 결과, 두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조음복잡성 정도와 집단에 따른 반응시간을 분석한 결과, 집단 간, 집단 내 조음복잡성 정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상호작용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셋째, 말더듬 아동집단 내에서 조음복잡성 정도에 따라 비유창한 정반응율을 비교한 결과, 비유창한 정반응율이 조음복잡성이 높은 조건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 말더듬 아동집단은 언어연령을 일치시킨 일반 아동집단과 어휘산출에 있어서 동일한 성공률을 보였다. 이는 조음복잡성이 어휘를 선택하고 부호화하는 과정이 아닌 어휘산출과정 중 마지막 단계인 조음단계와 관련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또 말더듬 아동이 일반 아동에 비해 조음복잡성 조건 모두에서 반응시간의 지연을 보임으로써 어휘산출과정 중 음운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단계에서 어려움이 있음을 추측할 수 있었다. 이는 말더듬 아동이 음운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단계에서 일반아동과 같은 경향을 보이기는 하지만 더 큰 어려움이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말더듬 아동이 일반 아동과 비교하여 수용어휘능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두 집단의 이름대기 능력의 차이는 의미적 문제가 아니라 조음계획과 실행의 문제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조음 단계의 문제로 인해 말더듬 아동이 유창하게 말할 때에도 반응시간의 지연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조음복잡성이 학령전기 아동의 이름대기의 빠르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일 뿐 아니라 말더듬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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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언어병리학협동과정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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