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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인의 호상(好喪) 체험

Title
여성노인의 호상(好喪) 체험
Other Titles
The Lived Experience of Ho-Sang of Elderly Women
Authors
김현숙
Issue Date
2008
Department/Major
대학원 간호과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본 연구는 한국의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여성노인이 체험하는 호상(好喪)의 본질과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시도되었으며, 이는 여성노인의 삶과 죽음과 관련된 한국적 특성을 이해하는 초석이 될 수 있다. 21세기 한국 사회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노인인구 비율의 급속한 증가를 들 수 있다. 이는 산업과 의학의 발달에 따른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인한 결과이다. 2006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노인인구의 평균수명은 79.2세지만 여성노인의 평균수명은 82.4세로 남성노인보다 평균 7년이 길고, 건강수명은 남성노인보다 7년이 짧아서(통계청, 2007) 여성노인은 남성노인에 비해 유병장수의 삶을 살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국의 여성노인은 유교적 전통 사회 안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으며 남성노인에 비해 교육과 사회 진출, 자아실현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삶을 살아왔다. 또한 여성노인은 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성비의 불균형과 가족 구조의 변화, 노인 부양 의식 저하 등의 원인으로 가족의 돌봄을 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불우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더욱이 노년기에 이르러 남성보다 장수하지만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생활하는 여성노인들에게는, 어떤 죽음을 맞을 것인가? 어떻게 죽는 것이 이상적인 죽음인가?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의 문제가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van Manen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여성노인이 체험하는 호상(好喪)의 의미와 본질을 발견하고자 하였다. 참여자는 G광역시에 거주하는 자로, 호상(好喪)을 간접 경험한 65세 이상의 여성노인 총11명이며, 2006년 5월부터 2007년 2월까지 지속적인 심층 면담과 관찰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면담 내용은 참여자의 동의하에 녹취하였고 반성적 사고를 통해 세분법에 따라 본질적 주제를 이끌어냈다. 또한 어원과 관용어구, 문학 및 현상학적 문헌과 한국의 전승연희(傳乘演戱) 등을 참조하여 여성노인의 호상(好喪) 체험에 대한 통찰력과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참여자가 체험한 호상(好喪)의 본질적 주제는 ‘천수(天壽)를 다하고 감’, ‘자식 복(福)을 누리고 감’, ‘부유(富有)하게 살다 감’, ‘건강(健康)하게 살다 감’, ‘덕(德)을 쌓고 감’, ‘자신의 본분(本分)을 다하고 감’, ‘죽음의 준비(準備)를 하고 감’, ‘고통(苦痛) 없이 편히 감’으로 도출되었다. 먼저, 천수(天壽)를 다하고 감을 보면, 참여자는 살만큼 살되 팔십을 넘어 가는 것을 호상(好喪)이라고 인식하였다. 특히 나이를 기준으로 하여 젊어서 교통사고 등 불의의 사건으로 일찍 가는 사람은 복(福)이 없는 사람의 참상(慘喪)으로 생각하였으며, 팔십을 넘기고 가는 것을 천수(天壽)를 다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자식 복(福)을 누리고 감을 보면, 참여자는 살아생전 자손이 풍성하고, 자식이 잘되고, 효성이 지극한 자손을 두고 가는 것을 호상(好喪)이라고 인식하였다. 특히 자식을 앞서 보내거나, 마음 아픈 자식을 두고 가는 경우는 호상(好喪)이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이는 한국의 가족 중심주의적 가치관을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으며, 오복(五福) 중 둘째 복(福)인 자손이 많은 것(자손창성, 子孫昌盛)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부유(富有)하게 살다 감을 보면, 참여자는 풍족하게 살다 가고, 자손에게 유산을 남기고 가는 것을 호상(好喪)이라고 인식하였다. 특히 물질적으로 궁핍하여 자손들에게 폐를 끼치고 부담을 주고 가는 경우는 호상(好喪)이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건강(健康)하게 살다 감을 보면, 참여자는 몹쓸 병에 안 걸리고, 내 몸을 건사하여 내 발로 걸어 다니다 가는 것을 호상(好喪)이라고 인식하였다. 특히 참여자는 중풍, 치매 등을 몹쓸 병으로 생각하였으며, 내 몸을 스스로 보살피며 간수(看守)하지 못하고 가는 경우 호상(好喪)이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덕(德)을 쌓고 감을 보면, 참여자는 온정을 베풀고, 나누고, 주변의 인정을 받고, 사람의 도리를 다하고, 욕심을 버리는 삶을 살다 가는 것을 호상(好喪)이라고 인식하였다. 자신의 본분(本分)을 다하고 감을 보면, 참여자는 내 몫을 다하고, 자식의 본(本)이 되는 삶을 살고, 남편을 앞서 보내고 가는 것을 호상(好喪)이라고 인식하였다. 죽음의 준비(準備)를 하고 감을 보면, 참여자는 주변을 정리하고, 유언을 남기고, 죽음의 때를 기다려 내 집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호상(好喪)이라고 인식하였다. 고통(苦痛) 없이 편히 감을 보면, 참여자는 고통 없이, 그리고 잠자듯이 편하게 가는 것을 호상(好喪)이라고 인식하였다. 이를 통해 볼 때 한국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호상(好喪)의 의미와 본질은 ‘자식 복(福)을 누리고, 건강(健康)하고, 부유(富有)하며, 자신의 본분(本分)을 다하며, 살면서 덕(德)을 쌓고, 죽음의 준비(準備)를 해서, 천수(天壽)를 다하고, 고통(苦痛) 없이 편히 감’이었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를 통해 나타난 여성노인의 호상(好喪) 체험의 구조는 한국 사회의 특성과, 문화적 맥락 속에서 노인의 삶과 죽음의 문제를 이해하는 데 밑거름을 제공하였다. 이는 단순히 임종간호에만 초점을 둔 죽음과 관련된 간호중재의 틀을 확장함으로써 여성노인의 관점에서 바라본 노인의 삶과 죽음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질적인 간호중재를 통한 전인간호를 시행하는 시발점을 제시해 주었다.;This study is a qualitative research focusing on Ho-Sang experiences of elderly women. The study was conducted to understand the meaning and the essence of the lived experience of Ho-Sang of elderly women. This study adopted a hermeneutic phenomenological method. The method of inquiry included the following: Turning to phenomenon of interest; Inquiring the investigating experience as it was lived rather than as conceptualized; Reflecting and analyzing essential themes which characterize phenomenon; Describing phenomenon through art and literature. The participants for the study were 11 elderly women who indirectly experienced Ho-Sang. They are in the age group of over 65 years and currently residing in Gwang Ju, Korea. The interview question was "Would you tell me your experience of Ho-Sang?". The data were collected by using intense interviews and observations from May 2006 to February 2007. The contents of the interviews were tape-recorded and their essential themes were drawn by using 'line by line' approach of reflection. At this stage, the researcher referred to the origins of the words, idioms, literary and art works, and relevant phenomenological literature to enhance the insight and understanding of the experiences of the participants. Through this process, the following 8 essential themes and sub-themes of the experience emerged. The first essence is "Died a natural death", which has the following sub-themes; Died a natural death, Lived long for more than 80 years. The second essence is "Was Blessed of one's children", which has the following sub-themes; Had many children, Children succeeded in life, Children were devoted to their parents. The third essence is "Lived a wealthy life", which has the following sub-themes; Lived in plenty, Left a fortune to offspring. The fourth essence is "Lived a healthy life", which has the following sub-themes; Did not catch a virulent disease, Took care of oneself. The fifth essence is "Made a virtue", which has the following sub-themes; Gave a warm heart around, Was recognized as a good person by people, Did one's humane duty, Got rid of greed. The sixth essence is "Did one's duty", which has the following sub-themes; Performed one's duty, Set a good example for one's children, Left the world after one's husband die first. The seventh essence is "Was Prepared for dying", which has the following sub-themes; Cleaned up own things and prepared oneself, Left a will, Waited for a time to die, Greeted a death at home. The eighth essence is "Died easily without pain", which has the following sub-themes; Died without pain, Died easily as if sleepy. This study clarified the essence of conquest experiences by understanding the meanings and the natures of those from the view of elderly women who experienced Ho-Sang. The result stated above suggests the direction of nursing in death-bed in the view of elderly women and their family members who should live preparing for death. Also, it offers base materials for the substantial nursing intervention developing and appl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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