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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영 조각에 나타난 동ㆍ서양 미술의 접목

Title
김종영 조각에 나타난 동ㆍ서양 미술의 접목
Other Titles
A Fusion of Eastern and Western Art in Sculpture by Kim Chong-yung
Authors
곽혜영
Issue Date
2008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fusion of East and Western sculpture and thought in work by Kim Chong-yung (1915-82). Active for 30 years, Kim was a first generation Korean abstract sculptor whose pioneering reputation made him a milestone in Korean art. Despite his reputation as one of the leading pioneers of Korean abstract sculpture, study of his work is rare. Studies so far offer two interpretations. One locates Kim’s work alongside contemporary sculpture in Korea influenced by the West; the other locates it in the Eastern tradition. Both interpretations are from a confined perspective I found, without a broad view needed to appreciate the undivided nature of Kim’s work. Consequently, this study aims to interpret his artwork comprehensively. For this study, I began by researching the formation of Kim’s work. In the 1930s when western sculptural methods settled in Korea, Kim experienced western sculptural language through his study in Japan, under sculptors influenced by August Rodin’s realistic body expressions. Korean sculptors embraced a new tendency in the 1950s when the Korean art world was directly exposed to the influx of Western art. Kim actively accepted and developed it, in tune with Eastern art, especially Chusa Kim Jeong-hee’s calligraphy, Eastern thought, and the view of nature in the thought of Lao-tzu and Chuang-tzu. Kim saw the East and West, the traditional and modern, as an undivided whole, without simplistic dichotomy. Kim’s work varied in style, without depending on any chronology, so this study divides into three formal categories: biological form, constructive form, and simple and reiterative from. Kim’s biomorphic sculptures echo organic sculpture from the West, whilst differing in meaning. Although Kim used formal techniques from the West and accepted the external features of organic Western sculpture, he worked with concepts from the East. His geometric, constructive sculpture echoed Chusa calligraphy’s “structural beauty”, fusing aesthetics and language through structured beauty in three-dimensional form, while his simple, repetitive sculpture demonstrated the “beauty of no carving”, and 1970’s Minimalism from the West. Kim’s work is located in the place where the East meets the West, moving beyond its dichotomy. This study sees Kims’ work as the fusion of Eastern and Western art. Although Kim was the sculptor of a country extensively influenced by Western culture, he embraced Western sculpture subjectively, beyond its objective, passive imitation, and fused it with the Oriental spirit and tradition.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sheds lights on Kim’s work from comprehensive, diverse angles, elucidating the process of incorporating two contrasting elements in his work.;본 논문은 우성 김종영(又誠 金鍾瑛 1915-1982)의 조각에 나타난 동·서양 미술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려는 시도이다. 김종영은 한국 추상조각의 1세대로 1950년대 후반부터 30년 가까운 세월동안 단순명쾌한 추상작품을 꾸준히 제작하여, ‘한국추상조각의 선구자’, ‘한국추상조각의 이정표’라고 평가받아 왔다. 이러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그의 조각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편이다. 또한 김종영 작업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당시 한국 현대조각의 흐름이 그러했듯 서구조각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관점과 동양의 전통에서 그의 독창성을 읽어내려는 관점이 양립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러한 기존의 입장은 단선적인 시각에 머무르는 한계를 노출하며, 김종영의 작업에 대한 입체적인 고찰을 제한해 왔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김종영의 조각에 대한 기존의 단편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동·서양 미술의 상호관계 속에서 이를 살펴봄으로써 그의 예술이 지닌 해석 가능성을 확장시키고자 한다. 이와 같은 논의를 위해, 먼저 김종영 조각의 형성배경을 살펴보았다. 한국에 서구적인 조각개념이 정착하기 시작할 무렵인 1930년대 김종영은 일본 유학을 통해 서구의 조각어법을 경험한다. 당시 일본의 조각가들은 로댕의 영향을 받은 사실적인 인체표현을 주로 다루고 있었지만, 이와 달리 김종영은 인체조각보다는 서구조각가들의 화집을 통해 일찍 서구추상조각에 경도되었다. 1950년대 서구미술의 직접적인 유입으로 한국조각계는 새로운 움직임을 경험하였으며, 김종영 또한 이를 능동적으로 수용하며 발전시켰다. 한편, 김종영은 동양의 전통미술과 사상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특히 추사 김정희의 서체와 노장사상으로 대변되는 동양의 자연관에 주목하였다. 이러한 실험을 통해 김종영은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라는 개념을 이원적으로 구분하지 않고, 그것들을 총체적으로 인식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김종영의 동·서양 미술을 융합하려는 태도는 그의 작업에서도 연장된다. 김종영의 조각은 연대기적으로 변화하기 보다는 다양한 양식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조형적인 특징에 따라 생물학적인 형태, 구축적인 형상, 단순하고 반복적인 입체로 분류하여 다각도로 분석하고자 했다. 자연물을 닮은 생물학적인 형태의 조각은 서구의 유기체적인 조각과 외적으로 매우 유사하지만 그 의미는 다른 것이었다. 이는 김종영이 서구의 생명주의 조각의 외견상의 특징을 수용하면서도 이를 동양의 자연관을 통해 재해석하여 그의 작업에 적용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기하학적이고 구축적인 형상을 가진 조각들은 입체적인 구조를 드러낸다. 이것은 김종영이 추사체에서 찾은 ‘구조의 미’를 입방체로 환원시킨 입체주의에서도 발견하여 그들의 미학을 융합하려던 시도에서 나타난 것이다. 또한 단순하고 반복적인 형태의 조각 작품에서는 당대 1970년대 서구에서 유행했던 미니멀리즘과 동양사상인 '불각의 미’와의 만남을 드러내고 있다. 즉 김종영의 작업은 동양과 서양이라는 이분법적 구조에서 벗어나 이 둘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다. 본 논문은 김종영 작업이 형성되는데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던 동·서양 미술을 이원론적으로 구분하지 않고, 서로 융합하여 나타내는 것을 살펴보았다. 이는 시대적인 상황으로 서구의 미술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제 3세계 예술가인 김종영이 서구의 조각을 단순히 모방하는 수동적인 주체가 아니라, 능동적인 주체로 이를 수용하고 동양의 전통미술을 결합하여, 그의 작업에 적용하였던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김종영의 이러한 태도를 통해 상반된 두 미술이 그의 조각에서 상호 보완되어 융합되는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기존의 일원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통합적인 관점으로 그의 작품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본고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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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미술사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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