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신체증상보고와 사회적 결과의 관계

Abstract

This study was undertaken to examine the casual relationship among somatic complaints, social consequences and mother attachment. Based on mediating model, the current study also examined the mediating effect of mother attachment on somatic complaints. Moreover this study investigate whether there is gender difference in the model. Participants were 487 elementary students at the elementary school in Seoul and Cheong-ju. They completed children's Somatization Inventory, Social consequence of pain scale, the Inventory of Parent Attachment. The data were analyzed with Pearson's correlation, multiple regression by SPSS 15.0 and path analysis and multi sample analysis by AMOS 6.0 programs.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1. There were significant correlations between somatic complaints and other variables. First of all, there are negative correlation between somatic complaints and positive attention which is subtype of social consequence and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somatic complaints and negative attention. In addition, somatic complaints were negatively related mother attachment. 2. With regard to mediating effects, positive attention and negative attention did not affect somatic complaint directly. Only indirect effect by mother attachment was supported. Instead, mother attachment have a direct effect on somatic complaints. Thus, mediating effect of mother attachment was supported and the fitness of model was good. 3. There is gender difference in the model. More Specifically, although mother attachment affect somatic complaints negatively in both boys and girls, girls were more affected by mother attachment in somatic complaints than boys. The current study demonstrated that positive and negative attention have a indirect effect on the children's somatic complaints and mother attachment mediated social consequence and somatic complaints. Furthermore based on gender difference in the model, girls are more sensitive in the impact of mother attachment. In conclusion, the importance of mother attachment in somatic complaint was strongly supported by this study.;본 연구에서는 신체증상보고와 아동이 지각한 사회적 결과, 어머니 애착과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기존 연구들은 아동이 아플 때 나타나는 부모의 반응, 즉 사회적 결과가 아동의 신체증상보고와 관련이 있다고 가정하고 이를 증명하려 시도해 왔지만, 아동이 지각한 사회적 결과와 신체증상보고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일관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즉, 몇몇 연구에서는 부모의 반응과 신체증상보고간의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였으며, 심지어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였지만, 아동이 아플 때 부모가 따뜻한 관심을 기울인다고 지각할수록 신체증상은 오히려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을 통해 우리는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반응이 단순히 직접적으로 아동의 신체증상보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내적변인이 매개가 되어 부모의 반응이 신체증상보고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추론해볼 수 있다. 최근 들어 이러한 동향을 반영하듯 사회적 결과는 개인의 심리․사회적인 요인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신체증상보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도 신체증상보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인의 내적인 변인들을 상정하고 신체증상보고와 사회적결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해보기로 한다. 이러한 매개변인으로 본 연구에서는 애착을 설정하였다. 기존연구에 따르면 애착이 불안정하게 형성될수록 부모의 보살핌을 얻기 위해 신체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동이 아플 때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반응, 즉 사회적 결과는 아동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부모가 얼마나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믿음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렇게 내면화된 도식은 아동이 부모와의 애착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을 추측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 애착이 아동이 지각한 사회적 결과와 신체증상보고사이를 매개할 것이라는 인과적 모형을 설정하였다. 다시 말해 사회적 결과는 간접적으로 신체증상보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가정하고 매개요인으로 애착을 설정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모형 설정을 통하여 애착이 사회적 결과와 신체증상보고를 매개하는지 알아보고, 각 변인들이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과 청주에 소재해 있는 3개의 초등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4-6학년의 아동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하였다. 초등학교 487명을 대상으로 아동 신체화 척도, 사회적 결과 척도, 부․모 애착 척도를 사용하여 질문지를 구성하고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신체증상보고와 주요변인들의 관련성을 살펴보았으며, 이론적 배경에 근거하여 측정변수들 간의 인과적 관계를 설정하고, 경로분석을 실시한 후 직․간접효과를 살펴보았다. 또한 이러한 경로모형에서 남․여간의 차이가 존재하는지 검증하기 위해 다집단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측정변수들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신체증상보고와 주요변수들 사이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결과는 남․여 모두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아동이 지각한 사회적 결과의 하위유형 중 긍정적 주의와 신체증상보고는 부적상관이, 부정적 주의와 신체증상보고는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반면 사회적 결과 중 활동제한과 특혜는 유의미한 상관이 관찰되지 않았다. 그리고 신체증상보고와 어머니 애착은 부적상관을 이루었다. 또한 신체증상보고에 대한 다른 측정변수들의 설명력을 알아본 결과 사회적 결과 중 긍정적 주의와 부정적 주의만이 신체증상보고를 유의미하게 예측하였고, 어머니 애착도 신체증상보고를 유의미하게 예측하였다. 둘째, 사회적 결과 중 긍정적 주의와 부정적 주의, 어머니 애착, 신체증상보고 간의 구조적 모형을 살펴본 결과 어머니 애착이 사회적 결과와 신체증상보고를 완전매개하는 모형이 지지되었다. 이에 직․간접 효과를 살펴본 결과 사회적 결과 중 긍정적 주의와 부정적 주의는 신체증상보고에 간접효과만을 보였다. 반면, 어머니 애착은 신체증상보고에 직접효과를 나타내어 어머니 애착이 신체증상보고를 예측하는데 사회적 결과 보다 더 의미 있는 변인이라는 점이 지지되었다. 이에 더불어 사회적 결과 중 긍정적 주의와 부정적 주의가 어머니 애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긍정적 주의, 부정적 주의와 어머니애착간의 밀접한 연관성이 본 연구를 통해 나타났다. 셋째, 사회적 결과, 어머니 애착, 신체증상보고의 모형을 바탕으로 각 측정변수의 경로계수에서 남․여간 차이가 존재하는지 다집단 분석을 한 결과 두 집단 간 경로계수의 차이가 검증되었다. 두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경로계수는 어머니 애착에서 신체증상보고로 이어지는 경로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남․여집단 모두 어머니와 애착이 불안정할수록 더 많은 신체증상을 호소하였지만 여아가 특히 어머니 애착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생각해보면, 아동의 신체증상보고는 부모가 나타내는 반응에 대해 단순히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아 나타나는 결과가 아니라, 어머니와 어떻게 애착이 형성되었는가에 따라 신체증상보고가 결정되며 아동이 지각한 사회적 결과는 이러한 애착을 매개로 하여 신체증상보고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더불어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결과 중 부모님의 긍정적 주의, 부정적 주의, 애착이 신체증상보고로 이어지는 경로를 검증함으로써 아동의 신체증상보고는 부모님의 관심을 끌기위한 시도로써도 해석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즉 아동이 아플 때 부모님으로부터 긍정적 주의를 받지 못한다고 여기거나, 자신의 호소가 무시된다고 여길수록 아동은 불안정애착을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불안정애착 아동은 부모의 주의를 끌기위해 신체증상을 과장하는 전략을 발달시킴으로써 신체증상을 더 크게 보고하는 바 신체증상보고는 부모의 보살핌을 얻기 위한 시도(care seeking behavior)로 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