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진정성이 부하의 리더몰입 및 정당성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Abstract

This thesis examines the effects of charismatic and transactional leaders’ authenticity in inducing their followers’ voluntary compliance, identification, and obligation. While many studies have been done regarding other kinds of leadership, such as charismatic, transactional, and transformational leadership, scholars began, only recently, to pay attention to the role of leader's authenticity. This study examines how a leader’s authenticity moderates the effects of charismatic and transactional leadership on follower's identification with, compliance to the leader, and perceived legitimacy. Drawing upon previous studies on authentic leadership, this study derived hypotheses and tested them in scenario-based experimental study. In the study, I conducted two experiments with two sets of scenarios, one is about charismatic leadership and the other is about transactional leadership. Each set in turn consists of four different stories describing high or low charismatic (transactional) leader with high or low authenticity. To test the hypotheses, subjects were given one of those scenarios, and reported their responses to the scenarios. The first study tests the moderation effect of authenticity with the charismatic leader and the second one tests that of transactional leader.137 subjects participated in the first study, and 126 subjects did in the second study. The manipulation checks showed the predicted effects. First, the high charismatic manipulation showed the mean score (3.67) compared with the mean score (2.48) of the low charismatic manipulation, which was significant (t=-8.96, p < .001). The high transactional leadership condition showed the mean effect (4.01) compared with the mean effect (2.73) of the low condition (t=1.28, p < .001). Finally, the high authenticity condition showed the mean (in charismatic condition; 3.82, in transactional condition; 3.72) of authenticity compared with the mean (in charismatic condition; 2.55, in transactional condition; 2.10) of the low authenticity condition. The results provide partial support for the hypotheses. As predicted, charismatic leadership increased both identification commitment (b=.630, p <.001) and legitimacy recognition (b=962, p < .001), and decreased compliance commitment (b=-.262, p <.1). However, there is no significant moderation effect of charismatic leadership with authenticity. In the transactional leadership study, transactional leadership did not increased compliance commitment. Authenticity in the transactional leadership study affected follower's attitude in positive way that is, it increased identification commitment (b=1.119, p < .001) and legitimacy recognition (b=1.110, p <.001) and decreased compliance commitment (b=-.371, p <.001). Regarding the moderating effects, authenticity did not moderate the effect of charismatic leadership, but I found strong support for the moderating effect of transactional leadership with authenticity (identification: b=.890, p <.001, compliance: b=.461, p<.1, perceived legitimacy: b=.834, p<.001). I discussed the implications of my thesis in more detail in the discussion section.;미국의 엔론(Enron) 회계부정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윤리 경영이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외환위기, 대우, SK글로벌 사태를 겪으며 경영자들의 윤리 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었으며, 윤리 경영을 기업 경쟁력의 원천으로 이해하는 기업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처럼 윤리 경영이 중요해짐에 따라, 기업을 이끌어가는 CEO들의 윤리성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하였다. 또한 리더십 학계에서는 진정 리더십(authentic leadership)에 관한 논의가 활발해지기 시작하였데, 이는 비윤리적인 리더는 곧 진정성이 결여된 리더라는 인식 때문이다. 진정 리더(authentic leader)란 자기 자신에게 정직하고, 자신이 목표한 모습과 현재 자신의 모습과의 차이를 잘 인지함으로써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하는 리더를 말한다. 진정 리더십은 말 그대로 이러한 진정 리더가 가진 리더십이고, 이는 모든 리더십의 근본적 바탕(root construct)이 된다는 것이 리더십 학계의 주장이다. 엔론, 대우, SK글로벌 사태와 같은 경영자의 비윤리성으로 인해 발생했던 문제는, 경영자가 어떤 유형의 리더십을 갖고 있는 지와는 별개로, 진정성을 가지고 그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이 진정 리더십에 관한 논의의 핵심이다. 본 연구에서는 리더 진정성이 부하들의 리더에 대한 동일화 몰입과 순종적 몰입(O'Reilly & Chatman, 1986), 정당성 인식(Choi & Mai-Dalton, 1999)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다. 아직 리더 진정성에 관한 실증적 연구가 거의 없는 상태여서, 학자들이 제시한 이론적 명제들을 바탕으로 가설을 도출하여 시나리오 처치법에 의한 실험연구를 실시하였다. 시나리오는 카리스마적 리더십에 관한 네 개의 시나리오와 거래적 리더십에 관한 네 개의 시나리오로 구성되었다. 이것들은 각각 높거나 낮은 카리스마적 (또는 거래적) 리더십을 가지고 있으면서 높거나 낮은 진정성을 가진 리더들을 묘사한다. 피험자들은 한 개의 시나리오를 접하게 되고 설문에 응답함으로써 시나리오에 묘사된 리더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보고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먼저 카리스마적 리더십과 거래적 리더십 상황에서 각각의 리더십이 부하들의 태도, 즉 리더에 대한 몰입과 정당성 인식 정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다음으로 리더 진정성이 부하들의 이러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으며, 마지막으로 리더의 진정성이 카리스마적 리더십과 거래적 리더십의 부하들의 태도에 대한 영향력을 조절하는 효과를 가지는지 검증하였다. 특히, 부하들의 태도에 있어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카리스마적 리더십이라 하더라도 리더 진정성이 낮다면 카리스마적 리더십의 부하들에 대한 긍정적 영향력은 줄어들 수 있고, 반대로 부하들의 태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알려진 거래적 리더십이라 하더라도 리더 진정성이 높다면 영향력을 가질 수도 있다는 가설에 초점을 두었다. 본 연구의 검증결과는 다음과 같다. 카리스마적 리더십의 경우, 카리스마적 리더십 성향이 강할수록 부하들의 순종적 몰입은 줄었고, 동일화 몰입과 정당성 인식의 정도는 증가하였다. 하지만 거래적 리더십의 경우 기존 연구에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예측된 경우가 많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카리스마적 리더십과 마찬가지로 부하의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 진정성 또한 카리스마적 리더십과 거래적 리더십의 경우에서 동일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진정 리더십이 부하들의 태도를 긍정적 방향으로 이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리더 진정성의 조절 효과는 카리스마적 리더십 상황에서는 미미한 반면, 거래적 리더십의 상황에서는 강한 유의한 조절효과를 가졌다. 즉, 리더의 진정성이 높을수록 거래적 리더십의 효과를 더욱 확대하여, 부하들의 리더에 대한 동일화 몰입을 더욱 증가시켜주고, 순종적 몰입은 더욱 감소시키며 리더에 대한 정당성 인식 정도는 더욱 증가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는 다음과 같은 이론적?실무적 의의를 가진다. 첫째, 아직 리더 진정성에 관한 연구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연구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비록 실증적 연구가 아닌 이론 검증이지만 국내 선행연구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리더 진정성에 대한 연구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둘째, 본 연구 결과 리더 진정성이 부하들의 태도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더 진정성이 부하의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부수적인 요인이 아닌 독립적인 변수로써 연구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셋째, 최근 대부분의 기업에서 행해지고 있는 행위 중심의 리더십 교육이 무엇보다도 개인의 진정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바뀔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한계점으로는 본 연구가 시나리오 처치법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현실을 반영하는 데에 한계를 가진다는 점이다. 향후 연구에서는 리더 진정성의 효과에 대한 실증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 현실을 설명하는 폭을 넓혀가는 것이 요구된다. 또한, 리더 진정성 여부를 측정하는 도구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부득이 본 연구에서는 McGrow(2003)의 ‘자아’에 제시되어 있는 자아개념측정도구를 차용하였다. 리더의 진정성 여부를 제대로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가 개발되어야 향후 리더 진정성에 관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