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라의 작품에 나타난 괴물 탐식자 이미지 연구

Abstract

졸라는 대체로 자연주의라는 문학이론을 문학 창작에 적용한 작가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본 논문은 졸라의 작품 속에서 작가에 의해 뚜렷히 표명된 사상이나 미학 연구에 주력하기보다는 그의 새로운 면모를 끊임없이 부각시키려 하는 졸라 연구에 힘입어, 졸라의 창조활동에서 무의식이 차지하는 역할에 주목함으로써 졸라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도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강박관념처럼 작품에 난타나는 집요한 연상망의 무의식적 근원을 이해함으로써 문학작품과 그생성에 관한 이해를 증대시키고자 했던 Charles Mauron의 이론에 근거하여, 졸라의 무의식이 작품 속에서 어떻게 표출되고 있는가를 살펴 보고자 한다.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전개된다. Ⅱ장에서는 『L'Assommoir』, 『Nana』, 『Germinal』의 포개기 (superposition)를 통해 집요하고, 대개는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괴물 탐식자 이미지를 찾아낸다. 그리고 그것이 졸라가 가지고 있는 파멸의 강박관념의 잠재적 표출임을 검토한다. Ⅲ장에서는 이 괴물 탐식자 이미지가 위의 세 작품을 통해 반복, 변모되어 가는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고통스러운 개인적 삶과 결부된 졸라의 파멸의 강박관념이 졸라 자신의 의식적 노력에 의해 인간과 세계에 대한 낙관적 견해에 자리를 양보해 가는 과정을 살핀다. 이와 같은 고찰을 통해 우리는 자연주의자 흑은 사실주의자로서 널리 알려져 있는 졸라의 이면에 끊임없이 솟구치는 상상력의 소유자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Presque toutes les e´tudes s'attachent a｀ trouver des ide´es ou l'esthe´tique de Zola dans l'ouvre. Mais le but de cette e´tude consists a｀ e´clairer les mouvement de l'inconscience a｀ travels des images de le monstre-mangeur chez Zola, ces images sont bien l'obsession de la destruction qui constamment circule et affleure dans l'ouvre de Zola. Pour cela, dans la premie｀re partie. nous ve´rifion d'abord de les expe´riences de sa vie enfantin. Ensuit dans la deuxie｀me partie, nous nous analyse´ l'image de monstre-mangeur et nous avons constate´ que cette image s'accorde avec l'obsession de la destruction de Zola. Dans troisie´me, nous examinons comment I'obsession de la destruction est e´volue´es par la comparaison de plusieurs oeuvres de Zola(『L'Assommoir』,『Nana』, 『Germinal』). A travers ces analyse, nous peut de´couvre que l'imagination de Zola qui a su poe´tiser tout, vivifier t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