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문화사업으로서의 디자인활용에 관한 연구

Abstract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국가발전에 미치는 영향력은 실로 막강한 결과를 나타내게 되었고, 더 이상 기업이 이윤의 극대화만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더군다나 노사분규의 심각한 전개양상과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확산은 결코 기업에게 이롭게 적응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기술의 평분화, 생산조건의 균등, 사업의 다양화 등으로 인하여 가격이나 상품으로는 기업의 우열을 가리기가 어렵게 되었다. 이러한 시장조건 아래에서 오늘날 기업경영에 요구되는 것은 기업이 경제적 존재 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적 존재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내외부적으로 전달하여 경쟁기업들 사이에서 자신을 부각시키는 일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기업문화는 기업의 가치관, 행동, 관습등을 보여 주는 기업의 집합체로서 의미를 지니며, 이러한 기업문화를 내외부적으로 표현하려는 기업의 노력이 바로 기업의 문화사업이다. 그러나 일본기업과의 사례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문화사업은 가시적인 홍보효과만 노리고 있고 문화사업에 대한 노하우가 아직 성립하지 않아 그 활동이 미미한 실정이다. 이에 기업의 의사표현 매체로 되면서 동시에 기업의 이윤추구라는 목적에도 적합한 문화사업이 바로 디자인을 통한 문화사업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이 "제품의 외형개발이나 다른제품의 모방"이라는 디자인 인식부터 재정립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제 기업은 디자인가치제고를 통해서 디자인이란 소비자들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도록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더 나아가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시키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궁극적으로 기업의 디자인정책이란 기업의 이미지를 이윤추구의 집단이라는 단계를 넘어서 문화창조의 기관이라는 승화된 방향으로 부각시키는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까지의 모든 기업활동을 포괄하는 정책으로 정착되어져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기업환경의 변화속에서 기업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중요하다는 전제아래서, 순수미술과의 커뮤니케이션 특성 비교를 통해 디자인이 기업의사를 전달하는 하나의 주요 매체로서 파악한후 이를 기업내외적 디자인가치와 디자인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제시(디자인 학술연구 지원, 진취적 장소와 계기 마련, 정보관리를 위한 과학기술 지원)등에 촛점을 맞추어 고찰하여 보았다.;As the effect and the importance of an enterprise in society is increased, the effect which the social role of enterprise has on national development showed great result and the enterprise can not just develop the activities which pursue the maximization of its own benefits only any more. In addition, the condition seriously developed of a labor-management dispute and amplification of negative cognizance for an enterprise will never effect advantageously and also, it became difficult to make a discrimination among enterprises by their prices or commodities due to the standardization of technique, the equality of productive conditions, and the variety of enterprises. Under these conditions of markets, what is demanded from today's management of enterprise is that the enterprise should grasp its own position as a economical existence as well as social and cultural existence and make itself eminent among competetive enterprises by expressing this effectively. In that context, the culture of enterprise has its meaning in that it is an colletive which shows the enterprise's perspective, behavior and customs and the efforts which try to express this culture of enterprise to out and inside is the very cultural activities. But, according to the case study with Japanese enterprises, the cultural activities of our country's enterprises aims for their visual propaganda and their activities are very slight as there is no accomplishment of know how in that. From this, what is the medium for the expression of enterprise's benefit at the same time is the cultural activities through designs. For the sake of this, the enterprises have to rearrange the perception of the development of appearance or the imitation of other's production in designs. Now, through the reconsideration of value of design, enterprises should realize that the design is motive power which the change of consumers actively and furthermore connects enterprises with consumers. Ultimately, the design policy of enterprises should settle as the policy which includes all the activities of enterprises such as the matter of communication which leads enterprise's image to the institution of culture creation over the image of the collective pursuing its own benefit. And therefore, in this study, of the assumption that the enterprise's effective communication activity is important in the change of enterprise's circumstance, design is grasped as one of the important media which communicate the enterprise's message, through the comparison with fine art, and this was investigated focusing on the value of design in and outside of enterprise and the concrete counterplan for the activation of 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