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조선기독교의 사회주의 인식에 관한 연구

Abstract

초록 포함;본 연구는 1920년대 조선의 기독교와 사회주의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하였으며 그 대응논리가 지향하고 있는 성격을 살펴 본 것이다. 삼일운동 이후 조선 사회의 객관적 상황이 변화하고 민족해방운동의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사회주의의 운동 세력들은 기독교세력에 대하여 심각한 도전을 하였다. 따라서 서북지방 중심의 조선기독교는 그들의 경제적 목표인 자본주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사회주의의 도전에 대처하여야만 하였다. 따라서 조선기독교의 사회주의 인식은 식민지 토착자본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일제에 대해서는 자본의 축적과 독점의 비도덕성을 비판하고 노동자 농민에 대해서는 그들 운동의 파괴성을 비판하였다. 일제의 식민지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적 인식은 자본가의 착취로 고난받는 노동자·농민의 현실을 인식하고 일제의 자본 축적 과정에 대한 비판적 안목을 기름으로서 사회주의가 주장하는 생산수단의 공유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그러나 소유한 재산의 보호도 절대적으로 필요하였기 때문에 더이상 사회주의 사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제국주의 자본의 비도덕성을 비판하는 것에 그치고 말았다. 노동문제를 통해서 기독교는 노동의 가치를 신성하게 여겼다. 그러나 노동운동을 통한 사회 기존 체제의 전복에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노동운동의 발전을 저지하려고 하였다. 따라서 노동 조건의 개선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분배 문제에 대한 인식을 보면 기독교는 사유재산의 증식을 원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경제력을 독점하고 있는 제국주의 자본세력을 비판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절대 평등의 분배제도에 대해서도 비판하였다. 즉 분배제도의 개선에는 동의하였으나 사유재산의 탈취와 평균분배를 반대하고 능력에 따라, 참여한 만큼의 비례분배제도를 택하게 되었다. 이러한 논의의 내용으로 볼 때 1920년대 조선기독교의 사회주의 인식은 자본가 집단이 주도하였고 자본세력의 경제적 성장에 따라 찬성과 비판이 교차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반대하게 되었다고 하겠다. 사회적으로는 당시의 상황이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자본주의의 모순을 심각하게 체험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회주의는 침략세력에 대한 비판의 논리로 채택되고 있었다. 그러므로 사회주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민족운동 선상에서의 기독교의 위상도 재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즉 절대적 독립을 지향하는 노동자·농민의 사회주의적 독립운동에 기독교는 부정적 안목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적극적인 참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할 것이다.;This study is aimed at exploring the recognition about the socialism by Korean protestant church in 1920's. After 1919, the chosen society was changed very much in political and economic environment. Korean people sought new method of the national independence. In this course the socialism was adopted as a new method and a theory of independence. Korean socialists challenged the Korean Church because the church made the labor-farmer class submissive against the Japan. So the church had to respond and thought the type of attitude against socialism. In 1920's the leader group of Korean protestant church was national capitalists of the north-west territories of Korea. The national capitalists were located in difficulty by the Japanese imperialism and the labor-farmer class. Japanese imperialism oppressed the Korean capitalists and labor class asked for more wages and better working conditions. According to this conditions, the protestant church critisized the imperialism with the basis of socialism and also critisized the labor class with the basis of capitalism. In labor problem, the church improved the working conditions restrictively for preventing from radical revolution. In distribution problem the Church proposed the system of proportional distribution. The most important problem was the protection of own wealth and proletalian revolution. The church regarded the proletalian revolution as a deprivation of private wealth by robbers and theives. The church had hostile about socialism and rejected by the progress in development of capitalism. Consequently the church opposed the socialism for the purpose of their own interests on the basis of religional theory. The recognition of the Korean protestant church in 1920's was a mode of national capitalist's recognition under the oppression of the imperial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