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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기 창작 정신에 관한 고찰

Title
황병기 창작 정신에 관한 고찰
Other Titles
(The) Study of Hwang Byung-ki's early compositions for Kayaguem
Authors
심준희
Issue Date
2003
Department/Major
대학원 음악학부
Keywords
황병기창작 정신가야금Hwang Byung-ki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오늘 날 국악계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활발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창작국악과 관련하여 작곡가 황병기의 초기 가야금곡을 중심으로 그의 작품들이 어떤 음악적 접근을 통해 생성되었는지 알아보고, 작곡가의 창작메모를 통해 그의 창작 정신을 살펴보았다. 나아가 작곡가 황병기의 초기 창작 활동이 창작국악의 태동기에 어떤 시사점을 가질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1960년대로 접어들며, 창작국악은 1962년 국립국악원에서 신설된 <신국악 작곡 공모>를 기점으로 명실공히 국악의 한 분야로 자리 잡았다. 황병기는 1962년 최초의 현대적 가야금 독주곡 <숲>을 작곡하여 국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 한 뒤 <가을>, <석류집>, <봄>, <가라도> 등 1960년대에 모두 다섯 곡의 가야금 독주곡을 작곡·발표했다. 그는 창작국악의 효시 김기수 이후에 등장한 제도권 내의 국악교육을 받은 다른 작곡과들과는 구별되는 음악적 배경을 가지고 창작국악계에 등장했다. 그러나 그는 국립국악원과 당대 명인들을 통해 양질의 국악교육을 받았고 서구 현대음악에 심취하며 전위적인 서구 현대 예술가들과도 교우하였다. 이와 같은 까닭으로 그의 음악은 전통적인 가야금의 예인인 동시에 창작국악에 관심을 가졌던 성금연의 음악세계와도 구분되어 진다. 이런 배경을 가진 황병기의 초기 가야금곡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음조직에 있어서 다섯 곡 모두 전통적인 5음을 주요 구성음으로 한다. 그러나 각각의 곡들은 조금씩 다른 음조직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봄>의 경우 선율진행법과 종지음 등에서 경기민요 특히 진경토리의 특징을 보인다. <숲>과 <가을>은 전통적인 평조음계에 기초하지만, 3음을 중점적으로 사용하는 계면 조적인 선을 진행법을 구사하며 남부 경토리의 특징을 내포했다. 그 밖에 <석류집>과 <가라도>에서는 5음음계를 중심으로 하되 음계에서 이탈하는 음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음조직의 확대를 피하는 한편, 색채적 화성을 도입하는 등 일부 서구 현대음악의 영향을 받았다. 리듬구조에 있어서는 전통음악의 중중모리와 타령 장단형에 기초한 리듬형을 <숲>과 <봄>, <가을>에서 활용하는 한편, <석류집>과 <가라도>에서는 서양 음악 가운데서도 스트라빈스키와 같은 서구 현대음악 작곡가의 영향을 받아 잦은 변박을 구사함으로써 전통음악에서는 찾을 수 없는 표현 방법을 사용하였다. 가야금의 연주법에 있어서는 다섯 곡 모두 전통적인 연주법을 중심에 두었다. 다만, 전통음악에서 존재하였지만, 자주 사용되지는 않았던 하모닉스와 슬기등을 변형하여 적절히 부각시켜 활용함으로써 새로움을 추구하였다. 그리고 서양음악에 영향받은 화성적 색채를 얻기 위한 주법이 시도되었다. 따라서, 황병기는 음조직과 리듬, 연주법에서 전통음악의 요소들을 재료로 삼되, 서구 현대예술의 영향을 받아 '황병기식'으로 이를 재구성 또는 확대 사용을 통해 새로운 음악어법으로 활용하였다. 선율의 통일성과 생명력, 단순성과 복잡성, 겹가락, 리듬·시가, 기교의 다섯 항목으로 나뉘어 설명된 그의 창작메모를 통해 살펴본 그의 창작정신은 서구식 작곡의 개념에서 출발하여 전통적 가야금 독주곡의 생성 방법인 즉흥연주와는 구별되는 성격을 가진다. 그러나 세부적인 창작의 방법론에서는 전통음악의 주요 특성에 기반함과 동시에 서구 현대음악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자신의 창작론을 구축했다.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이다'는 평가를 받는 황병기의 음악은 한국적 근대화의 창출과도 무관하지 않다. 근대사회로의 이행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서구화와 이로 인해 서구음악에 익숙해진 대중들에게 그의 음악은 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전통사회에서 탈전통 사회로의 이행과정에서 타율적인 근대화와 서구화의 역사 선상에서, 그의 작품은 향토성을 편 주관적이고 서정적인 음악적 소재를 사용하였다. 이것은 창작국악의 효시라 할 수 있는 김기수의 작품과 차별성을 띄는 한편, 근대문학과 상통하는 일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런 주제들을 표제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산조나 풍류와 같은 전통 가야금곡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새로운 음악적 영역을 확대하였다. 그의 음악에 내재한 이러한 특징은 황병기식의 한국적 근대성을 창출하고 있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전통의 창조적 변형과 생성, '국악'의 개념과 '작곡'의 개념에서 비롯된 충돌 등의 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며, 한국음악사에 있어서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Hwang Byung-ki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composers in new-composed Korean traditional music. He composed "The Forest" which is the first modem Kayaguem composition on history of Korean traditional music, in 1962. He composed 5 works -The Forest, The Fall, The Pomegranate House, The Spring, Kara Town- in 1960's. These compositions are new in comparison with Korean traditional Kayaguem Sanjo. But he did not use musical materials which are not entirely different with traditional things, in his early Kayaguem compositions. He analyzed Korean traditional music deeply and reorganized traditional scales, modes, rhythmic patterns, techniques of playing, etc in these compositions. Additionally he was interested in western contemporary music like works of Stravinsky and influenced by them. Therefore he applied features of western contemporary music to his works. The 'new' is very important point in Hwang Byung-ki's music, but more important thing in his music is that are basically rooted in traditional musical materials and expand musical territory of Kayaguem compositions. In conclusion, Hwang Byung-ki 's compositions have an effect upon modernistic development of new-composed Korean traditional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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