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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들러(Ferdinand Hodler)의 작품에 나타난 내셔널리즘(nationalism)

호들러(Ferdinand Hodler)의 작품에 나타난 내셔널리즘(nationalism)
Other Titles
National identity through the work of Ferdinand Hodler
Issue Date
대학원 미술사학과
호들러Ferdinand Hodler내셔널리즘nationalism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This thesis is a study on the artworks of Ferdinand Hodler (1853-1918) in relation to the social situation of Switzerland during the turn of the century. Hooter, different from other swiss artists who left their native land to metropolitan cities of art, was the only major swiss painter of his period who chose to stay at homeland. Because of that reason, the social conditions of Switzerland became one of the most important backgrounds of his work. Ferdinand Hodler has long been recognized as a swiss symbolist who was influenced by french symbolism. For that reason, symbolist aspect of his arts has been mainly focused and studied. However, Hodler was very much attached to his country and his national identity as a swiss is strongly represented in his overall works from early realistic pieces and history paintings to allegorical figural works and landscapes. Thus this study is to establish a coherence among all of Ferdinand Hodler's seemingly disparate works by examining them within the swiss context. 19th century was the period when the notion of modern nation emerged and large number of nations newly appeared in western world. In this context, nationalism in a modern sense which means the constituents' common will for their nation's independence and freedom was wide spread throughout the europe. Switzerland, a small country recently unified and enduring the crushing cumulative effects of industrialism, tourism, and urbanism, was also feeling keenly the necessity to set up the national identity. In addition, they started to understand the need for the national grand style of art which can express their orthodox swiss quality. As a swiss who stayed in his homeland during a time of great nationalistic growth, Hooter's arts relate to the values that were important to his fellow swiss at that time. His work reflects swiss conditions and carries unique swissness in both style and iconography. Throughout the 19th century, dealing with the images and values directly related to concerns of country, Hooter not only pursued depictions of subject matter that was specifically swiss but also chose his images and presented them in such way as to carry special swiss meaning. Especially in the 1890s, with newly generated need of the art for the public sphere, Hodler became well known as a innovating muralist of swiss history by his own simple and orderly style. Throughout these years, Hodler completed his original aesthetics entitled by himself "Parallelism", which means the rhythmic effect of symmetrical, repetitive patterns of line and color intended to unify the whole composition in canvas. Through this orderly unified composition, he pursued the ideal of order and unity at large. Continuing into the twentieth century, there is a deliberate swissness to Hodler's style and images. From 1900 on, Hodler stressed a stronger style and healthier image of massive simplicity which expressed Switzerland's emphasis on nationalistic power and unity at that time and his optimistic visions of the nation's future as well. In his large scale figural works, he manifested his hope to preserve the country's democratic tradition and to attain democratic ideal of unity. Also through the landscapes in which the alpine peaks remained a solid symbol of the country, he expressed his desire to the sanctified and independent Switzerland. Hodler's nationalism represented through his work is idealistic. Thus, in his works, we do not find the anxiety so commonly depicted by his modernist peers. Instead in his mature works, we find healthy values, cheerful views of life and optimistic visions. Hodler's "Parallelism" which contains all the elements of an early modern, bold and abstracted style as well as the social ideal of orderly society and unified nation was a fruit of the period of Switzerland. Given this swiss context, Hodler's work should appear more coherent and to some extent more explicable in its uniqueness. Examining Hodler's work in the swiss context, it is assured that the originality which makes his art still valuable today can be found in his swissness manifested in the work.;본 연구는 페르디난드 호들러(Ferdinand Hodler : 1853-1918)의 작품 전반을 그가 활동하던 19세기 후반기와 20세기 초반 스위스가 처했던 시대적인 상황 속에서 고찰한 것이다. 호들러는 국제적인 예술의 중심지를 찾아 조국을 떠났던 당시 대부분의 스위스 화가들과는 달리 국가적인 중요한 전환기에 끝까지 스위스에 남아 작업한 화가였다. 따라서 그가 직면했던 스위스의 현실은 그의 작품 형성의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지금까지 모더니즘의 역사 속에서 호들러는 프랑스 상징주의의 영향을 받은 스위스 화가로서의 측면만이 알려져 작품에서는 주로 상징주의와의 관련성만이 강조되어 왔다. 그러나 그 동안의 이러한 접근은 작품 형성의 일차적인 배경이 되는 당시의 사회적 현실과 시대 상황을 간과함으로써 작품에 보다 직접적으로 다가가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자는 호들러가 활동할 당시 스위스가 처한 대내외적인 상황을 통해 그의 작품에 접근하기를 시도하였으며, 그 결과 그의 작품 전반에서 스위스인으로서의 독자적인 특질이 반영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무엇보다도 19세기는 근대적인 의미에서의 국가의 형성과 함께 자국의 독립과 자유를 지키며 미래의 번영을 꿈꾸는 내셔널리즘(nationalism)이 전 유럽적으로 확산되어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던 시기였다. 그러한 가운데 19세기 중반 최초로 통일국가를 이룩한 스위스는 이후 국가적인 정체성을 확립하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으며 19세기말에 이르면 예술에 있어서도 정통적인 스위스의 기질을 표현할 수 있는 국가적인 예술 양식에 대한 필요가 강하게 일어났다. 이러한 시대적인 상황은 당시 활동한 호들러의 작품을 통해서 다양한 양상으로 표현되어 있다. 스위스의 토착적인 이미지와 역사를 주제로 한 19세기 후반기의 작업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주(州)가 모인 연방국가로서의 스위스가 국가적인 통합을 위해 공유한 역사와 전통을 강조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던 당시의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1890년대에는 새로 공공 영역에서의 예술작업에 대한 필요가 생겨났는데, 호들러는 시대정신을 반영한 새로운 개념의 역사화 작업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국가적인 화가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환영적인 재현으로부터 멀어져 평면화되고, 추상화된 선과 색채를 통해 질서와 통일이라는 이상을 표현하는 독자적인 미학인 '평행주의(Parallelism)'를 완성했다. 또한 이러한 '평행주의'가 적용된 인물화와 국가적인 상징인 알프스 풍경화를 통해서 20세기에는 새로운 세기에 들어선 조국 스위스의 민주적인 이상과 자립에 대한 의지,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을 표현하였던 것이다. 국가적인 정체성을 형성해 가는 중요한 시기에 조국의 굳건한 자립과 미래의 번영에 대한 희망을 공유했던 호들러가 작업을 통해 반영한 그의 내셔널리즘은 전통의 가치를 소중히 하고 국가의 미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희망을 간직한 보수적이면서도 이상적인 것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특징이 반영된 그의 작품은 동시대 대부분의 상징주의 작품에서 발견되는 시대 적인 우울 대신 건강한 가치와 긍정적인 시각을 담고 있는 것이다. 호들러의 '평행주의'는 당시 회화의 국제적인 아방가르드 양식과 관련되면서도 동시에 현실 속에서 요구되는 질서와 화합, 통일이라는 이상을 내포하고 있는 스위스의 시대적인 산물이었다. 호들러는 상징주의의 영향을 받아들이면서도 그것을 독자적인 스위스적 정체성을 통해서 반영했던 것이다 이렇게 내셔널리즘을 통해 호들러의 작품 전반을 고찰하는 작업을 통해서 외형적으로는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그의 다양한 작품들 사이에서 하나의 일관적인 맥락이 성립될 수 있음을 발견하였으며, 더불어 국제적인 예술 양식과 관련되면서도 본질적으로는 스위스적인 것을 고수하는 작업을 통해 호들러의 예술이 가진 진정한 독자성이 성립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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