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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패션 스타일의 하위문화적 의미

Title
청소년 패션 스타일의 하위문화적 의미
Authors
궁선영
Issue Date
2001
Department/Major
대학원 사회학과
Keywords
청소년패션스타일하위문화사회학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본 논문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하나의 하위문화적 현상으로 파악하고, 그 의미를 찾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청소년은 기성세대와 대비되는 하위집단으로서, 이들은 기존의 사회질서가 품어 온 지배적 문화로부터 주변화된 하위문화를 형성한다. 그러나, 청소년은 동질적 성향을 가진 하나의 집단이 아니며, 그 내부에 그들만의 문화와 언어를 가진 수많은 다양한 하위집단들이 존재한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는 각각의 분절화된 다양한 청소년 하위집단을 인식할 필요가 있고, 이것은 그들의 문화를 파악하고 바르게 이해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전제이다. 하위문화를 표현하고 실천하는 하위집단은 그들 각자의 스타일을 지니며, 이것은 집단 내에, 그리고 집단 간에 한 집단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상징적 언어로써 소통되어진다. 따라서, 하위문화 연구에 있어 스타일이란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 여기서 스타일이란 흔히 하위집단의 의상, 언어, 행위 등을 통한 표현 양식을 포함하는데, 본 연구에서는 그 중에서도 외모와 관련된 '패션' 스타일을 통해 그들의 차별화된 정체성이 표출되는 모습과, 한편으로 그러한 과정 속에서 이루어지는 문화적 실천의 양상들을 알아보려 하였다. 청소년의 정체성은 여러 환경적 요인들 속에서 형성되고, 변화하는 미완의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들의 정체성이 형성되는 삶의 조건들을 살펴 봄으로써 그 속에서 구분되어지는 정체성의 유형들을 파악해낼 수 있다. 우리 나라 청소년들은 입시위주의 교육제도 하에 부분의 시간을 학업에 바치며, 학교와 가정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수많은 사회적 제재 속에서 그들의 정체성을 형성해가고 있다. 즉, 학업과 규제에 대한 태도가 그들을 경계짓는 일반적 조건이 되며, 이러한 기성세대의 가치기준에 따라 '범생이', '중간', '날라리'라는 차별적 하위문화적 특성을 지닌 세 집단의 구분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위와 같은 획일적인 일상의 조건으로 인해 청소년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자아'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갖지 못하며, 그러한 가 운데 패션 스타일은 일상 속에서 행해지는 자아 표현의 중요한 수단이 된다. 본 연구에서 분류한 세 하위집단으로서 '범생이', '중간', '날라리' 집단은 자신의 사회 · 문화적 조건들을 각기 다른 모습으로 수용하는데, 그러한 차별적 삶의 수용은 그들의 '스타일'을 통하여 읽어낼 수 있다. 즉, 청소년의 스타일은 그들의 정체성을 그대로 반영하며, 이것은 지배체제에 대한 다양한 대응 양식으로서 해석되어질 수 있는 것이다. 청소년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살펴본 결과, 우선 '범생이'는 학업에 열중하며 모든 규칙에 어긋남이 없는, 말 그대로 '모범생'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그들의 스타일 역시 지배문화에 강하게 구속되어 있어서, 그 영향력 아래 주체적인 스타일을 구성하기보다는 규칙이나 규범에 부합하고자 하는, 지배문화에 대한 순응적 형태를 보여준다. 반면 '날라리'는 그에 대비되는 일탈적인 학생, 즉 사회적 통제와 구속에 대해 자유롭고 학업보다는 유흥에 몰입하는 집단이다. 이러한 '날라리'들의 스타일은 무엇보다 '튀는' 차림으로 강한 하위문화적 특성을 드러내는데, 이것은 규범과 제재의 영역으로부터 벗어난 저항적 성향을 띤다. 이 둘 사이에서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무난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학생들이 우리 사회 청소년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간' 집단이다. '중간'들은 스타일적 면에서도 문화적 욕구와 기성세대의 규범 사이에서 이중적 가치를 나타내지만 나름대로의 조화로써 풀어 가는 타협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으로, 이러한 과정, 즉 스타일을 통해 정체성을 표현하고 구성해 가는 과정 안에서 우리는 각 하위집단들의 또 다른 문화적 실천 행위들을 찾아볼 수 있다. 즉, 하위집단들은 각 집단 내부로부터 스타일에 대한 동조와 차별로서 그들의 정체성을 구성하고 재구성하며, 그러한 끊임없는 구별짓기를 통해 하위문화 스타일이란 결국 그들의 집단 정체성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의미가 확장되어진다. 이와 같은 내용들을 통하여, 우리는 청소년의 문화가 더 이상 기성세대의 시각에서 논해지고, 다루어져서 만은 안 될 것임을 인식할 수 있다. 청소년에 대한 그러한 획일적 잣대는 그들의 문화를 자칫 비정상적인 하나의 병폐로서 간주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기 쉽다. 또한 청소년 문화가 단순히 저항적인 하위문화로서 취급될 때, 그들의 문화는 전체적인 문화체계 속에 자연스럽게 편입되고 융화되기보다 계속적인 지배-종속의 관계로서 지배문화와 대치되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하위문화는 저항적 성향을 띤 소수만의 문화가 아닌, 일상 속에서 부딪히고 접해지는 보다 광범위한 하나의 '사회세계'로서 받아들여져야 할 필요가 있다.;This study is intended to understand various fashion styles expressed by Korean youth as one of the subcultural phenomena, and to seek after its sigruficance. Youths, as a subordinate group contrasted with the older generation, form a subculture that has become circumferential from a dominant culture embraced by existing social order. Nevertheless, youths are not a homogeneous group. Limitless diversified subgroups having a culture and language of their own exist within the group. In such veins, it is necessary for us to recognize diverse segregated subordinate youth group. This is the most fundamental prerequisite in properly understanding their culture. Subgroups that express and practice subculture have style of their own. This is communicated as a symbolic language that reflects the identity of one group among the subgroups. Accordingly, style is a core element in a subcultural study. Here, style commonly includes expressive modalities such as clothing, language and behavior of a subgroup. In this study, expressed manifestations of their identity as well as the aspect of cultural practice achieved in such a process are sought after through the fashion styles relating to appearance among them. Identity of youth is formed within various environmental elements, and may be referred as transforming something that is incomplete. Hence, the types of identities differentiated within it can be understood by looking at the life conditions that form their identity. Under the educational system where a college admission examination has a high priority, Korean youths spend most of their time in studying and have formed their identities in a limited space and numerous social restrictions. In other words, the attitude toward study and regulations is general conditions that define their boundaries. In accordance with such a criterion of value the older generation, it is possible to classify them into three groups with different subcultural features such as 'Bumsangyi', 'Middle' and 'Nal-ra-rhi.' However, due to the usual uniform conditions stated as above, youths have not been able to express their own identities, and to have an opportunity to find their 'self.' In the center of this, fashion styles become an important means, through which expressions of self are carried out in everyday life. 'Rumsangyi,' 'Middle', and 'Nal-ra-rhi', as three subgroups classified in this study, accommodate their social cultural Conditions in different shapes. Such different accommodations of conditions may be read through their styles. In other words, youth styles will reflect their identities as they are. This may be interpreted as diversified coping approach toward the dominant system. As a result of interviews with youths, first, 'Bumsangyi' has been depicted as a model student who studies diligently, obeys all the rules, and does not deviate from the norm. Bounded strongly by the dominant culture, their style also shows a modality that tries to concur with the rules and standard and accommodate the dominant culture rather than having a subjective style of their own. On the contrary, 'Nal-ra-rhi' is a deviated student in comparison. In other words, this is the type of students who belong to the group that is free from social control and restriction and coilcentrates on merrymaking rather than schoolwork. The styles of such 'Nal-ra-rhi' reveal strong subcultural features with coinspicuous attire. This bears resistive inclination deviating from restrictions. The students carrying on an making an appropriate harmony between students of the 'Middle' group. This group the domain of rules and acceptable and ordinary life, these two extremes, are the makes up most of youths in our society. In between cultural desire and the rules of the older generation, the 'Middle' group shows compromising appearance, with respect to aspect of styles, working things out in harmony in their own way, though displays bivalent values at times. In the meantime, in this process through which identities are expressed and formed via styles, we would find another cultural practices of subgroups. In other words, these subgroups form and re-form their identities with alignment and differentiation of styles within each group. Through these endless actions of differentiation, the notion of subcultural styles, in the final analysis, has become expanded as a strategic means by which identities of their groups are maintained and augmented. In consideration of these contents, we are able to recognize that our youth culture should not be discussed and handled merely in views of the older generation any more. Such a single-sided bias toward our youths may give rise to consequences where their cultures are easily looked upon as one of abnormal social evils. When people treat youth cultures as simple resistive subcultures, their cultures will confront the dominant culture in a continuous dominating-subordinating relationship, rather than having their cultures incorporated and reconciled into the whole cultural system. Consequently, it is now necessary to accept these subcultures, not as cultures of resistive inclinations for few, but as ones that are encountered in everyday life of one wider 'social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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