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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오광대연구

Title
진주오광대연구
Other Titles
(The) study on Jinju Ogwangdae
Authors
정현옥
Issue Date
2000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Keywords
진주오광대Jinju Ogwangdae진주오광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본 논의는 진주오광대 중앙부의 세 과장, 즉 양반·중·할미과장이 '서로 연계성 있게' 공연된다는 것에 주목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는 '가면극의 과장은 상호 독립적'이라는 한국가면극의 일반론과는 구별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과장간 연계성'을 단서로 삼아, 진주오광대 전체 과장구성의 원리와 의의를 밝히고자 한다. 결국 이 연구는 진주오광대의 과장구성을 분석함으로써 한국가면극이 20세기초에 도달한 연극적 가능성을 밝혀보려는 소망의 산물인 것이다. 전체 과장구성을 논하기 위해 먼저 진주오광대 전체 공연을, 연계성을 드러내는 중앙부와 그 전후의 서두부, 말미부로 나누었다. 서두부는 오방신장무와 문둥이과장, 중앙부는 양반·중·할미과장, 말미부는 굿으로 설정되었다. 진주오광대는 제의적인 틀을 서두와 말미로하여, 그 중앙에 연극적인 부분이 공연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연계성을 드러내는 중앙부를 먼저 논하고, 이 부분이 독특한 양상의 제의적 부분과 어떤 원리 하에 결합하고 있으며, 어떠한 극적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 밝히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중앙부의 연계성을 논하는데 가장 주목된 부분은 중과장이었다. 진주오광대 중과장은 분량이나 극적 밀도가 소략하지만 내용이나 과장의 위치가 특이하여, 그 형성원인과 극적 기능을 해명하는 작업은 과장간 연계성을 설명하는데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진주오광대의 중과장은 거제 '중광대놀이', '진주 한량무', '광대줄타기재담'등에 나타나는 '여자를 탐하는 중' 모티프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갈등구조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광대 공연에 진주기생들이 팔선녀로 등장하면서, 중과장은 팔선녀가 등장하는 양반과장 뒤로 이동하여 제4과장으로 위치를 굳혔음을 알 수 있었다. 중과장의 이러한 변모로 전후과장인 양반·할미과장 사이에 연계성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중과장은 양반과장의 등장인물을 전원 수용하고, 중이라는 인물만 새로이 등장시킴으로써 양반과장과 분절 없이 진행된다. 또한 할미과장에서 양반(영감)과 노마님(할미)의 싸움의 원인이 되는 팔선녀와 양반의 관계에 대한 설명적 사건을 중과장에서 보여줌으로써 할미과장과도 가시적 연계고리를 보인다. 진주오광대의 중앙부는 결국 양반을 둘러싼 세 개의 사건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세 과장에 양반이 연속 등장하는 것에 주목하여, 주제 도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되는 갈등구조를 중심으로 각 과장의 연관관계를 검토해 보았다 그 결과 중앙부의 세 과장은 모두 양반을 놓고 각각 말뚝이, 중, 할미를 대결자로하여 갈등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러한 갈등양상의 중첩은 양반의 허위, 도덕적 모순, 폭력성을 순차적으로 드러내며 '양반풍자'를 심화하여, 각 과장이 하나의 주제로 통합되는 경향을 보여 주었다. 그런데 양반의 모순이 절정에 이르는 '할미의 살해' 장면에서 진주오광대의 연극적 부분은 종결된다. 인간간 갈등에 의해 누적된 부정적 정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놀이판은 소강국면을 맞이한다. 인간의 힘으로는 돌이킬 수 없는 이러한 상황은 말미부에서 행해지는 굿에 의해 역전된다. 신력을 청해 문제를 해결하고 모순적 인간인 양반을 제의적 방법을 통해 벌하고 개심시킨다. 서두부에서 이룩되었던 평화롭고 조화로운 분위기가 회복되는 것이다. 따라서 진주오광대 전체 과장구성은, '천신과 지신의 지상강림에 의한 정화'(서두부) → '인간간 갈등에 의한 모순의 누적과 오염'(중앙부) →'신성의 재현에 의한 조화의 회복'(말미부)으로 정리되었다. 이는 곧 황금시대의 평화로운 분위기가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이나 사건에 의해 파괴되어 졌다가 다시 회복되는 '희극의 3단계형식'과 일치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진주오장대는 희극으로서의 연극적 구조를 짜임새 있게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진주오광대의 이러한 과장구성은 한국가면극이 '현실 지향적'인 '민중예술'이라는 점에서 독특한 연극미학을 드러내고 있었다. 한국가면극은 서로 독립된 주제를 다룬 '2인갈등구조'의 연결형을 점점 분화하며 발전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진주오광대는 당시 향유자들에게 가장 첨예하게 인식된 현실, 즉 지배층에 대한 비판의식을 집중적으로 다루려는 표현의지를 충실히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일반적 발전방향과는 달리 '과장통합에 의한 과장간 플롯 강화'라는 독특한 미학이 형성된 것이다. 이는 서구식의 논리적 인과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한국가면극의 전형적인 갈등구조인 '2인갈등구조'를 표면과 이면에 이중 구성하여 주제의 통합 및 심화의 단계에 이른 의의를 지닌다. 이처럼 진주오광대의 연극적 과장은 세속의 문제를 극적으로 구성하여 현실이 만들어 내는 부정적 정서를 첨예하게 '시현'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민중예술이 지향하는 바, '부정적 정서를 어떻게 해소하고 건강한 삶을 회복하느냐'의 문제는 진주오광대에 있어 제의적으로 실현된다. 제의에서 극으로의 변모가 '제의적 요소의 청산과 연극적 요소의 강화'과정이라는 일반론과는 달리 진주오광대의 제의부는 여전히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는 오히려 제의에 의해 연극성이 강화된다는 역설적인 미학을 드러낸다. 제의와 연극의 적극적 결합에 의해 산출되는 진주오광대의 희극적 미감은 예술을 통해 현실의 문제를 표출하고 해결하려는 민중적 현실대응의 모습으로 해석되었다. 극이 지닐 수 있는 제의성은 진정한 생명력을 갖춘 연극을 추구하는 현대 실험극에서도 모색되고 있는 대안이다. 따라서 개별과장이 통합되어 극적 플롯을 강화하는 한편, 이에 제의를 긍정적으로 결합하는 진주오광대의 과장구성은 오랜 전승을 거친 한국가면극이 20세기초에 이르러 도달한 새로운 연극적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겠다.;This study was started from the attention to the structure of Jinju Ogwangdae's three Scenes of the middle. Contrary to the common view, the middle part of Jinju Ogwangdae is composed of three (The Scene of Yangban, Jung and Halmi) correlated scenes. This structure is different from the general view that Korean Mask Drama is composed of several independent scenes. Therefore, 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out the possibility of Dramatic Achievement that Korean Mask Drama reached in early 20th century through the investigation on the whole structure of Jinju Ogwangdae. For the convenience of study, I divided Jinju Ogwangdae into three part. The beginning part is composed of Obang Sinjang Mu (The dance of Five Guardians of Five Directions) and the scene of Mundungi (Lepers). The middle is made up of Yangban, Jung and Halmi scene. Finally, the Gud(ritual) follows. So, Jinju Ogwangdae is consist of head and end part which show ritual trait and the middle part shows the trait of play. So this study begins from the examination on the middle part which correlation appears and I enlarged my study to the direction how this part is combined with the ritual parts and how the dramatic effect was achieved from this formation. The most key scene is the scene of Jung(Monk). Though little, this scene is very important to understand the origin of Jinju Ogwangdae in that this scene is clue to the explain on the co-relationship among each part. Under the influences of the motivation of 'Sensual Monk' who appears in 'Keo-jae jung gwangdae nori', 'Jinju hanlyang mu' and 'gwangdae jultagi jaedam', the scene of Monk has unique conflict structure. Seen from the whole scenes, the scene of monk moved to the back of the scene of Yangban and was located in fourth scene as Jinju Kisaeng (Dancing girl, Korean style Keisha) play a part as Pal Sunnye (eight goddesses). This change is resulted in the solidification between Yangban scene and Halmi scene. All characters in Yangban scene appear in Jung scene and only Jung character added. Love affair between Yangban and Pal Sunnye which is the origin of conflict between Yangban and Halmi is shown in the scene of Jung. With this structure, the scene of Jung has close relation with the scene of Halmi. In a nutshell, the middle part of Jinju Ogwangdae is composed of three affairs concerning Yangban. Focusing on the continuous appearance of Yangban in three scenes, I examined the co-relationship among ail scenes in the light of conflict structure around Yangban. As shows in the content of this thesis, Malttugi(servant), Jung and Halmi are the antagonist against Yangban in the three scenes of the middle part. This duplicated conflict structure deepens the satire on Yangban and shows the direction of integration of main subject. However, the play part(middle part) of Jinju Ogwangdae ends in the scene of 'Halmi Murder' which the paradox of Yangban reaches climax without the resolving of negative emotional conflict. This irresistible situation turns over by Gud(ritual). Depraved Yangban is punished by holly power and peaceful, harmonic atmosphere restores. Therefore, the whole structure of Jinju Ogwangdae could be arranged as follows. Purification by the advent of the gods of heaven and the gods of earth?Duplication of paradox and pollution by the conflict among characters?Restoration of harmony by the reappearance of Holiness This structure is similar to 'the third stage of composition of farce'. So, I can conclude that Jinju Ogwangdae has well-organized farce structure. Furthermore, this organization shows the realistic and the common people-oriented traits of Korean Mask Drama. Generally accepted views are that Korean Mask Drama developed itself by the differentiation of connected form of 'Conflict between two man'. Contrary to the general development trace, Jinju Ogwangdae shows unique form that 'Fortification of plot among scenes by the unification of scenes' for more concentrated critique on ruling class. This forms came not from western logical cause-and-effect structure, but from duplicated formation of 'conflict between two men' which is typical in Korean Mask Drama, and made the integration and deepening of main subject. The middle part of Jinju Ogwangdae represents the negative emotions on real life through the conversion of secular problems into play. And how resolve the 'negative emotions' and restore harmony depends on ritual ceremony. Away from general view that change from ritual to drama means the destruction of ritual components and intensifying of dramatic components, the ritual part of Jinju Ogwangdae still has positive means and play a important role in this drama. This shows paradoxical aesthetic, the fortification of dramatic trait by the help of ritual. The farcical beauty can be interpreted as a kind of resistance to Yangban class and a effort to bring the problems into light and settle the concerning issues. Ritual components of act is one of the alternative to make play vivid and also in process in modern experimental theater. So, the formation of Jinju Okwangdae which has fortified plot by the integration of each scene and including ritual part as a positive role shows possibility of new dramatic achievement that Korean Mask Drama reached in early 20th century on the base of traditional heri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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