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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교, 김승희 시의 여성 신화적 이미지 연구

Title
강은교, 김승희 시의 여성 신화적 이미지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Image of Women's Mythology in Kang Eun-kyo and Kim Seung-hee's poetry
Authors
김은희
Issue Date
2007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는 강은교와 김승희 시의 신화적 이미지를 비교하여 살펴봄으로써 신화적 이미지의 양상과 여성주의적 의의를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대시에 있어서 한국 신화는 많은 시인들에게 소재나 모티프 등으로 응용되어 왔으나, 신화 자체나 남성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 연구에 치중되어 왔다. 하지만 여성 시인들은 여성 신화나 여성 신화 속 여성에 탐구하면서 남성 시인들의 시각과 대비되어 주목할 만하다. 특히 강은교와 김승희는 신화적 세계관을 주요 시작 원리로 삼으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강은교의 시는 허무와 죽음의식을 중심으로 논의되었고, 김승희의 시는 존재의 내적 탐구와 현실비판에 관한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신화적 세계관과 여성의식에 대한 논의 역시 이루어지고 있지만, 신화적 이미지와 연결시키려는 연구는 시도되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는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강은교 시는 생명성과 재생의 해석에 초점을 맞추고, 김승희 시는 전복성과 광기에 주목하여 논의를 전개하였다. 또한 신화적 이미지를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비교하여 살펴봄으로써 두 시인의 작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 이러한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한국 신화 속에 들어 있는 원형적 모티프를 바탕으로 시의 구조와 의미를 분석하여 신화적 이미지를 살펴보고, 페미니즘 비평의 이론을 토대로 여성의 언어와 글쓰기에 주목하여 여성주의적 의의를 밝혀보았다. A항에서는 작품에 나타나는 신화적 여성 이미지를 구체적인 이미지 분석을 통해 살펴보고, B항에서는 공간의 양상과 남성에 대한 태도를 알아보았다. 마지막 C항에서는 시인의 언어적 특징과 그 의미를 탐구해보았다. 그리하여 두 시인의 신화적 이미지 양상을 비교하여 이미지를 분석하고 여성주의적 의의를 정리해보았다. 강은교 시에서는 신화적 인물인 ‘비리데기’와 ‘유화’를 원형으로 삼아 ‘피’, ‘살’, ‘뼈’ 이미지가 치유하는 여성 이미지로 형상화되어 있다. 이 이미지들은 무속적인 세계관을 보여주며, 강인한 생명력과 치유하는 어머니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또한 ‘무덤’, ‘문’, ‘벽’, ‘창’, ‘사이’ 등의 경계적 공간으로 여성의 위치를 표현하여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남성을 비롯한 만물을 구원하는 여성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무당의 중얼거림 같은 체계화 되지 않은 주술적 언어의 사용과 재생 의식을 통해서 생명과 포용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김승희는 ‘단군 신화’ 속 ‘웅녀’의 이미지를 새롭게 해석하여 여성이 잃어버린 ‘야성’의 이미지인 ‘호랑이’를 소생시켜 분열된 여성 이미지를 복원시키고자 한다. 김승희의 시에서는 현실에 대한 비극적 인식을 통해 ‘짐승’, ‘마녀’, ‘날개’의 저항하는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골방’, ‘집’, ‘동굴’, ‘지붕’, ‘벽’ 등 폐쇄적인 공간을 넘어서기 위해 남성적 권위와 질서에 저항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강한 어감의 파괴적인 언어로 기존 제도와 질서로부터의 탈출하려는 광기가 나타난다. 강은교는 ‘비리데기’ 신화의 원형을 좀 더 확대하여 시적으로 재현한 반면, 김승희는 한국 신화 속 ‘웅녀’를 새롭게 해석하여 새로운 의미를 더하여 여성의식을 드러내고 있는데, 강은교의 시의 경우 무속적 언어 형식으로 언어적 측면에서 여성주의적 글쓰기가 부각되는 반면, 김승희 시의 경우에는 여성의식적 측면에서 여성주의적 의의가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다. 신화적 이미지의 양상은 강은교는 ‘자궁’, 김승희는 ‘배꼽’ 이미지로 종합된다. ‘자궁’은 생명과 치유의 모성적 이미지이고, ‘배꼽’은 중심으로서의 여성의 이미지이다. 강은교는 모성의 생명성에 우위를 두지만 김승희는 여성의 자아정체성을 찾으려는 전복성에 더 큰 의의를 두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강은교와 김승희 시의 신화적 해석과 글쓰기에 주목하여 여성주의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강은교와 김승희의 시는 신화를 재해석하여 신화적 이미지를 표현하고, 여성의 언어와 인식으로 여성의 고유성을 모색하고 있어 ‘여성적 글쓰기’로서 큰 의의를 가진다. 신화를 여성의 시각으로 다시 읽는 작업은 그 신화 안에 드러나 있는 가부장적 상징체계를 단지 비판하고 해체하는 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오늘날 한국 여성들의 주체성을 새롭게 이해하고 재구성하는 데에서 더욱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한국 신화의 현대적 수용과 확대의 측면이나 여성시의 이미지 연구에서도 새로운 방향을 보여줄 수 있다.;This thesis aims to identify the image of Korean women's mythology that appeared in the poetry of Kang Eun-kyo and Kim Seung-hee. To achieve this purpose, poems by Kang and Kim were closely looked into in terms of myth criticism and the theories by French feminists, and a comparative study was conducted regarding the works by the two poets. The aspects of mythological images and their feminine meanings were considered as well. The structure of the thesis will be as followed : Section A of each chapter is about the feminine image of mythology in Kang and Kim's poetry. Section B explains the space aspect and attitude towards men, and Section C looks into the linguistic characteristics of each poet and their meanings. Chapter Ⅱ examined Kang's mythological images through the mythic archtype, Paridaeki manifested by images such as 'blood', 'flesh' and 'bone'. In addition, the poetic ego saved all things including men from the 'border' space. Kang attempted to reveal vitality and tolerance by using shamanic language and revival ceremony. Chapter Ⅲ dealt with Kim's images of resistance through 'beast', 'witch', and 'wings'. Kim reinterpreted Ungnyeo in Dangun mythology and emphasized tiger's wildness. In Kim's poetry, the poetic ego elicits consciousness of resistance to escape from the 'imprisoned' space. Kim's female consciousness was represented by using subversive language and madness. Chapter Ⅳ reviewed patterns of two poets' feminine images of mythology and their meanings. Kang's image of 'womb' means motherhood, and Kim's images of 'navel' reveals women's subjecthood. This thesis aims at improving the feminine image in women's writing, which would be a direction for modernized acceptance of Korean mythology and study of the image in poetry as a wh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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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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