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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의 작품에 나타난 원본성 개념의 확장

Title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의 작품에 나타난 원본성 개념의 확장
Other Titles
Roy Lichtenstein's Reproduction Works : the Expanded originality
Authors
정유진
Issue Date
2003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Keywords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원본성미술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본 논문은 미국의 팝아트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1923-1997)의 복제 작품에 관한 연구이다. 리히텐슈타인은 1961년 만화 이미지를 시작으로 신문, 잡지, 광고 등의 매스 미디어를 통해 보이는 이미지들을 차용하여 복제하는 작업을 하였다. 만화 이미지, 소비 시대의 상품, 광고 이미지와 그 이미지들을 기계 복제한 듯한 화면 때문에 그의 작업을 대중 문화와 소비사회의 측면을 반영하는 맥락에서 보려는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팝 이미지들을 주로 다룬 1965년경까지의 작품들이 주된 연구 대상이 되어 왔다. 하지만 리히텐슈타인은 매스 미디어에서 가져온 팝 이미지뿐만 아니라 기존 미술 작품들을 복제하는 작업도 병행하였다. 그리고 1965년경 이후로는 이전에 자신이 복제의 방식으로 작업한 이미지들을 다시 차용해 이를 여러 가지 형식으로 복제하는 작업을 하였다. 본 연구는 리히텐슈타인이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그의 작업 전체에는 복제라는 형식이 일관되게 드러나고 있음에 주목하였다. 모더니즘 추상 미술은 작가라는 유일무이한 존재에 의해 창조된 작품은 유일성과 원본성을 획득하며, 작가는 창조적 주체로서의 작가성을 확보하게 된다고 본다. 차용과 복제의 방법은 형식적 혁신을 주장하는 모더니즘 미술의 창조 개념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다. 그러나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은 이미지를 차용하기는 하나 실제로 기계적인 방식으로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인쇄 기법상의 망점과 단순화한 외관을 통해 복제를 가장한 수작업이다.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에는 모더니즘 미술의 방식과 그를 벗어나는 측면이 공존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원본성과 복제라는 양립할 수 없는 상호 배타적인 요소들이 공존하며 서로의 개념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변증법적으로 보다 확장된 원본성 개념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1950년대 후반 형식주의 모더니즘 미술의 신화는 내부로부터 붕괴되기 시작하였고, 일련의 미술가들은 자기 내면이 아닌 주변 환경과 삶에로 눈을 돌렸다. 또한 소비사회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매스 미디어가 소비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스타일화된 이미지들을 반복적으로 접하게 된 상황은 새로운 시각적 리얼리티가 되었다. 시각 예술 및 사회, 경제적 측면의 변화를 새로운 현실로서 받아들인 리히텐슈타인은 인쇄 매체 등의 매스 미디어를 여과한 이미지에서 보게 되는 망점 패턴을 자신의 형식적 요소로 적극 이용하여 기계적으로 대량 인쇄한 듯한 복제의 형식으로 확립하였다. 리히텐슈타인은 모더니즘 추상의 형태의 창조와는 대극에 위치한 차용과 복제의 형식을 통해 형식주의 모더니즘 미술의 독창성, 창작의 개념을 해체하고 재해석하였다. 리히텐슈타인은 대중문화의 한 분야이면서 시각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회화와 공통 영역을 가지는 만화를 차용하여 추상미술이 배제한 형상, 이야기, 문자를 화면에 다시 가져왔다. 그리고 소비사회의 일상 및 상품 오브제 이미지를 차용, 복제하면서 화면 속에 저작권 표식 및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망점 패턴을 활용하여 작가 자신의 흔적을 선명하게 남김으로써 창조적 주체로서의 작가 자신의 작품에 대한 특권을 모더니즘 추상 미술과는 다른 방식으로 주장하였다. 리히텐슈타인은 대량생산소비 시대의 이미지들을 넘어서 미술 자체를 소재로 삼아 현대 미술의 거장들의 작품을 복제함으로써 더욱 적극적으로 원본성을 복제와 연관시켰다. 그리고 이와 같이 작업한 모든 이미지들을 다시 복제하는 이중 복제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화면을 구성하였다. 리히텐슈타인에게 있어 기존 이미지의 차용, 복제의 방법은 형식주의 모더니즘의 원본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형식인 동시에, 하나의 새로운 미술 창조의 방법이 되고 있다.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은 기존 이미지를 차용, 복제한 단순한 이미지 복제화가 아니며, 복제를 통해 기존의 창작의 개념을 재고하는 것이다. 그의 복제 형식은 모더니즘의 원본성의 배타적 담론을 넘어서 궁극적으로 결합 할 수 없는 대립 개념인 원본성과 복제가 대립이 아닌 변증법적인 과정을 통해 원본성 개념을 확장하고 새로운 창조의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데서 그 의미를 갖는다. 리히텐슈타인의 작업은 미술에서의 보다 근본적인 문제인 작가에 의한 창조, 독창성, 원본성의 문제를 복제 작업을 통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This thesis is a study of reproduction paintings of American Pop artist Roy Lichtenstein(1923-1997). Lichtenstein burst into view in 1962 with his Castelli Gallery show of paintings that were enlarged renderings of product advertisements and images from comic strips. Thereafter he has been constantly making reproduction of a variety of images from mass media like newspapers, magazines, product advertisements, beginning with images from cartoon and comic strips. They reiterated in a literal fashion the hard contours, benday dots and simplified colors used in cheap printing. Moreover already in 1963 Lichtenstein appropriated paintings by Picasso and Mondrian. An extended sequence of art-historical borrowings followed. They ranged from Monet, Ce'zanne and Matisse. Lichtenstein's high-art appropriations vastly outnumber his Pop themes. And in the '70s and '80s in the Surrealist paintings the sophisticated use of details from his previous works reaches the point where Lichtenstein makes even his original works pretend to be copies. In '90s he painted a series of large-scale interiors that spectacularly incorporate much of his earlier imagery into vast intricate constructions and added to effect of doubleness with mirror motifs. He started out by thrusting under our noses the degraded product images that had been released from mass media including TV, newspapers, magazines and catalogues, seemingly untransformed. He ended up inviting us into surrealistic spaces that are so complicated in their intermingling of depicted and reflected perspectival schemes that they must be deciphered as they are traversed. With the Interiors, he reinvigorates the concept of the majestic pictorial machine. This study focused on the form of reproduction of Lichtenstein's paintings that has been kept from the outset to the later period. Reproduction or copy is the completely opposite concept to the creativity in terms of formalist abstraction. Lichtenstein's paintings has reproduction appearance of appropriated images from a lot of source materials. The form of reproduction in his works, however, is the mask of copy with benday dots and cartoon style. His paintings appeared to be reproductions rather than originals by the use of benday dot, a mechanical tool of newspaper advertisement. It is one of his most effective formal devices. In Lichtenstein's painting, we can discern the incompatible elements of originality and copy coexist and reinforce each other. Through Lichtenstein's painting, we could see that originality and copy no longer stand in opposition. Lichtenstein redefined and expanded the concept of originality, creativity, uniqueness of by the way of appropriating and copying, confronting the Modernist concept of art. This thesis aspires most of all to re-evaluate the works of Lichtenstein. By reading his works not as mere reproduction but as original, we will be able to appreciate his artwork. Lichtenstein' s artworks are constantly putting questions of the more fundamental in art, the creation and the originality by appropriating and copying previous images. Lichtenstein added another dimension to the area of cre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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