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압력과 조직지원이 개인 혁신성향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급격한 경영환경의 변화에서 기업이 살아남는 길은 지속적인 혁신이며 기술 혁신 뿐 아니라 개발된 기술 또는 제품을 이윤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조직의 경영프로세스를 새롭게 하는 경영혁신이 중요한 방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혁신은 현재의 기업 위치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추구해야할 생존 활동이며 이러한 혁신 활동이 활발하고 성공적으로 일어날 때 기업 조직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다. 성공적인 혁신이 가져오는 유형, 무형의 혜택 때문에 혁신연구는 매우 다양한 학문적 배경에서 매우 광범위한 조직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그러나 혁신 연구의 양과 그 빈도에 비해 결과는 이론적으로 충분히 축적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실제 경영 현장에서 도입한 많은 혁신 프로그램들이 기대했던 큰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그뿐 아니라 기술 혁신에 치중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경영혁신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것은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술 및 제품의 혁신 뿐 아니라 그 결과물들을 운영하거나 판매하고 경영하는 조직의 변화가 중요하게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 기업들의 경우, 97년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구조에 변화가 일어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영혁신은 그렇게 낯선 개념이 아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혁신은 개인 수준에서 일어나는 것이 시작이며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보고 개인차원에서 혁신성향을 설명하는 원인변수들이 무엇인가 확인하는 데에 있다. 또한 개인의 행동은 해당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환경을 받아들이는 개인의 독특한 인지구조에서부터 시작되고 그 결과에 영향을 받으므로, 조직 내부의 환경에 대한 개인의 지각인 인지된 조직지원 (Perceived Organizational Support)과 조직 외부의 경영, 산업 환경에 대한 개인의 지각인 동종산업의 경쟁압력에 대한 인지의 두 변수를 중심으로 모형을 설정하였다. 또한 조절변수로 도전적직무의 요인을 고려하였다. 이것은 한국의 경우 97년 IMF 구제 금융 시절을 거치면서 급격한 속도로 기업의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면서 잔류 종업원들의 경우 매우 도전적이고 과도한 양의 직무를 맡게 되었다는 점과 도전적직무를 포함한 직무과다의 효과에 대한 두 가지 상반된 연구결과에 따른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조절변수인 도전적직무의 정도가 높을수록 독립변수와 긍정적인 효과를 종속변수에 미칠 것이라고 보고 모델을 설정하였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혁신에 대한 실증 연구들이 대부분 기술혁신에 치중되어 있으며 최근 기업의 경쟁우위 제고를 위해 기업 조직의 재설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경영혁신으로 혁신 연구의 범위를 정하였다.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구조조정을 거쳤거나 산업 내 경쟁이 치열하다 판단되는 국내 3개 산업(금융업, 유통판매업, IT)에 종사하는 8개 기업조직을 대상으로 총 350명의 조직 구성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 된 자료는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신뢰도 분석, 요인분석, 빈도분석, 상관 관계분석, 회귀분석, 분산분석 등을 실시하였으며 연구의 결과는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동종 산업의 경쟁압력이 높다고 조직 구성원들이 인지할수록 혁신 성향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조직 구성원들이 자신이 소속된 조직이 심한 경쟁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온 인지하게 되면 스스로 자 조직의 경쟁력에 대해서 위기의식을 느끼게 되고 그에 따라 혁신을 통해 자사의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성향을 갖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구성원들에 의해 인지된 조직지원(POS) 정도가 높을수록 혁신 성향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조직 구성원들이 자사 조직으로부터 역할 수행 시 적절하게 보상, 격려, 지지 등 조직적 차원에서 지원을 받는다고 인지할수록 혁신 성향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조직의 지원에 대해 높은 호의성을 가진 개인의 경우 높은 혁신성향을 보일 것이다. 셋째, 두 변수(동종 산업의 경쟁압력에 대한 인지, 인지된 조직지원)와 혁신 성향과의 관계에서 도전적직무의 조절효과를 본 결과, 도전적직무는 동종 산업의 경쟁압력과 인지된 조직지원이 혁신 성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조절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동종 산업 간 경쟁압력이 높다고 느끼거나 조직 내에서 적절하게 지원받는다고 인지하는 경우 직무가 도전적이고 과다하더라도 혁신성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이것은 도전적직무가 아주 극단적인 경우여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하지 않는 경우 적절한 선에서까지는 긴장과 위기감을 조성하여 성과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는 기존연구와도 일치하는 결과이다. 또한 측정 대상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거쳤거나 산업 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업무의 양이 과다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도전적직무로 인한 스트레스보다 구조조정 이후 잔류 종업원들과 산업 내 치열한 경쟁으로 해당 사 종업원들이 느꼈을 위기의식이 더 크게 인지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직의 내·외부의 환경 요인들인 조직지원과 동종 산업의 경쟁압력에 대해 개인들의 인지와 혁신 성향 간의 관계를 연구함으로써 개인의 인지 능력과 혁신성향이 갖는 관계성을 규명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둘째, 구조조정을 거친 기업들을 대상으로 혁신성향을 측정하였고, 기술적 차원(기술혁신)이나 심리적 차원(창의성)이 아니라 경영혁신 차원에서 마케팅 /인사/기획 등 일반 사무직을 대상으로 표본을 가지고 혁신 행동을 설명한 것에 의미가 있다. 셋째, 도전적직무의 조절 효과를 검증함으로써, 직무가 다소 부담스러울 경우라도 구성원들이 조직에서 물리적, 정신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인지하거나 산업 내에서 자사가 받는 경쟁 압력이 높다고 느낄 경우 오히려 혁신 성향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극단적으로 과도한 경우가 아니라면 적절한 과업 부담은 조직 내에서 적절한 지원이 뒷받침 될 경우 혁신 성향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또한 산업 내의 경쟁이 치열 할 경우 느끼게 되는 위기감이나 긴장은 어렵고 과도한 직무가 맡겨지더라도 혁신 성향을 이끌어낸다고 할 수 있겠다. 본 연구의 한계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조사대상의 한계에 따른 일반화의 문제점이다. 표본 대상은 3개 산업의 8개 기업 조직에 한정되기 때문에 다른 특성과 성격을 가지고 있을 별개의 산업군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다. 둘째, 구조조정을 거친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하거나(금융업, IT) 전혀 구조 조정을 거치지 않은 기업들만을 대상으로(유통판매업) 하였기 때문에 산업 내에서 구조조정 유무에 따른 차이를 비교하지 못했다. 셋째, 인구통계학적 분석 및 조직의 규모 등에 따른 분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넷째, 변수의 측정을 자기보고식 설문지에 의존하였기 때문에 원인과 결과가 과대해석될 수 있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In Rapid Changes of Business environment, the way of being competitive is a innovation. Innovation is necessary for sustaining firm's campetitive advantage. For this reason, research professionals dealing with innovation have been considered as a core competency of many organizations. However, the innovation theory has not accumulated sufficiently that could provide significant meaning to academicians, researchers and practitioners as yet. Results from previous research are very comfused, inconsistent, and disputatious. Moreover, there are very few empirical research papers concenned about management innovation because previous researches usually focused on technical innovation, but these days more and more practitioners and academicians are interested in management innovation. This study was designed to have a sight on the effectiveness of Competitive Pressure, Organizational Support and innovational attitude. Also, this study explored concept of Work overload as a moderator of relationship between innovative attitude and its antecedents like Competitive pressure and Organizational support. To examine closely the relationship of this research designed, surveys were conducted on a sample in Korea including 350 employee of 8 firms from 3 major industries(Information Technology, Distribution, and Bank). Most of 8 firms are conglomerates. Each questions is based on a 7-point Likert type scale and the data was analyzed by statistical package, SPSS 11.0. This research model is shown in following diagram. <그림 삽입>☜본문참조 The hypothese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Hp. 1> The effect of Perceived Competitive pressure is positively related with the innovative attitude. <Hp. 2> The effect of the Perceived Organizational support is positively related with the innovative attitude. <Hp. 3>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ption of Competitive pressure, Organizational support and Innovative attitude, Challenging work acts as a moderator.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summarized as follows : First, it was supported that The effect of Perceived Competitive pressure is positively related with the innovative attitude. Multiple regression was conducted in testing of hypotheses. The results indicated that if the level of the perception is increased then the people in the organization would think more about crisis. Second, it was supported that The effect of the Perceived Organizational support is positively related with the innovative attitude. Multiple regression was also used in this case. The results showed that if the people who think they receive appropriate level of support they would be tend to act more innovatively. Third, the level of Challenging work acts as a moderator in the relationship between innovative attitude and its antecedents like Competitive pressure and Organizational support. It means that if people perceive more work overload, they would show innovative attitude in the condition of high Competitive pressure or high Organizational support. It can be explained that in the condition (of these economic crisis and tough competition in Korea, many employees tend to act more actively for sustaining their firms' competitive advantages. These results have implication as follows: First, relationship between innovative attitude and the antecedents of innovation such as Competitive pressure and Organizational support were proved through empirical research. Second, the research was conducted in the sample of Korean firms which experienced downsizing or organizational reconstruction, and focused on management innovation. Therefore the sample of employees were not the engineers but employees who work in the department of marketing, HRM, and planning. Third, the research was proved the effectiveness of Challenging work as a moderator. That means if the level of moderator is higher, in the condition of high competitive pressure or organizaional support, innovative attitude would be more higher.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future studies are as followed: First, this study couldn't compare the result between the group of firms whether they experienced downsizing or not. Second, because this study has a limitation performed on specific samples and condition, future study should be based on more general situation and cond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