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호퍼의 회화에 나타난 미국적 이미지 연구

Abstract

This study is a research of the image of America in Edward Hopper's Painting. During the 1920s while Hopper's mature style began to crystallize, there was increasing ask for American art in America With painting American scene, many painters responded to the nationalistic critics. In that atmosphere Hopper, too, painted American scene in that he succeeds in getting the essence of his subject. By recent years, he was considered the representative painter of the American Scene Movement, and it was regarded that the image of America which he created was the most 'American' and 'indeginious' one. This study focused on that Hopper fascinated to the European art and culture, and that his art reflected personal conviction and feeling rather than his times or society. Therefore it will show that Hopper fused his private experience and French influence on him in his American Scene painting, and created the most personal and introspective art. The convictions of the 'personal art' and 'accommodation of European art' are originated in Henri's class. Henri emphasized on the importance of artist's personality and painting an American life as an American artist. He discussed certain European masters in his classes including Daumier, Manet, Courbet, Degas, Van Gogh, Gauguin, Ce′anne, and Renoir, and encouraged his students to go abroad. Between 1906 and 1910, Hopper made three trips to Europe, spending most of his tine there in Paris, and completed his formal education by studying the originals and painting in Europe. During that years he fascinated the beauty of Paris and the art of European old masters, and created paintings that shows the influences of Impressionists and Fauvists. But after returning back to U.S.A. in 1911, Hopper tried to get the national identity as American artist and resolved a variety of influences and experiments into the creation of a personal statement. He absorbed what he could from his French experience, wedding it to indigenous themes and scenes. But he continued to exploit and underlying structure of French facility and craft throughout the remainder of his career. With 〈House by the Railroad〉 of 1925, Hopper arrived at his artistic maturity, and thereafter his painting shows the European crafts and styles which resolved in his indigenous American scene. What mares Hopper's work so trenchant is the fact that he found an appropriate style in which to cast his social commentary. He fused his American subject matter and European style for maximize his central idea of alienation. While painter's means of realization are traditional, his message was exceedingly modern in the twenties, which perhaps does much to explain they heightened interest in Hopper that surfaced after World War Ⅱ and continued for over four decades.;이 논문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에 나타난 미국 이미지에 관한 연구이다. 호퍼가 화가로서 확립되던 1920년대에는 미국에서 미국적 미술에의 요구가 팽배하였으며, 많은 화가들이 미국 정경을 그림으로써 비평가들의 요구에 긍정적으로 반응하였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호퍼 역시 미국 정경을 그린 그림들을 제작하였으며 지금까지도 호퍼는 미국 국가주의 운동에 부응했던 '아메리칸 신 운동'의 대표자로 간주되어왔다. 또한 그가 그린 미국 이미지는 가장 '미국적'이고 '토착적'인 것으로 여겨져 왔다. 이 논문은 이러한 종래의 관점과는 달리 그가 유럽 문화와 예술에 심취했던 사실과 그의 예술이 시대나 사회보다도 개인적 신념과 느낌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즉, 그가 그의 개인적 경험, 특히 유럽 예술의 영향을 수용하예 그의 '미국 정경'을 그린 그림들과 융합하므로써 가장 '개인적'이며 '내면적'인 예술을 창조하고 있음을 보이고자 하고 있다. '개인적 예술'이란 신념과 '유럽 예술의 적극적 수용'은 둘다 세기초 로버트 헨리의 가르침에서 시작된 태도이다. 헨리는 예술가의 개성의 중요성과 미국 화가로서 미국의 생활을 그릴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그는 제자들에게 도미에, 마네, 꾸르베, 드가, 반 고흐, 고갱, 세잔느 등 유럽의 대가들에 대해 논하였으며 외국으로 유학할 것을 장려하였다. 이러한 헨리의 교육의 영향으로 호퍼는 1906-10년 3차례의 유럽 여행으로 그의 정규교육을 완성하였다. 이 시기 그는 파리의 아름다움과 유럽 거장들의 예술에 경도되며, 인상주의, 야수파의 영향을 보여주는 그림들을 제작하였다. 그러나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1911년 이후 그는 미국 화가로서의 주체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 마침내 특유의 개인적 양식을 발달시켰다. 그러나 유럽에서 체득한 기술과 양식은 그의 '미국적' 회화에서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1925년경 성숙기에 도달한 이후의 호퍼의 그림들은 '미국적 미술'이라는 당시의 시대적 요구와 부합되는 '미국 정경' 속에 유럽 미술에서 배운 기술과 양식이 융합되어 나타난다. 호퍼의 미술 세계의 특징은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데에 가장 적합한 주제와 양식을 발견하고 그것을 적용하는 방법에 있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방법을 통해 그의 작품의 중심 개념인 '소외'를 가장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결합하여 나타내고 있다. '소외'라는 지극히 현대적인 주제로 인해 전통적인 사실주의 양식의 고수에도 불구하고 그의 메시지는 20세기에도 지나치리만큼 현대적이다. 이것이 계속 오늘날까지도 호퍼에 대한 흥미가 점점 높아진 것을 설명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