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ois Couperin의 Clavecin 음악에 관한 소고

Abstract

17세기 후반에 태어난 Franc¸ois Couperin(1668-1733)은 불란서 건반 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이다. 17세기 불란서에서의 건반 음악은 주로 clavecin을 사용하여 발전하였는데, 이 clavecin이라는 악기는 17세기 및 18세기에 악기 중에서 으뜸가는 위치를 차지한 것으로 현을 퉁겨서 발음하며 소리가 크고 화려할 뿐만 아니라 음색이 독특하여 기교를 나타내는 독주용과 저음 반주용으로 널리 사용 되었다. 17세기 초 불란서에서는 D. Gaultier(1603-1672)를 중심으로 하여 lute음악이 융성하였다. 이것의 영향을 받아서 발전하기 시작한 clavecin음악을 J. C. Chambonnie`res(1601-1672)로 부터 시작하여 L. Couperin(1626-1661), d'Anglebert(1635-1691)를 거쳐서 F. Couperin에 이르러 그 절정을 이루게 된다. F. Couperin의 clavecin을 위한 악곡들은 ordre라는 명칭아래 작곡되어진 일종의 조곡으로서 1713년, 1717년, 1722년, 1730년에 각각 출판된 네권의 <Pre、ces de Clavecin>에 실려 있다. 여기에는 전부 220여곡이 들어 있는데 이것들은 동일한 조나 같은 으뜸음조로 되어 있는 4~22개의 곡들이 하나의 ordre로 묶여져 있다. Couperin이 조곡을 쓸 무렵 독일에서는 J. J. Froberger(1616-1667)에 의해 이미 allemande, courante, sarabande, gigue와 같은 무곡 악장의 배열을 한 조곡 형태가 확립되어 있었다. 그러나 Couperin은 이러한 형태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스럽게 곡을 구성하였는데 초기에는 무곡 형태의 자취가 남아 있으나 후기로 갈수록 여기에서 탈피하여 헌정적, 문학적, 회화적인 제목을 붙인 표제 음악을 주로 썼다. Couperin의 clavecin곡들은 대부분 2부분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화성적인 양식 (homopphonic style)을 취했다. 또 여러가지 장식음으로 꾸며진 화려하고 우아한 선율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allemande, courante, sarabande, gigue 리듬과 같은 무곡 리듬이나 부점 리듬, 당김음, 계류음 등을 이용한 다양한 리듬, 또 지속저음, 감 7화음을 사용하였으며 주변의 인물이나 사물들을 보고 관찰한 것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등 여러 가지 특징적인 음악어법을 사용하였다. 이와 같은 다양한 음악 어법을 사용한 Couperin의 clavecin 음악은 불란서 예술의 일반적인 특징인 명쾌함과 자연스런움을 표현할 뿐만 아니라 세련되고 우아하며 감각적인 풍부성과 장식, 그리고 그것을 제어하는 절도감 등을 지닌 것으로 Rococo 양식의 전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F. Couperin은 clavecin 음악을 통해 Rococo 양식을 구사한 작곡가일 뿐만 아니라 불란서 clavecin음악을 절정에 이르게 한 불란서 최대의 clavecin 작곡가라 할 수 있다.;Franc¸ois Couperin (1668-1733) was the most prominent composer for the clavecin in early-18th-century France. The prosperity of French Keyboard music in the 17th and 18th centuries was due to the clavecin music. The clavecin was the most important Keyboard instrument at that time in France. It was a stringed Keyboard instrument; the strings were plucked by the plectra. F. Couperin composed four clavecin collections titled "Pie｀ces de Clavecin". These collections were published in Paris, the first book in 1713, the second in 1717, the third in.1722 and the fourth in 1730. Couperin grouped his clavecin pieces into suites, called ordres. The four books of "Pie｀ces de Clavecin include over 220 pieces grouped into 27 ordres. Each ordre contains from four to twenty-two peices. The pieces of each ordre are either in the same key or in parallel keys. Long before Couperin was writing his ordres, in Germany J. J. Froberger (1616-1667) had already established the suite consisting of the four basic dances: allemande, courante, sarabande, gigue. Couperin in his earlier suites adapted the German suite form which had been in use for nearly a century, but; in the later ones, he took up the poetic and descriptive titles and gradually abandoned the dance titles. Various musical characteristics are found in Couperin's clavecin music. Couperin's clavecin pieces are constructed in binary form and are composed in homophonic texture. In his clavecin works, Couperin created elegant melodies embellished with various ornaments and used dance rhythms, dotted rhythms, syncopations, suspensions, pedal points and diminished seventh chords. And, in these works, Couperin endeavoured to describe exactly what he saw in nature rather than to express his own inner sentiments. Couperin's clavecin music has not only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French music which has emphasis on clarity and naturalness but also the characteristics of the Rococo art which has emphasis on refinement, elegance, pleasantness, and profuse of ornamentation. F. Couperin represents the culmination in early-18th-century French clavecin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