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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통을 경험한 도서지역 여성의 체험연구

Title
관절통을 경험한 도서지역 여성의 체험연구
Other Titles
(A) Phenomenological perspective and Meaning of joint-pain's Experience of Women's in an island
Authors
金看佑
Issue Date
1998
Department/Major
대학원 간호과학과
Keywords
관절통경험도서지역여성체험연구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This Qualitative nursing research was made with a hermeneutic phenomenological approach to find out the meaning and nature of human's experience .The purpose of the inquiry is to find out the meaning and to understand the nature of joint pain's experience of women in the island and to apply the result to nursing practice. The study was guided by Shin Kyung Rim's four step that revised van Manen's method for doing research. The method of inquiry included : turning to interesting phenomenon ; inquiring and investigating experience as it was lived rather than as conceptualized; reflecting and analyzing essential themes which characterize phenomenon; and describing phenomenon through art and literature. Multiple strategies for data collecting were needed : deep face to face interview; analysis of joint pain of women's writings; describing and analysis of examples of the phenomenon in art, literature. Through this process essensial them of the experience was emerged; Misery that I would like to cut off my body, Sea wind soaking deeply into the bones, Dull pain from the postpartum cold wind, The another suffer I should endure by myself, Recrudesce despite all the try I have made, Often forgetting the pain of every joint for hardship of life. Findings from artistic and creative inquiry further was validated and meaning was discovered. The study illuminated meaning and simultaneously validated the phenomenological research process. Essential themes for understanding women joint pain's experience, implications, for education, research and practice, direction and need for continuing inquiry were identified.;관절통은 주로 관절염에서 유발되는데 관절염은 관절이나 그 주위를 침범하는 상태를 지칭한다. 관절통에 대한 전국적인 역학조사가 업어서 관절통을 경험하는 한국인에 대한 정확한 인구를 추정할 수 없으나 일부 농촌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관절통의 비율은 요통과 상하지의 관절통이 36.6%, 여성이 남성보다 2배정도 더 경험하고 있었다(박정양. 1981). 최근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여성이 경험하는 관절통이 위 농촌의 연구 조사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신경림, 1997). 이러한 관절통은 만성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통증으로 인하여 계속적인 약물 복용, 불면증, 식욕부진, 체중감소, 전신허약등의 신체적인 영향과 인력의 손실, 의료비의 증가 등의 사회경제적인 손실, 두려움, 우울, 위축, 자기비하로 인한 부정적 정서로 낮은 자존감 상태에 머물러 있게 한다. 또한 대상자로 하여금 가족구성원으로서 가족기능에 대한 불만족을 야기시키고 있다. 따라서 신체·정신적인 면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심리, 직업, 취미에까지 파급되므로 병자체에 대한 부분적인 해결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모든 관점에서 다루어야 한다. 관절통은 가장 두드러진 인간 경험인 통증의 하나로 각 개인은 독특한 방법으로 해석한다. 통증의 의미는 개인 및 사회문화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므로 과거경험, 미래에 대한 기대, 통증 역치의 생리적 변화, 의사소통 행위적 반응은 환자의 통증의미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한국 여성의 관절통에 대한 경험의 본질과 의미는 독특할 것으로 사료된다. 지금까지 국내의 관절통에 대한 연구들은 관절통으로 인한 생활장애와 통증 연관행위, 통증완화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있을 뿐이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해석학적 현상학적 방법을 통하여 관절통을 경험한 도서지역 여성의 체험의 본질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은 벤 메넌의 해석학적 현상학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신경림이 제시한 4 단계를 통하여 구체적으로 접근하였다. 4 단계의 연구과정은 다음과 같다 ; 체험의 본질에 집중, 실존적 조사, 현상학적 반성, 현상학적 글쓰기 이다. 자료수집은 1998년 4월 2일부터 5월 16일까지 1차, 2차의 비지시적 비구조적적 심층면담을 통해 이루어졌다. 연구 대상은 인천광역시에 소재한 S도(島)에 주거하는 40대이후 여성 10명이었으며 자료는 도서지역 여성의 관절통의 경험과 본 연구자의 체험, 관절통에 대한 어원의 추적, 관절통의 동서양적 관점, 관절통에 대한 현상학적 문헌, 문학과 예술에 나타난 관절통의 체험에 대한 주제묘사로 구성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발견한 주제는 다음과 같다. 1. 도서지역 여성의 관절통의 체험에 대한 주제 의미는 "잘라버리고 싶은 처절함", "산후한풍으로 인한 시려움", "뼛속까지 갯바람이 스며듦", "나흘로 감당해야 하는 또 하나의 아픔", "좋다는 거 다해봐도 재발되는 거듭됨", "생활고로 마디마디 아픔도 때때로 잊어버림"이였다. 2. 도서지역 여성의 관절통의 체험에 대한 주제 의미중 "잘라버리고 싶은 처절함"은 동통의 극한 정도를 나타내주는 의미로 참여자들은 약을 복용하면 완화되는 미약한 관절통을 경험하는 것에서부터 수면장애와 활동장애로 화장실에 가서 소대변을 보는 것과 바지락을 캘때 누워서 캐기까지 하였으며 저리고 시리며 아무런 감각을 못 느끼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관절통을 호소하였는데 이러한 고통으로 자신의 몸의 일부를 자신의 몸이 아닌것으로 혹은 자신의 몸을 병신으로 혹은 차라리 잘라내고 싶고 죽는것이 낫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산후한풍으로 인한 시려움"과 "뼛속까지 갯바람이 스며듦"은 자신의 경험한 관절통의 원인을 의미하며 확실하게는 모르나 도서지역의 특성상 현재 참여자들이 하고 있는 갯바탕에서 바지락을 캐는 고된 일과 산후조리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가사일과 갯바탕에서 일을 함으로써 차가운 바람과 물, 힘든 노동을 했던것을 기억해낸다. "나흘로 감당해야 하는 또 하나의 아픔"은 본 연구의 참여 여성들이 대부분 자신의 삶을 위해서 보다는 남편, 자녀, 집안식구들을 위하여 살아왔고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의 관절통을 초기에 치료하지 못하였다고 진술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관절통은 자신의 희생과 봉사의 세월이 남겨 준 것일 뿐 자녀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고통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였다. "좋다는 거 다해봐도 재발되는 거듭됨"은 이미 오래전 부터 병원과 약국 뿐만 아니라 한방치료인 한약과, 침, 뜸, 부항을 해보았지만 안되서 주변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나아졌다거나 좋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그 약의 이름이나 안전성도 생각하지 않고 한번씩 시도를 해보게 된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관절통은 낫지않고 차가운 날씨나 힘든 일을 하게 되면 다시 엄습해와서 잠을 자지 못하게 하여 고질병이라는 생각이 들게한다. "생활고로 마디마디 아픔도 때때로 잊어버림"는 관절통으로 인한 고통속에서도 먹고 살기위하여 어쩔 수 없이 일해야 되기 때문에 갯바탕에 가서 정신 없이 바지락을 캐면서 잠시나마 관절통을 잊게 된다. 본 연구 결과 간호학적으로 다음과 같은 의의를 가진다. 첫째, 도서지역 여성의 관절통의 체험은 단지 관절의 동통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관절로 인한 삶의 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같은 사실은 관절통을 경험하는 여성에 대한 새로운 간호학적 접근이 필요함을 말해 주고 있다. 둘째, 看護實務面에서 볼 때 간호 수행시에 간호사들은 도서지역 여성의 관절통의 체험에서 나온 의미를 간호사정을 통해 발견함으로써 多樣한 地域과 文化를 가진 여성 대상자를 간호할 때 보다 넓은 이해의 폭을 가지고 대하게 될 것이며 이는 진정한 專門職으로서의 看護師가 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셋째, 看護敎育의 側面에서는 다양한 환경에 있는 대상자들에게 더욱 창의적인 간호 교육을 해보도록 할 수 있다. 넷째, 看護硏究의 側面에 있어서는 다양한 환경에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여 관절통에 대한 체험 연구를 함으로써 체험의 본질과 의미를 밝혀내고 한국에서의 관절통에 대한 독특한 한국적 간호개발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看護政策적인 측면에서는 불법적으로 침, 부항 등이 시술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이의 실태조사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간요법체계와 동의학적체계에 대한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관절통을 경험한 여성을 대상자로 간호하는 간호사는 이들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통해 더욱 전문적인 지식과 태도, 기술을 갖추는 동시에 깊이 있는 看護相談者의 役割도 함께 담당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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