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육과 직업교육의 연계 가능성 탐색

Abstract

This study is concerned with exploring the necessity and possibility of the connection between liberal education and vocational education. Liberal education and vocational education is respectively characterized by different traditions. In general, liberal tradition of education emphasizes on the importance of theoretical knowledge. The educational value of theoretical knowledge has been justified by central significance given to the cultivation of reason. On the contrary, the vocational tradition of education, unlike the liberal one lies in stressing practical knowledge which can meet social utility. Thus the educational value of vocational education is justified by its usefulness in life. Even though different perspective between liberal tradition of education and vocational tradition of education can be regarded as distinction in method and content of education, I intended to understand two kinds of education in the light of difference in views of knowledge and difference in the ideal of the educated person. In views of knowledge, this two different educational traditions are same in that they are based on dualisms. But each educational tradition is different in terms of the ideal of the educated person. Liberal education identifies the ideal of the educated person as rational human who has theoretical knowledge. On the other hand, the ideal of the educated person which is to be pursued in vocational education is socially well-developed human. But, liberal education and vocational education should not be understood dichotomously as we see R. Pring and M. F. D. Young asserted that education involves social development as well as personal development simultaneously.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explore the possibility of connection. On the base of this assumption, this study discusses in three directions the necessity of the connection between liberal education and vocational education. First, in the attempt to overcome inequality caused by stratification of education, I examined leading scholars in the new sociology of education who argue that boundaries of liberal education and vocational education need to be blured. Second, social changes provide a new perspective in which the interconnection between liberal education and vocational education can be discussed. These perspectives are demonstrated by "liberalizing vocational education". Third, the necessity of interconnection between liberal education and vocational education can be illustrated in whole-person development aspects. These viewpoint are illustrated by "vocationalizing liberal education". Then I examined the possibility of the connection between liberal education and vocational education. It examined theoretically its possibility in two directions. First, in the relation to theory and practice, it focuses on the point that theory and practice should not be separated but be unified. It was discussed in the light of meaning, the continuity and growth of the experience that Dewey mentioned. Second, in relation to the source of knowledge, I have tried to find the fact that liberal education and vocational education are pursuing the identical aims of education. Finally, this study deals with the concrete feature which is connected between liberal education and vocational education in terms of views of knowledge and the ideal of the educated person. The views of knowledge based on the condition that liberal education and vocational education lie connected are recognized as unifying views of knowledge. The ideal of educated person based on the condition that liberal education and vocational education is connected is whole-person who achieved social development as well as personal development. The ultimate aim of the education which is pursued by liberal education and vocational education is in helping human lives a totality of life.;이 연구는 인문교육과 직업교육의 연계 필요성과 그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관심을 둔다. 인문교육과 직업교육은 각기 상이한 관점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인문교육은 이론적 지식을 가장 중요한 교육내용으로 간주하며, 이러한 이론적 지식의 교육적 가치는 합리적 이성의 계발의 중요성에 비추어 정당화된다. 반면에 직업교육의 전통에서는 실제적 문제해결에 유용한 실용적 지식을 중시하며, 이러한 지식의 가치는 삶의 유용성에 비추어 정당화된다. 인문교육과 직업교육적 전통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이 같은 상이한 관점은 교육의 내용, 방법에 관한 관점의 차이로 이해될 수도 있겠지만, 이 논문에서는 주로 두 진영의 지식관과 교육적 인간상에 대한 관점의 차이에 관심을 두고 인문교육과 직업교육의 전통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두 가지 전통은 모두 이론적 지식과 실제적인 지식이 구분되어 별도로 존재한다는 이원론적 지식관에 기초를 두고 있으나 교육적인 인간상에 대해서는 관점의 차이를 보인다. 인문교육은 이론적 지식을 갖춘 합리적인 인간을, 직업교육은 실용적 지식을 구비하여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사회적으로 발달된 인간을 교육적 이상으로 삼는다. 그러나 교육은 개인적인 발달의 차원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발달 및 통합의 차원도 동시에 포함한다는 R. Pring(1995)과 M. F. D. Young(1998)의 주장에서 볼 때, 인문교육과 직업교육은 서로 대립적인 교육으로 파악되어서는 안 되며 그 연계 가능성이 적극적으로 모색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가정에 기초하여, 이 논문에서 인문교육과 직업교육의 연계 필요성을 세 가지 방향에서 고찰하였다. 첫째는 교육의 계층화에 의해 야기되는 불평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에서 인문교육과 직업교육의 경계를 약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교육사회학자들의 입장을 살펴보았다. 둘째는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한 전망을 중심으로 인문교육과 직업교육의 연계 필요성에 대한 입장으로 직업교육의 인문교육화 논의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셋째는 개인의 전인적인 발달을 위한 인문교육과 직업교육의 연계 필요성으로 인문교육의 직업교육화 논의를 통해서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인문교육과 직업교육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 모색해 보았다. 이는 인문교육과 직업교육의 연계가 이론적으로 가능한지를 탐색하는 일로서 두 가지 방향에서 고찰하였다. 첫째, 이론과 실제의 관계에 대한 논의를 통해서는 이론과 실제가 서로 분리 대립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상보적인 통합의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는 듀이가 제시하는 경험의 의미와 연속성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둘째, 지식의 원천에 대한 논의에서는 인문교육과 직업교육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교육의 목적은 동일하다는 사실을 밝히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인문교육과 직업교육이 연계된 상태의 모습에서 나타나는 구체적인 특징은 지식관과 교육적인 인간상에 비추어서 고찰하였다. 구체적으로 인문교육과 직업교육이 연계된 상태에서의 지식관은 통합적인 지식관 즉 일원론적 지식관으로 표현된다. 이런 입장에서 볼 때, 이론적 지식과 실용적 지식간의 구분은 없다. 또한 인문교육과 직업교육이 연계된 상태에서의 교육적인 인간상의 모습은 개인적인 발달과 사회적인 발달을 동시에 갖춘 이른바 전인이다. 그리고 인문교육과 직업교육이 추구하는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총체적인 인간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