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 32 Download: 0

여성의 경험을 통해 본 결혼과 사랑의 관계에 관한 연구

Title
여성의 경험을 통해 본 결혼과 사랑의 관계에 관한 연구
Authors
박혜경
Issue Date
1993
Department/Major
대학원 여성학과
Keywords
결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이 논문은 사랑과 같은 정서가 이성에 의해 조절될 수 있다는 견해에 근거하여, 여성들이 중요한 결혼 동기들 중의 하나라고 지적되어 온 사랑이 여성들에 의해 결혼 전과 후에 조절되는 맥락을 살펴봄으로써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들의 전략의 성격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다. 많은 연구들을 통해 연애 결혼은 현대 결혼의 중요한 경향으로 지적되어 왔다. 사랑은 배우자 선택에서뿐만 아니라 부부 관계에서도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사랑의 종말은 이혼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사실, 그러한 연구들에게서 대부분의 미혼자들은 그들이 결혼한다면 그 이유는 사랑 때문일 것 이라고 답한다. 그러나 논리적으로 볼 때, 결혼과 사랑은 별개이다. 우리 사회에 이 두가지를 하나로 엮는 통념이 있을 뿐이다. 사랑한다고 반드시 결혼하는 것은 아니며 결혼이 사랑 때문에만 일어난다고 보기도 어렵다. 사랑이 결혼의 주된 이유라 하더라도 사랑은 우리 사회의 사회적 문화적인 외부 요소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사회 구조의 수동적인 희생물이 아니라 능동적인 행위자이기도 한 여성들이 결혼으로까지 사랑을 유지하거나 억제하는 과정을 들여다봄으로써 여성들이 가부장제에 어떻게 저항하고 동조하는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이러한 측면들을 드러냄으로써 가부장제 사회에 의해 억압받는 여성들의 상황의 변화와 지속을 이해하고자 하며, 나아가 연애결혼의 증가를 결혼에서의 평등에로의 변화의 일부라고 속단하는 최근 학계의 경향에 대한 비판의 성격을 가진다. 이 연구는 연령이 20대 말에서 30대 초에 이르는 17명의 기혼 여성들의 생애사 면접을 통한 사례연구로 이루어졌다. 결혼 동기로서의 사랑의 성격을 더욱 명확히 분석하기 위해 8사례의 중매혼이 포함되었다. 모든 사례들 중에서 대줄 여성의 경우가 10건, 고졸 여성이 7건이다. 다음은 이 연구에서 밝히고 있는 사실들이다. 첫째, 여성들은 적당한 배우자를 선택하기 위해 사랑을 통제한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배우자를 선택하기 전에 언젠가 결혼을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결혼을 선택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복지, 결혼하지 않은 사람을 배척하는 문화적 풍토, 결혼과 행복을 연결시키는 환상과 관련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여성들의 삶이 결혼 밖에서는 경제적으로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적으로 삶의 안녕을 구하기가 어려운 사회적 상황에 의해 조건지워져 있음을 드러낸다. 둘째, 배우자 선택 동기는 이러한 결혼 선택의 동기에 구속되고 배우자 선택 동기로서 중요한 사랑에 대한 조절도 이런 맥락 속에서 일어난다. 여성들은 남성의 학벌과 경제적인 배경을 토대로 장래성이 없는 남성, 즉 적합하지 않은 남성에 대한 사랑은 통제한다. 반면에 동등한 배우자를 바람으로써 가부장적 억압을 피하려고 한다. 그럼에도 이것은 일차적인 생계 책임자라는 가부장적 배우자 상에 도전하지 않음으로써 중대한 한계를 지닌다. 이러한 한계는 결혼 동기를 가부장적 상황에 맞추도록 하는 상황에 도전하지 않음으로써 비롯되었던 것이다. 셋째, 결혼 안에서 여성들은 자신의 남편만을 향하도록 사랑을 통제한다. 또한 그들은 결혼 안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상황을 자신이 남편을 사랑하며, 자신의 결혼이 여전히 사랑 위 에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합리화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여성들은 남편의 사랑을 확인하고 지속시키려 노력한다. 사랑과 결혼을 짝지우는 각본은 이를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혼 밖에서 살아가기 어려운 상황은 여성들로 하여금 그들의 결혼을 보호해 준다고 믿는 사랑에 계속 의존하도록 한다. 결론적으로, 여성들은 평등한 배우자를 구함으로써 가부장제에 저항하는 전략을 구사하지만, 일차적인 생계 책임자는 가부장적 배우자를 수용함으로써 이러한 전략에 한계를 지운다. 이러한 한계는 결혼 후에 그들이 남편으로부터 여전히 사랑 받고 있음을 확인하고 싶어하고, 또한 그러한 상황을 지속시키고 싶어하는 강박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사랑을 조절하는 배경에 대한 고찰을 통해서, 가부장제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성들의 전략은 저항의 성격에도 불구하고 기회주의라는 한계를 드러내는 것으로 나타났다.;In view that emotion may be controlled by reason this thesis is to understand the characteristics of women's strategies to survive this patriarchal society, by looking into the context in which women control their own love for men, which has been said to be one of the major reasons for marriage of women. Love marriage has been reported to be an important trend in modern marriage in many academic reports. There is a mark that as love is an important factor in choosing a certain marriage partner and in keeping wife/husband relationship, its break-up may cause devorce. Indeed, many unmarried women and men are reported to answer that their prospective reason for marriage is love. Logically, however, love is one thing and marriage is another. There is ideology or script binding them together in our society. Love may not necessarily lead to marriage, and marriage can not result from love alone. If love is the main reason for marriage, love as an emotion is affected by such outer aspects as social/cultural factors in this society. Looking into process that women, actors, not only passive victims of social structure, bring their love into marriage or opress it will reveal how women resist or agree to patriacrchy. By revealing these aspects, this study is to see change and continuity of women's situation oppressed by patrichal society. Moreover, this study can be a criticism of the trend to jump to the conclution that there has been a change into the egalitarian relationship in wife/husband relationship from increase in cases of love marriage. This study is based on a case study on 17 married women's life histories in their late 20s to their early 30s. For clearer examination of the characteristcs of love as a reason for marriage, 8 cases of arranged marriage were included. Ten are college graduates and seven are high school graduates among them. The followings are the findings of this study. First, women control their own love to choose certain proper marriage partners. It seems that most women choose marriage before selecting certain marriage partners. The reasons why women choose marriage are related with needs of economic welfare, the traditional socio-cultural climate not to accept unmarried persons as normal members, and fantasy of marriage linking marriage with happiness in life. These facts reveal that Korean women's lives are conditioned in the context that women cannot seek well-being in life out marriage not only economically, but socio-culturaily. Second, The reasons why women choose certain marriage partners are outlined by those reasons for marriage, and women control their own love in the context of this situation. A woman oppresses her own love for a man of no prospct, based upon his educational and economic background. On the contrary, women want to avoid patriarchal oppression, hoping egalitarian marriage partners. In spite of this resistance, there is a critical limit in their startegies aginst patriarchy on account of not protesting against such an image of the patriarchal partner as the first bread winners. This limit has begun from the outset, through not resisting against the situation to make fit reasons for marriage into this patriarchal situation. Third, women in marriage control their own love toward only their husbands. Women in marriage justify most situations of their marriage to mean that they still love thier husbands and their marriages are still based on love between spouses. In this context, women endeavor to be convinced of and continue love by their husbands. The script paring love and marriage seems to strenghthen this trend. Situations to make it hard to live out marriage keep women in marriage being dependant on love which they are convinced to protect their marriage. As a conclusion, though women make strategies of resisting against patriarchy through seeking egaitarian marriage partners, they put limits upon the strategies by accepting the patriarchal partners as the first bread winner. This limits reveal concretly in marriage through their obssession to be convinced of 'still being loved' by their husbands and keep the situation continuing. Consideration of contexts in which women committ strategies to survive partsiarchal society reveal limits as opportunism in those strategies despite their characteristic of resistance against patriarchy.
Fulltext
Show the fulltext
Appears in Collections:
일반대학원 > 여성학과 > Theses_Master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