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L. Dussek의 피아노 소나타 Op. 70에 관한 연구

Abstract

Jan Ladislav Dussek(1760-1812)은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걸쳐 활약한 Bohemia 출신의 작곡가이다. 그는 건반음악 연주가로써 독일, 영국, 프랑스등 유럽 각지로 연주 여행을 다니며 당대에 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얻었다. 그는 피아노 소나타, 피아노 협주곡, 실내악곡, 성악곡등 300여개에 달하는 작품을 남겼는데, 대부분의 작품이 피아노 곡이다. Dussek은 고전시대와 낭만시대 사이의 과도기적 인물로, 그의 말기 작품에는 낭만주의적 특징이 많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특징은 특히 화성과 짜임새에 있어서 두드러진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Dussek의 낭만주의적인 작품 양식에 대해 살펴보기 위하여 그의 32개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 말기 작품인 op.70을 분석 연구하였다. 본문의 Ⅱ장에서는 Dussek의 생애와 피아노 소나타의 전반적인 특성에 관해 간단히 살펴보았으며, Ⅲ장에서는 op.70을 형식과 선율, 조성, 짜임새, 강약 면에서 고찰하였다. 이 곡은 1807년에 작곡된 곡으로 "Le Retour a、 Paris (파리로 돌아감)"라는 표제가 있는데, 이 작품을 분석 연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 곡은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악장은 소나타 알레그로 형식, 2악장은 ABA'의 3부형식, 3악장은 스케르쪼, 4악장은 론도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둘째, 선율은 비화성음을 사용하여 순차진행하며, 선율선을 3도, 6도로 중복하고 3도 병진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 셋째, 화성에 있어서는 반음계적 화성을 사용하며 각 악장 사이와 악장 내에서 3도관계의 조성을 사용하고 있다. 고전주의 소나타에 흔한 관계조의 조성관계외에 나타나는 이러한 3도관계의 조성은 이 곡 전체의 조성을 지배하고 있으며 조성의 영역을 확대한다. 이외에 이명동음적 전조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반음계적 화성으로는 화음의 병행과 동형진행의 수법을 쓰고 있으며, French sixth, Neapolitan sixth와 같은 변화화음의 사용으로 곡에 색채감을 주고 있다. 네째, 짜임새는 전체적으로 화성음악적(homophony)인데, 선율선을 3도, 6도, 8도로 중복하거나 8도, 10도의 분산화음을 사용하고, 내성이 분산화음으로 빠르게 움직일때 윗 성부를 연결시켜 선율을 지속시키는 방법을 사용하여 짜임새를 다양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다섯째, 이 곡에서는 5 octave 반의 음역을 사용하고 있으며, 강약 기호는 pppp에서 fff까지 폭 넓게 사용하고 있다. mf와 mp는 사용하지 않으며, 강약의 대조가 심하고 강약의 변화폭도 크다. Dussek은 이 곡에서 고전주의 소나타 형식을 유지하면서 조성의 영역을 확대하고 짜임새를 다양하게 변화시켜 곡에 색채감을 주고 있으며, 19세기 낭만주의의 음악양식을 예시하고 있다.;Jan Ladislav Dussek(1760-1812), born in Bohemia in 1760, was active as a composer and a pianist from the late 18th century to the early 19th century. He toured many European courtries performing public concerts, and it contributed to his reputation as a keyboard virtuoso throughout Europe during his lifetime. His nearly 300 works consist of piano sonatas, piano concertos, chamber ensembles and vocal works, and most of his works are for piano or included piano. Dussek is a transitional figure between Classic and Romantic period. his later works show romantic characterics, particularly in the areas of harmony and texture. This study was undertaken to analyse Dussek's piano sonata op. 70, one of the late works of his 32 piano sonatas in order to find out the romantic elements of his style.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1. This sonata is in four movements, the first movement is in sonata-allegro form, the second is in the three-part song form (ABA'), the third is scherzo and the finale is rondo form. 2. The melody moves by stepwise motion by using non-harmonic tones, and the melodic lines are doubled in 3rds or 6ths. 3. In respect to harmony, he expands the tonality by using chromatic harmonies, and modulations to the remote keys. Beyond the modulation to relative keys commor in classic sonatas!, modulation happens between mediant relationship, and tonality moves in third relation between and in each movements. Thus it gives the unity in this whole work. Enharmonic modulation is also common. Another characteristics of harmony are the use of dominant chords and the altered chord such as Neapolitan 6th and French 6th chord, 4. Texture is predominantly homophonic, and it is varied by doubling the melody in 3rds, 6ths or l0ths and by quickly moving inner parts that are framed by a bass and melodic line. 5. The range of this work is 5 and a half octaves, Dynamic markings are used widely from pppp to fff. Contrasts in dynamics are frequent, the rate of dynamic change is large and there isn't any use of mf or mp mark, In this work, Dussek expands the range of tonality and varies the homophonic texture keeping the formal structure of classic sonata. In this respect he anticipaces the musical style of the 19th century romantic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