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勞動運動을 통해 본 階級意識 硏究

Abstract

本 硏究는 日帝時代에 發生했던 勞動運動을 통해서 韓國 勞動階級이 소유했던 階級意識을 階級의 結束狀況과 利害關係를 중심으로 分析하기 위해 試圖된 것이다. 階級意識이란 階級이 기능하기 위한 前提條件으로써, 階級成員間에는 유대감과 동류의식을, 他階級成員에 대해서는 對立感과 葛藤意識을 갖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階級意識은 陪級構造가 단순화된 資本主義 時代에 가장 용이하게 形成되며 이것은 勞動階級만이 所有한다는 Marx의 견해가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階級意識 및 階級葛藤에 대한 見解로써 Marx이외에 그를 수정, 보완한 Weber와, 後期 産業社會論家들인 Giddens, Dahrendorf, Bottomore의 立場을 정리해 보았다. 또한 先進諸國과는 다른 經濟構造를 갖는 제 3세계의 階級構造와 階級意識에 관한 見解를 종합적으로 다루었다. 理論을 소개한 뒤에 日帝時代에 移植된 韓國의 資本主義化 過程과 이것에 의해서 形成된 勞動階級의 특성과 종류, 그리고 이들의 처한 勞動條件을 정리하였다. 이것은 勞動階級의 意識을 形成시키는 객관적인 條件인 것이다. 韓國 勞動階級이 日帝時代에 소유했던 階級意識을 分析하기 위해서, 旣存 日帝下의 勞動運動을 硏究한 저서와 論文, 그리고 당시에 발생했던 勞動運動을 記事化한 東亞日報를 中心으로 해서 당시의 대표적인 勞動運動 40件을 추출하여 分析하였다. 그리고 階級意識 中에서도 다양한 勞動階層의 結束狀況과 이들이 소유했던 階級的 利害關係를 中心으로 해서 살펴보았다. 勞動者들의 結束狀況을 分析한 結果, 勞動運動참여자와 비참여자간의 결속상황은 동정파업, 동정금지급, 동정연설회 개최 등에서 추정될 수 있었고, 勞動運動에 참여했던 勞動者間의 결속상황은 이들이 동맹하여 파업을 했다는 데서 나타났다. 또한 실업예비군과 노동자, 숙련공과 비숙련공도 소수의 事例에서 結束된 行動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보다도 이들이 서로 갈등적이었다는 事例가 많이 나타났다. 그 原因은 당시 一般勞動階級의 生活苦와 취업의 어려움에 있었다. 勞動運動이 발생한 原因을 통해서 당시 勞動階級이 소유했던 利害關係를 추적한 結果, 주로 經濟的인 面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운동의 지도세력인 당시의 勞動團體들의 理念이 對資本家的인 政治鬪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勞動階級이 經濟的 鬪爭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노동자들의 생활이 어려웠고 그들이 정치적 투쟁을 할만큼 成熟되지 못한데 있었다고 추론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狀況 下에서 노동자들은 對日民族的 투쟁보다는 對資本家的 투쟁에 주력했다고 할 수 있다.;This is an inquiry about the consciousness of the Korean working class under the Japanese rule, especially class cohesion and class interest reflected in the labor movement. Class Consciousness is an essential element for a social class to function. It reveals the class cohesion among the members and the class antagonism toward outside groups. According to Marx, in the capitalist society only the working class developed the class consciousness, which eventually organizes the working class in the struggle against the bourgeoisie. Against Marx, Weber and recent critique of Marx including A. Giddens, R. Dahrendorf, T. Bottomore represent different view about the conditions and the development process of the class consciousness. Also the theory of the third world, known as dependency theory, provides alternative ideas about the class structure and the working class consciousness in the third world which underwent a different path of capitalist (under) development. The initial industriaization in Korea was proceded under the Japanese colonial rule, which first produced a group of workers that can be labelled as the working class. The class consciousness of the Korean working class reflected in labor movement under the Japanese rule was studied through the content analysis of 40 cases of labor movements selected from the relevant literature and daily newspaper (Dong-A Ⅱ Bo). According to the analysis, there was evidence of cohesiveness among the working class: they participated in strikes and sympathy strikes; and the non-strikers indirectly participated by donating expenses of the labor movement. They also held the symposiums and lectures in support for the strikers. However, there seems to have been a conflict between groups of the working class. For example, the relations between the unemployed and strikers and between the skilled and the non-skilled were uneasy and even showed a stony antagonism. In the labor market they competed each other for jobs. The interests of the working class, reflected in the issues of the labor movement, were confined to the economic aspects. Even when the ideology of the working class associations was geared to political struggle, the immediate concern for the workers was survival and daily life that depended upon their w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