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중산층의 여가양식에 관한 연구

Abstract

The importance of leisure has been emphasized through the economic growth, urbanization and industrialization in Korean society. This change has brought consumerism, commercialization, and private form of leisur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ocus on these problems of leisure and to find leisure style, family leisure, attitude and satisfaction of leisure. As a research method, a questionnaire survey was conducted in middle class married men in an urban area whose age was from 30 years to 49 years. The selected respondents(N=304) were divided into employed and entrepreneurial category by their occupation. The data were analyzed by the statistical method such as frequency distribution, percentile, factor analysis, x^(2), ANOVA, correlation, and MCA. The main findings of the research are as follows; First, respondents usually play passive pattern of leisure on weekdays and active leisure pattern on weekend or vacation. They prefer spending their leisure time with their family. Second, the attitude of leisure has statistical significance according to their occupation and the degree of education. Especially, the employed have more tendency than the entrepreneurial, to follow other's leisure, and to think that leisure style determines their social status. Third, the satisfaction of leisure is affected not by their occupation education, and income, but by leisure style, company, and attitude. According to these findings, respondents usually inclined to spend their time in active leisure, and to follow their leisure style to others. These result in similar leisure style, and respondents tend to show off their consumption through leisure. The industrialized society has increased leisure time, therefore, leisure will get more importance in our life. The study implies that the leisure style should not show off consumption, but improve the quality of life.;1961년대 이후 산업화가 진전되면서 생활수준이 향상하게 되면서 생산과 노동중심의 가치관에서 소비와 여가를 중시하는 가치관으로 변하고 있는 현상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여가영역에서의 양적인 성장이 곧바로 여가에 대한 질적 성장을 의미한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이른바 '과시적 소비경향', '상업주의적 여가문화'가 여가행태를 왜곡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인하여 소비욕구가 조장되거나 타인에게 동조하는 경향이 증가하는 것은 사회적으로는 공동체의 유대를 저해하게 되고, 개인적으로는 진정한 의미의 여가를 향유할 수 없고 물질적인 것에 의존하도록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사회의 변화에 따라 부각되고 있는 영가영역의 중요성과 상업화되어 가는 문제점에 주목하고, 여가의 동조현상과 과시소비성향이 어느 정도로 나타나고 있으며 어떠한 형태를 띠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문화현상을 알아보기 위하여 노동에 대한 비중이 크고 사회적인 이동기회가 많은 중산층의 30, 40대 기혼 남성을 대상으로 하여 질문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타인이나 상층에 대한 동조가 여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아 중산층 내의 조직부문과 자영부문을 비교하면서 여가행태와 만족도를 실증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시도를 하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일에는 주로 수동적 여가를 주말에는 활동적 여가를 즐기고있었으며, 특히 활동적 여가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직종에 따라 차이를 보인 것은 주말여가, 선호하는 평일여가, 평일여가 시 함께 하는 동반자와 선호하는 동반자 등이었다. 학력에 따라서는 여가활동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수입에 따라서는 주말여가와 선호하고 있는 주말동반자에 대해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여가태도 중에서 여가소비에 관해서는 직종과 학력에, 여가동조에 대해서는 직종과 수입에, 여가로 지위가 결정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직종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었고, 특히 조직부문이 자영부문에 비하여 동조적인 경향을 띠거나 여가로 지위가 결정된다고 보고 있었다. 반면, 고급여가에 대해서는 이러한 변수들 간에 차이가 없이 과소비적인 현상이지만 경제적 시간적 여건이 따르면 해보고 싶다는 데 모두 동의하였다. 다음으로, 이러한 변수들이 여가만족도에 미치는 영향과 여가활동 및 태도가 여가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직종, 학력, 수입은 여가만족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여가활동내용과 동반자, 그리고 여가에 대한 태도가 여가만족도에 설명력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여가문화는 일에서의 보상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고,_그 양식에 있어서 행락 중심의 획일성을 띠고 있으며, 자녀중심의 가족여가로 개별화되고, 동조 및 과시적 성향을 보이고 있어, 소비지향적이거나 상업적인 여가, 또는 과시적이고 모방적인 여가로 왜곡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따라서 자기계발적이고 주체적인 여가양식을 발달시키는 방법이 모색되어야 하며, 가족주의의 여가가 가족이기주의가 아닌 핵가족의 친밀감을 높이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가족여가에 대한 조사는 그 만족도와 불만을 밝힘으로써 앞으로 가족여가 연구에 기초가 되리라고 본다. 또한 정보사회로 나아가는 현시점에서 개인이 어떻게 자신의 생활과 여가를 선택하고 즐기는가 하는 것은 단순히 개인의 만족에만 관련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확산될 것이므로, 진정한 의미의 여가를 향유하기 위한 개성적이고 창조적인 여가활동을 통하여 사회전반에 걸친 건전한 여가문화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