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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벡크만(Max Beeckmann)의 세폭화(Triptych)에 대한 도상학적 연구

Title
막스 벡크만(Max Beeckmann)의 세폭화(Triptych)에 대한 도상학적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f Nine Triptychs of Max Beckmann
Authors
이윤희
Issue Date
1996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Keywords
막스 벡크만도상학세폭화TriptychMax Beeckmann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이 논문은 막스 벡크만의 아홉점의 세폭화들이 담고 있는 상징들의 의미를 자세히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벡크만은 미술사 내에서 주로 신즉물주의와 연관되어 언급되는 인물이지만, 그의 독특함은 어떠한 주의(主義)로서 표명되기보다는 전 생애를 통한 상징화에의 노력에 있다. 이러한 특성은 종교화가 주종을 이루는 초기 작품들에서부터 말기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꾸준히 나타나며, 특히 아홉점의 세폭화들에서는 그간 도입했던 상징들이 집대성되어 이합집산을 거듭하며 복잡하게 등장한다. 이렇게 벡크만이 단일화에서보다 세폭화에서 상징적 이미지들을 집약적으로 사용한 이유는 세폭화 자체가 가지는 특성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원래 종교화로서의 세폭화가 현실의 배후에 있는 근본적인 세계상을 종교적 일화를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러한 특성에 촛점을 맞추어 활용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세폭화는 다른 세 점의 그림이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각 패널에 그려진 상징적 이미지들이 상호작용을 하여 더욱 복잡한 의미를 창출하는 점도 벡크만이 활용한 특성 중 하나이다. 또한 중앙 패널을 중심으로 좌우의 두 패널이 대칭을 이루는 세폭화의 구조적 특성을 활용하여 벡크만은 가운데 패널과 양쪽 패널의 대비를 통해 대립적인 의미를 더욱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 세폭화가 가진 특성들을 이용하고자 하는 의도와 함께 벡크만이 세폭화 형식을 도입하게 된 또 하나의 배경으로서 19세기 말 이후의 세폭화에 대한 다양한 실험들의 영향을 들 수 있다. 즉 19세기 말부터는 종교미술의 산물인 세폭화 형식이 여러 작가들의 다양한 실험들로 인해 종교적인 특성을 벗어나 내용적 다양성이 확보되었고, 벡크만은 그러한 성과를 자신의 독자적인 방식을 추구하는 배경으로 수용하였다. 벡크만이 세폭화에 도입하는 복잡하고 난해한 이미지들은 기독교와 서구 신화, 그리고 동서양의 비교적인 전통들에 대한 관심이 그 출처상 기본적인 바탕을 이룬다. 이는 그가 전통의 부정을 출발점으로 삼았던 일반적인 현대 화가들과는 달리 과거 거장들의 작품과 태도로부터 끊임없이 자양분을 취했고, 자신이 지니고 있는 세계관에 대한 근본적인 해답을 각종 신화나 종교의 교리들에서 찾으려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징의 출처를 밝힐 수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그의 상징적 표현은 해석상 모호함을 보여줄 수 밖에 없는데, 그것은 기독교적 도상을 사용하건 신화나 비교적 전통들로부터 추출한 상징을 사용하건 간에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변형시켜 개인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벡크만이 사용하는 상징적 이미지들이 이렇게 개인적이고 모호한 특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별적 상징물들을 통합하는 몇가지 주제들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일관된 해석에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즉 그가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졌던 주제들에 따라 기존의 기독교적 도상이나 신화 속의 이야기들, 그리고 비교적인 전통의 상징들이 일정한 의미의 맥락을 갖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세폭화에 나타나는 주제를 시대적 수난, 남녀간의 긴장관계, 예술가적 갈등으로 구분하여 상징들을 해석해 보았다. 이러한 주제들은 출처를 밝힐 수 있는 기존의 상징적 이미지들 뿐 아니라 벡크만 자신이 독창적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상징들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 이렇게 고도의 상징성을 지닌 벡크만의 작품들, 특히 세폭화들은, 내용성을 배제하고 양식상의 혁신에만 치중해왔던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지극히 예외적인 존재라고 볼 수 있다. 종교화의 쇠퇴 이래 소멸의 길을 걸으며 비주류적인 명맥만을 유지 해왔던 형이상학적인 그림의 전통 속에서 벡크만의 세폭화는 과거의 그림들이 이룬 성과들을 발판으로 삼아 그 현대적인 변용을 이루어 낸 것이라 평가 할 수 있다.;This is a study of nine triptychs of Max Beckmann. The aim of this dissertation is analysis of the symbols of nine triptychs. Max Beckmann is made mention of the relation to Neue Sachlichkeit, but his uniqueness is an effort to symbolize all objects. This character appeared coherently from the early years to the last years. Specially in nine triptychs the symbols that appeared all those days integrated in the whole meeting and parting. The reason that Beckmann used symbolic images more in triptychs than in independent pictures is basically caused by the peculiarity of triptych itself. The role of the triptych is originally to show fundamental world by representation of religious episodes. So Beckmann used this character of triptych for his nine triptychs. Another peculiarity of triptych that Beckmann put to practical use is interaction of three panels. So Beckmann put use the structural character of triptych to opposite central panel to side panels. Art historical background that Beckmann accept triptych form is influence of various experiments on triptych in the same period. After the end of the 19th century several artists rided the triptych form religious character. Beckmann accepted the result of these experiments of triptych form. The abstrude and complex images of nine triptychs is based on Christianity, myths, and hermetic traditions. This aspect is due to the concern of Beckmann. But his symbolic images are as ever vague because he used the symbols with personal intention. In spite of the vagueness of the images, there is coherent subjects pass through nine triptychs. In conformity to several subjects abstrude and complex symbols have some stories. The subjects of nine triptychs are the sufferings in difficult days, sexual discord, difficulties in artistic creation. These subjects offer interpretation of his personal symb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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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미술사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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