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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 경험과 문화적 금기에 관한 연구

Title
월경 경험과 문화적 금기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f the Experiences of Menstruation and the Cultural Taboos
Authors
노지은
Issue Date
1995
Department/Major
대학원 여성학과
Keywords
월경경험문화적금기여성학월경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Menstruation is a basic element of every woman's life, yet it remains veiled in silence. To put it another way, menstruation has, primarily, defined as a private and physiological event supported by biology and medical science, although it is a part of emotional and social experiences from the its beginning. In the other side of this, there are the culturally constructed notions and taboos which menstruation has regarded as a shameful and secret matter to hide, and an evidence that woman is inferior to man. This thesis aims to clarify the relationships in solution between women's actual experiences of menstruation and the cultural taboos concerning them, and to reevaluate the experiences of menstruation from women's position. The objects of interview-sources upon which this thesis relied are middle-class women who are from twenties to thirties living in Seoul, high-educated. This thesis consists of three parts. The first part examines how the social notions about menstruation are transmitted to women themselves through some educational apparatuses and the mass media. The second one scrutinizes some influences of the cultural taboo based on the negative notions on women's concrete experiences of menstruation. And the last one has a small discussion of the new perspectives by making the critical analysis of the various points of views upon menstruat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The information about menstruation is, in private or public ways, gained from families, schools managing sex education, friends, and magazines, especially advertisements of sanitary napkins. This information is generally limited to the superficial knowledge overemphasizing on the 'reproductive function', and it represents the negative notions and attitudes such as the secret of woman's own, uncleanness, shame, fear, discomfort. So, no matter how the 'natural' physiological phenomenon of menstruation is emphasized in such knowledge, those women come to receive the distorted belief that menstruation is something not acceptable to the other people and to keep secret. Entering the process of actual experiences of menstruation, first of all, we can hardly find any case of menarche that is known to the public or celebrated from the other people. The cultural taboos, in which exposing menstruation to the other people, especially to men, is shameful, make hesitative women's attitudes to buying a sanitary napkin, one of the necessaries of life, and compel menstruating women to take careful and 'feminine' manners. Women cannot talk freely about their own experience of menstruation, and the actual menstrual distress including menstrual pain is distorted and covered up. The menstrual taboos concerning the sexuality of woman forbid menstruating women to have sexual relationships, a sexual taboo to avoid using tampons minimizing restricted activities. After all the negative notions and taboos on menstruation, which are based on the male- dominated culture, affect women oppressively in many aspects of daily life such as femininity, health, sexuality-only to alienate women from their own experiences of menstruation. Hence, there arises the need to reevaluate the women's experience of menstruation from the viewpoints of women. These viewpoints appear mainly in three points: menstrual blood, reproductive function, and bodily change of women. When we perceive the existence of a vagina different from an excretory, and receive the menstrual blood as a part of the body, there would be disappeared the devaluation of menstruation and, what is worse, women themselves. The notion that menstruation is necessarily connected with the reproductive capacity should seem to be sublated, because the woman's identity cannot be defined by the reproductive ability, and because there are the common experience of menstruation that could be shared between those who want to be pregnant and those who don't. And when we don't separate the bodily changes due to menstruation from the whole selves, and accept themselves as a part of the changing process of life, at last the women's alienation from their experience of menstruation could be overcome. Therefore the work to break away the negative notions and taboo concerning menstruation is to give a challenge to the male-dominated culture. And to affirm menstruation as a basic element shaping woman's unique identity to experience it freely implies the beginning of the feminist practice from our daily lives.;월경은 여성들의 일상적 삶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요소이지만 침묵 속에 가려져왔다. 또한 월경은 여성 개인의 생리적 현상만이 아니고 정서적이고 사회적인 경험의 일부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월경은 주로 생물학, 의학의 영역에서 신체적 변화와 증상에 국한되어 다루어졌을 뿐 그 밖에 주요한 화제로 등장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 이면에는 월경은 부끄럽고 숨겨야 할 일이며 열등한 여성의 증거처럼 간주해 온 우리 사회의 문화적 통념과 금기가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20-30대 대졸 중산층 여성들을 심층 면접하여 실제 월경 경험과 문화적 금기의 영향을 알아보고 나아가 월경 경험을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재정의해 보고자 하였다. 논문의 구성은 월경에 대한 사회적 통념이 어떠한 내용과 방법으로 여성들에게 전달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실제 월경 경험 과정에서 월경에 대한 부정적인 통념에 근거한 문화적 금 기가 여성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고찰하고, 여성들의 월경을 보는 관점들을 비판적으로 분석해 봄으로써 월경에 대한 어떠한 새로운 관점이 요구되는가를 논의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월경에 대한 정보는 가족, 학교 성교육, 친구, 서적, 생리대 광고 등을 통해 전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그것은 여성의 임신 기능을 강조하는 피상적인 지식을 담은 불충분한 정보이거나 감추어야 하는 비밀, 불결함, 수치심, 두려움, 불편함 등 부정적인 통념과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월경을 아무리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라 강조해도 한편으로 여성들은 월경을 남들에게 수용될 수 없는 어떤 '문제'가 있는 것으로 믿게 된다. 실제로 월경 경험 과정을 들여다보면, 공개적으로 초경 사실을 드러내거나 타인에 의해 축하 받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특히 남성들 앞에서 월경하는 것을 노출시키는 것을 수치스러운 일로 간주하는 문화적 금기는 여성들로 하여금 생활 필수품인 생리대조차 자연스럽게 구입하지 못하게 하고, 자칫 월경하는 것을 들킬 때 받게 될 비난을 피하기 위하여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여성다운' 몸가짐에 충실하게 만든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신의 경험을 자유롭게 말하지 못하고 이에 실제 월경으로 겪을 수 있는 고통은 보이지 않게 가려지거나 왜곡되기도 한다. 그리고 여성의 성과 관련해서도 월경 금기는 월경 중의 성관계를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기피하는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여성의 성기를 금기시 함으로써 월경 중 부자유한 활동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탐폰의 사용을 제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남성 중심적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월경에 대한 부정적 통념과 금기는 여성들의 일상적 선택과 행동 뿐 아니라 여성다움, 몸, 성 등 여러 측면에서 억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여성들이 월경 경험으로부터 소외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에 월경 경험을 여성의 입장에서 재정의할 필요가 생긴다. 여성들이 월경을 보는 관점은 월경혈, 여성의 재생산 기능, 몸의 변화 세 측면에서 다루어졌다. 이를 비관적으로 분석한 결과 첫째, 배설 기관과는 구분되는 '질'의 존재를 정확히 인식하고 월경혈을 자신의 몸의 일부를 이루는 몸엣것으로 받아들일 때 월경을 비하하는 일은 사라지고 여성 스스로도 자신을 존중 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월경을 반드시 임신 능력과 연결 지어 생각하는 통념은 지양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 정체성은 재생산 기능으로만 규정될 수 없으며, 임신을 원하는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월경 경험의 고유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셋째, 월경으로 인한 몸의 변화를 자아의 통제의 대상으로 분리하지 않고 그 자체를 삶의 변화 과정의 일부로서 순응할 때 여성이 자신의 월경 경험으로부터 소외되는 일은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월경에 대한 부정적 통념과 금기를 깨고, 월경을 여성 고유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삶의 일 부로 긍정하고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는 일은 남성 중심적 문화에 대한 도전이며 동시에 여성주의적 실천을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부터 시작하는 의의를 갖는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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