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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nyhouse of a Negro의 극적 이미저리 연구

Title
Funnyhouse of a Negro의 극적 이미저리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f the Theatrical Imagery in Funnyhouse of a Negro
Authors
고승연
Issue Date
2007
Department/Major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미국의 흑인 여성 극작가 Adrienne Kennedy(1931∼)는 1962년, 29살의 나이에 완성한 Funnyhouse of a Negro를 시작으로 작가 자신의 일생에 걸친 경험과 인식을 근간으로 하는 희곡 작품들을 출간하기 시작한다. 1960년대에 주로 저술된 그녀의 초기 작품집인 Adrienne Kennedy in One Act (1988)는 파괴와 죽음, 폭발과 전복이라는 난해한 극적 이미지들로 공통된 맥을 지니고 있는데, 본 논문은 이 중 Funnyhouse of a Negro에 초점을 두고 분석을 제시하고자 한다. 흑인계 혼혈 여성인 Sarah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극은, 뉴욕의 한 하숙집인 그녀의 방을 주된 공간으로 두고 진행되는 단막극인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주인공의 분열된 자아상이 각기 다른 정체성을 지닌 4인의 인물로 등장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주인공 Sarah를 둘러싸고 그녀의 방 곳곳에 그들만의 공간을 차지하는 네 인물 - one of herselves - 은 각각 Duchess of Hapsburg, Queen Victoria Regina, Jesus, Patrice Lumumba로 제시되며, 이들은 동일한 대사와 행위의 반복, 나열을 거듭하면서 극단적인 혼란을 제시하게 된다. 흑인으로서 또한 동시에 여성으로서의 자아를 둘러싼 외부 사회와 문화에서 철저한 주변부에 놓이는 Sarah는 백인적 특질을 갈망하고, 흑인적 요소에는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어 자신의 생득적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파편화되어 가는 것이다. 검은 피부의 흑인 아버지로 상징화 되는 Sarah 개인의 아프리카적 전통(African heritage)과 백인에 가까운 하얀 피부와 생머리를 지닌 어머니로 대변되는 유럽의 문화(European culture) 간의 끊임없는 상충과 충돌은, 주인공 Sarah로 하여금 가족이라는 일차적인 사회집단에서 비롯하여 그녀가 속한 일체의 외부 환경에 이르기까지의 철저한 거부와 익명성을 추구하게 내몰며, 이는 자아 상실의 궁극적인 결말인 자살로 이른다. 이러한 극적 플롯의 전개는 그러나 텍스트나 공연물로서의 희곡 작품에만 국한시켜 이해하기에는 극의 주제와 작가의 의식에 접근하기 힘들다. 비록 20여 페이지 남짓한 단막극이지만, Funnyhouse of a Negro는 쉽사리 하나의 문학적 사조나 분석의 잣대만으로는 결코 행간에 내재한 수많은 다층적 의미를 헤아리기 힘든 작품이며, 이는 이미 Kennedy의 극에 대한 여러 비평에서도 공통적으로 인정되는 극적 특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극에 대한 접근의 매개로 자서전 People Who Led to My Plays (1987)을 채택하였다. 자서전적인 극작을 작가적 과제로 삼고 있는 Kennedy는 그녀의 전기 작품들이 정리되어 나오는 시점에, 이들에 대한 일종의 에필로그이자 작가적 의도에 대한 고백의 어조로 이 자서전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실제로 Funnyhouse of a Negro의 주인공 Sarah와 그녀를 둘러싼 일체의 극적 구성과 진행은, 놀라울 정도로 작가 Kennedy 자신의 경험과 동질성을 띄고 있다는 점에서도 명백히 드러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Funnyhouse of a Negro의 극적 이미저리들을 분석하여 극의 주제에 도달하기 위해 작가의 자서전인 People Who Led to My Plays와의 상호연관성을 구축하여 조각난 극의 이미저리들에 해석의 가능성을 정리해 내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상정한다. 극에 산재한 치밀한 작가적 의도를 읽어내기 위한 방편으로 작가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위하여 본문을 통해서는 총 3단계의 극에 대한 접근이 구상된다. 우선 당대의 어떠한 백인 혹은 흑인 극작가들에게서 보기 힘들었던 기이한 극적 이미저리를 관찰하기 위해, ‘무대’라는 공간을 세밀히 구성하여 일종의 조감도를 제시하게 될 것이다. 공간의 내부와 외부에 산재하고 있는 극의 주제를 향한 암시와 상징들을 등장인물들과 함께 청사진으로 제시하는 작업 이후에는 이들에게 역동성을 부여하게 된다. 즉 1절에서 희곡 작품에 대한 가상적인 연출적 접근을 통해 Funnyhouse라는 공간을 구성해 내었다면, 이제 여기에 a Negro를 등장시켜 극의 진행에 따른 주제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접근 방식인 것이다. 마지막 단계에 이르러서는 극의 결말인 주인공 Sarah의 자살이 지니는 복잡다단한 의미의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 무대 공간과 등장인물들의 역동성 일체를 조망하게 된다. 이는 다양한 매체들의 결합 양상과 이를 통해 형성되는 장면의 총체적 의미를 밝혀 극 자체가 구현하고자 하는 주제를 밝히는 연구의 최종 단계인 것이다. 외부 사회의 다층적인 억압기제들로 인해 철저히 식민화된 한 자아와 이 내면이 겪는 분열과 혼란의 양상은, 주인공의 자살이 불가피함을 피력하고 있으나 죽음을 통해서도 어떠한 탈출구나 해결책을 찾을 수는 없고 오히려 더 극단적인 미궁에 빠지게 되는 극의 진행, 바로 그 자체에 작가의 주제가 도사리고 있음을 밝힌다. 즉, 문제는 무대 위, 그곳에서 발생하고 진행되며 결론지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며, 이를 바라보는 관객이나 독자들이 생존하고 있는 바로 이곳에 현현히 자리 잡고 있다는 인식의 전환을 꾀하는 것이다. 한 개인으로서는 도저히 저항해 낼 수 없는, 생존권을 박탈당할 정도의 지배 의식으로 넘쳐나는 세상에 이제는 익숙해져 죽음의 상태로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Kennedy는, 피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폭발과 전복의 결말을 통해 진정한 분노를 공감시키는 작업을 극을 통해 이루어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형적인 흑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고등교육을 받으면서, 미국의 대중문화에 여느 아이들처럼 매혹되면서 성장한 Kennedy는 아마도 그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이 극을 저술하지 않았을까 한다. 지식인으로 성장해 나아갔던 작가 자신의 인생이, 이처럼 지독한 차별과 억압의 사회 속에서 영위되고 있다는 사실을 본인 스스로만이 아닌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회의 구성원이라면 누구에게라도 깨우쳐 내는 것이, 그녀를 극작가이도록 이끌었으며 따라서 그녀가 극작을 통해 이루어 내야 하는 궁극적인 사명이었을 테니 말이다. 극에 내재된 수많은 이미저리들은 작가의 근원적 분노에서 기인한다는 점을 밝혀내고, 이들이 극 안의 공간에서 그리고 극의 바깥 - 작가의 외부 환경 -에서 각각 어떠한 양가적 의미를 지니는지를 살펴보는 작업을 통해 Funnyhouse of a Negro 극의 주제를 모색하고, 나아가 극의 연출적 측면에서 작가적 의도에 접근하는 작업이 본 논문을 통해 시도하고자 했던 방향성인 것이다.;An African-American female playwright, Adrienne Kennedy(1931∼) began speaking out loud about the experiences and recognitions throughout her own life, when she was 29 and finished Funnyhouse of a Negro in 1962. Almost all the 6 plays in Adrienne Kennedy in One Act (1988) represent main theatrical motifs in destructive, nightmarish, surreal and subversive images. Funnyhouse of a Negro is a one-act play, featuring an African- American female protagonist, Sarah, who lives in a rented room on the Upper West Side of Manhattan with the other four-selves of her own being - Duchess of Hapsburg, Queen Victoria Regina, Jesus, Patrice Lumumba. They enact the play in metamorphosis, repetitions and variations of long passages haunting the audiences with fragmented uneasiness all the way through the play until the moment of Sarah's death. The ambivalent and multilayered states of mind, which Sarah the Negro embodying her other selves faces, are the signifier of the essential questions arising from the characters, the playwright and the audiences in the end. The questions are mainly about the racial and sexual oppressions surrounding the protagonist, Sarah and in parallel Adrienne Kennedy as well, that is, "Who am I?" The gross colonization, imposed to one individual through social, cultural, and political mechanisms presiding multi-dimensionally over our everyday lives, encroaches upon the inner and outer facets of oneself, so that the survival of one's innate subsistence can no longer be secured upon and out of the stage, the funnyhouse. The main hypothesis of this study begins from the sustained efforts of shaping intertextuality between Funnyhouse of a Negro and People Who Led to My Plays, for the intentions of the playwright lying beneath the theatrical text and the cause of characters and plots for dramatizing the virtual reality can be sought effectively on the ground that Kennedy has been yearning to write autobiographical play. Sarah experiences fathomless turmoil between African heritage and European culture, and this wavering aspect that finally would drive our protagonist to commit a suicide is precisely the same consciousness growing up in Kennedy herself. Analyzing her theatrical imagery by constructing the stage in such a condition as that of a standstill blueprint would be followed by comprehending the dynamic relationships between characters according to the development of the plots dramatized with progressive events similar to a motion picture. After these dramaturgic and textual approaches, searching for the theatrical subject of Funnyhouse of a Negro elaborately organized by Adrienne Kennedy would be the ultimate object of this study. The desired effect of Sarah's suicide, in consequence, is both to awaken the audience by perceiving the reality of harsh discrimination dominating even our inner-selves and to realize the totally inevitable incapacity causing Sarah to be fragmented to death. In addition, as for Kennedy, dramatizing her own multilayered conflicts upon the stage - or in the text - could surely liberate herself as she has strived to achiev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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