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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피카비아의 기계형상 회화에 나타난 문자의 의미

Title
프란시스 피카비아의 기계형상 회화에 나타난 문자의 의미
Other Titles
(The) Study on 'the meaning of letter in Francis Picabia's mechanical paintings'
Authors
현영란
Issue Date
1995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Keywords
피카비아기계형상회화문자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본 논문은 프란시스 피카비아(Francis Picabia, 1879-1953)의 '기계형상 회화에 나타난 문자의 의미'에 관한 고찰이다. 피카비아는 20세기 초 유럽의 모든 기존 문화의 전통과 그 정신을 거부한 다다운동의 촉매자로서 1913년부터 1923년까지 산발적으로 일어났던 다다운동의 중심지를 다니며 국제적 다다활동을 전개하였다. 또한 그는 이 기간에 시각에 기초한 회화의 관습적인 표현을 제거하기 위한 시도로서 기계형상 회화를 제작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기계형상 회화들은 수수께끼 같은 변형된 기계형상과 암시적인 문자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관객들에게 사유를 요구하였다. 기존의 미술사가들은 이러한 피카비아의 기계회화를 '극단적 주관주의'의 결과라고 규정하였다. 또한 그 원인을 자폐증의 현상으로 보기도 하였다. 최근에 이러한 기계형상 회화에 대한 연구들이 시도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기계형상이 광고에서 차용되었다는 점에 치중되어 있어서, 단순히 인물을 비유한 것 이상의 피카비아가 의도한 풍자의 핵심에 도달하지 못하였다. 이것은 피카비아의 전략을 파악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기계의 기능성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비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였으며 기계형상과 결합된 문자의 의미가 작품의 열쇠역할을 한다는 것을 파악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기계회화가 실제적인 삶을 다룬 것이라는 사실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기계형상과 결합된 문자가 갖는 의미를 분석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그가 삶과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리려했다는 의도를 고찰하고자 한다. 특히, 다다상황을 고찰함으로써 기계회화는 그의 삶의 표현이었다는 것을 밝히려고 한다. 연구방법으로는 기계의 기능적 분석과 문자의 의미, 그리고 그의 개인적 상황을 동시에 적용하여 연구하였다. 이를 위해 문헌연구와 작품의 직접관람 그리고 기계기능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들을 시도하였다. 피카비아의 기계회화가 형성된 배경은 20세기 초 산업문명의 발달로 기계를 미술에 수용한 미래주의, 순수주의, 다다작가들과의 관련성을 갖는다. 피카비아가 직접적으로 기계를 도입하게 된 계기는 뉴욕방문과 관련을 맺는다. 1915년, 그는 산업화된 뉴욕에서 새로운 회화의 형태로서 기계를 발견하였다. 즉, 인간의 성격과 특징을 드러내 주는 형태이자 자신의 사고를 전달할 수 있는 매개로서 기계형상을 회화에 도입하였다. 특히 동시대의 기계를 수용한 작가들과는 달리 기계의 기능성을 이용하였다. 또한 그의 기계회화에서 문자는 동시대의 새로운 매체를 탐구하는 경향들과 관련을 갖는다. 입체주의자들은 형태적인 구성을 위해 인쇄된 문자들을 차용하였으며 미래주의자들은 전쟁의 다이나미즘을 표현하기 위해 의성어들을 사용하였다. 이들과는 달리 피카비아는 기존 회화의 시각에 머물러있는 관습적인 방법을 파괴하고 사고를 요구하는 회화를 시도하기 위해 문자의 내용적인 기능을 회화에 도입하였다. 특히, 피카비아는 변형된 문자들을 꼴라쥬형태로 논리적 연결없이 화면에 배열하였다. 이러한 문자들은 과거의 다양한 지식의 전거들을 차용한 것이다. 그는 라루스 사전과 의학교과서 및 니체의 경귀와 성경등에서 차용한 문구를 자기식대로 변형하거나 고안하여 개인적인 제목을 만들었다. 이러한 기계회화는 뉴욕의 스티글리츠 중심의 '291'그룹에서 본격적으로 시도되었다. 1915년 6월부터 피카비아는 『291』잡지 제작에 참여하였다. 특히, 그는 5, 6호에 자신을 비롯한 '291'그룹의 동료들을 풍자하는 일련의 오브제 초상화를 게재하였다. 여기에 피카비아는 광고에서 차용하여 변형시킨 카메라, 램프, 자동차 엔진등의 기계부품의 기능들과 문자를 결합하여 『291』주요 인물인 알프레드 스티글리츠와 폴 하빌랜드, 마리우스 드 쟈아스 등의 인물의 특징을 묘사하였다. 그는 구체적으로 스티글리츠의 좌절과 '291'의 동료들의 새로운 움직임을 다루었다. 즉 『291』잡지의 발간과 재정적인 문제로 인한 상업적 모던갤러리의 창설이라는 상황을 풍자한 것이었다. 또한 피카비아는 바르셀로나에서 쮜리히시기까지에 『391』잡지를 발행하여 각 다다중심지를 이동하며 활동을 전개하였다. 특히, 『391』의 기계회화는 『391』의 발행과정 및 각 지역의 특성과 상황을 나타낸다. 바르셀로나에서는 『391』의 발행과정과 『391』에 실린 기계회화의 목적과 전략을 나타내었으며 뉴욕시기에서는 미국의 전쟁상황과 개인상황이 나타나있다. 그리고 쮜리히의 시기에서는 취리히 다다그룹과의 합류를 작품화하였다. 1919년경부터 1922년 사이의 파리시기에서는 문자는 철자 바꾸기 혹은 동음이의어의 변형을 통해 기계형상의 다의적인 해석의 가능성을 다루고 있다. 1921년부터는 파리다다가 종식되면서 실제적인 기계의 형상은 찾아볼 수 없게 되고 문자들은 기계장치나 도구, 건축재료 등을 지칭하게 된다. 파리시기의 기계회화도 그의 개인적인 삶과 다다가 종식되어가는 상황을 반영한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이와같이 문자는 기계형상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여 다다상황들을 구체적으로 드러낸다. 즉 피카비아는 기계형상과 문자라는 요소를 도입하여 내면의 감정과 개인적인 연애사건들과 성과 시대상황들을 표현하였다. 이와같이 피카비아의 회화는 주관적인 작품이 아니라 기계형상의 기능과 문자의 결합관계와 상황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질 때 그의 작품들은 현실의 구체적인 사건들과 사람들을 풍자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기계회화의 제작원리를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변형된 과정을 고찰함으로써, 문자들은 논리적 서술을 회피했던 그의 사상의 단편들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그의 구체적인 삶과 불가분의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논문은 피카비아의 기계회화에서 기계형상의 기능과 함께 문자의 의미를 연구함으로써 그의 작품은 삶의 일부분으로 실천한 다다상황을 다루었다는 것을 고찰하였다는 데 의의를 갖는다.;This thesis is a study on 'the meaning of letter in Francis Picabia(1879-1953)'s mechanical paintings.' F. Picabia is the innovator who brought out the Dadaist movement characterized with its hard-headed resistance against every convention and tradition of European culture. He adopted icon of machines and letter in his painting to refuse the style of conventional paintings. Critics and art historians so far have considered Picabia's mechanical paintings to be resulted from his extreme subjectivism. Recent studies focusing on his mechanical paintings have neglected the significance of letter in them, and this limited studies have overlooked the fact that Picabia's mechanical paintings are dealing with his daily lives. Therefore, this paper is meant to examine Picabia's intention to break the border between art and life by analyzing the meaning of letter which is connected with mechanical images. Furthermore, the study of meaning of letter which contains the Dadaist charateristics will also lead his mechanical paintings are the expression of the into the recognition that artist's life. With the development of industrial civilization at the head of this century, the creation of mechanical paintings was related with the Futurist and the Purist artists who intoduced machines in their paintings. As for Picabia, his visit to America around World War I became the motif for his active adoption of mechanical image in his painting. He discovered the value of machine as a new style of paintings in highly industrialized New York of 1915. The mechanical image was an image which reveals human nature and could also be the transmiter of his own thoughts. The significance of Picabia's letter is related with contemporary concentration on new media. The Cubists used printed letter for the formal composition and in the case of the Futurists, onomatopoeia was the means to express the dynamism of a war. Picabia destroyed conventional ways of other previous paintings and newly introduced the function as the contents to the role of letters in order to achieve the subjective art. Picabia arranged illogically altered letter in the type of collage on the canvas. This type of arrangement of letters were inherited from various sources of the past. He took the sentence from the Larusse Dictionary, a medical text, Nietzschean idioms and also from the Bible and changed it into his unique and personal title. Through specific examination of the process in his alteration, his letters can show the respect that Picabia intended to avoid the logical narrative and his letter have inevitable relationship with his actual life. He treated his letter based on the functional principle of the machine. Since his life was deeply involved in Dadaist movement, the contents of his letter include the current situation of the movement itself and the people in it. The contents also reveal a lot of aspects which were happening sporadically in the movement. The mechanical painting was originated in '291' Group's activities around the Stieglitz in New York and Picabia participated in the making of '291' magazine from June, 1915. A series of object portrait satiring his '291' companians including himself appeared in the fifth and the sixth issues. In these portraits, picabia showed a work in which letters are combined with the functions of mechanical parts of transformed camera, Imp, and an auto engine taken from advertisements. His letter suggested the characteristics of the important members of '291' like Stieglitz, Haviland, De zayas, and the situation of the time. During the time Dadaists moved their centers from Barcellona and even to Zurich, Picabia continued his activity as a publisher of a '391' magazine. His drawing on the cover of every issue of magazine proved his defiant attitude against the over-etherealized conception of a work of art. His mechanical paintings in '391' illuminated the publishing procedures of the magazine and different color of each distrct. Letters from 1919 to 1922 in the Paris period contain the possibilities of multiple explications by including misspelled words and homonyms. Along with the extinction of Dadaism in Paris, actual look of mechanical image cannot be found in paintings, and henceforth letter indicates mechanical tools, establishment, electrocity and architectural material. This changing meaning of letter supports the opinion that his mechanical painting of the Paris period reveals the artist's personal life and the situation of the Dada movement. and Picabia himself used the mechanical paintings as an agitating means. Picabia expressed not only his personal matter like his own subjective feeling, private love affair and sexual concerns, but current mood of the period and characters of Dada movement. Letter was a concrete metaphor to tell Picabia's life that could be equated with Dada movement itself. Picabia can be evaluated as an artist who made a decisive opportunity in the point that mechanical painting with the help of letter passed over beyond the old distiction between art and life and recognized art as a part of a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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