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e´)의 「이브의 노래(La Chanson d'Eve)」분석 연구

Abstract

This thesis is an analytical study of a song cycle 「La Chanson d'Eve Op.95」 written by Gabriel Fauré (1845-1924), which is one of the recital programs for the graduation of my master’s degre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search on the main melody and the lyrics of a song cycle 「La Chanson d'Eve」by Fauré. In order to do this, I first examined his life as a musician, then the song cycles and songs from different periods during his life as a composer. After, this allowed me to grasp lyrics and main melody shown in the 10 songs of 「La Chanson d'Eve」.More importantly, I was aisle to research and analyze the 9th, 1st and 4th songs, which is the order of the composition of each songs of this song cycle. As a French composer and educator in the end of 19th century, Fauré played a significant role between Romanticism music and Modernism music. Not only he had respected traditional music on expressing the form, but he also had tried experimental music form. His trial influenced Claude Debussy (1862-1918) and Maurice Ravel (1875-1937). Fauré’s songs and characteristics can be classified into three periods of songs that he composed. His musical traits show transitional characteristic which headed to the Modern age from late Romanticism. Furthermore, his seven song cycles among many of his vocal songs classified into song cycles because of their common characteristic such as mood, repeating theme, speed, and rhythm. Specifically, I examined on the 4th composition song cycle, 「La Chanson d'Eve」. The song cycle,「La Chanson d'Eve」has a lyrics based on the French poem collection, Charles van Lerberghe (1861-1907)’s 「La Chanson d'Eve」. Lerberghe was a symbolistic poet in Belgium. The following points will described the result of the research. First, Fauré used a poem in relation to the flow of the entire song. He selected, rearranged, and used 10 poems in Lerberghe’s 「La Chanson d'Eve」as the lyrics. In this poem, a composer shows his subjectivity by selecting lyrics of song cycles, and changing poems by omitting or adding, furthering the flow of song to run more smoothly. Second, two theme melodies repeated their appearances in the song cycle of 「La Chanson d'Eve」, expressing the cyclical unity not only in each song, but also on the entire song. The first theme referred from the incidental music written by Fauré for a drama of Maùrice Maeterlinck (1862-1949), 「Pelléas et Mélisande」appears in the 1st, 4th, and 9th song and the second theme which first demonstrated in the 1st song of 「La Chanson d'Eve」 also appears in the 2nd, 4th, 8th, and 10th song. It gives a cyclical unity through repetitions and change of theme melody, which is shown in each song. Third, two theme melodies appeared in the 「La Chanson d'Eve」are contrasted in their characteristics. The first theme melody appears mainly in a minor and shows a diatonic progress with a calm and still emotion. In contrast, the second theme melody appears mainly in a major and shows a chromatic progress with a more dynamic emotion. Fourth, the vocal part of「La Chanson d'Eve」 is influenced by the theme melody. Even though the theme melody does not appear directly in the vocal part, it appears in the piano accompaniment and rearranges this melody with notes. The interval relationship of the vocal melody’s influences mainly that of the theme melody’s. Fifth, the piano accompaniments play an important role in Fauré’s late songs. Two parts of theme melody in the「La Chanson d'Eve」appears repeatedly in the piano part. Although there are variations of vocal melodies, these two theme melodies bring a unity to the entire song. This study is intended to precisely understand the poems used in Fauré’s song cycle, La Chanson d'Eve」and the theme melody in this song cycle. As a result, it provides proper knowledge to play the entire song cycle as well as each song in「La Chanson d'Eve」.;본 논문은 본인의 석사과정 졸업 연주 작품 중 하나인 포레(Gabriel Fauré 1845-1924)의 연가곡 「이브의 노래(La Chanson d'Eve Op.95)」에 관한 분석 연구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포레의 연가곡 「이브의 노래」의 가사와 주제 선율에 대한 연구에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작곡가 포레의 생애와 그의 시기별 가곡 작품, 그리고 그의 연가곡에 관하여 살펴본 후, 「이브의 노래」 10곡 전반에 나타난 가사와 주제 선율을 파악하고 작곡된 순서에 따라 제9곡, 제1곡, 제4곡을 중심으로 연구 분석하였다. 포레는 19세기 말 프랑스의 작곡가이자 교육자로서 낭만주의 음악과 근대음악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는 음악의 양식을 표현함에 있어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좀 더 자유로워지고자 노력하였는데 이는 후에 드뷔시(Claude Debussy 1862-1918)나 라벨(Maurice Ravel 1875-1937)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포레의 가곡 작곡 시기는 작곡 연도를 기준으로 세 시기로 나누어 그 작품과 특징을 분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후기 낭만에서 근대로 가는 과도기적인 음악의 특징을 알 수 있다. 또한 그의 많은 성악 작품 중에는 7편의 연가곡이 있는데 이들은 분위기나 순환 주제, 빠르기, 리듬과 같이 어떤 공통적인 특징에 의하여 연가곡으로 분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본 논문에서는 이들 중 네 번째로 작곡된 연가곡 「이브의 노래」에 관해 연구해 보았다. 연가곡 「이브의 노래」는 프랑스어로 된 벨기에의 상징주의 시인 레르베르게(Charles van Lerberghe 1861-1907)의 시집「이브의 노래(La Chanson d'Eve)」의 시를 가사로 하고 있는데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포레는 전체적인 곡의 흐름과 연관시켜 시를 활용하였다. 그는 레르베르게의 시집 「이브의 노래」에서 10편의 시를 골라 재배열하여 가사로 사용하였다. 시에서 연가곡의 가사를 채택하는 방법에 있어 작곡가의 주관을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생략이나 첨가 등을 통한 시의 변형은 곡의 전체적인 흐름을 더욱 자연스럽게 돕고 있다. 둘째, 포레의 연가곡 「이브의 노래」에서 두 개의 주제 선율의 지속적인 등장은 각각의 곡뿐만 아니라 이 연가곡 전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순환적 단일성을 보인다. 메테를링크(Maùrice Maeterlinck 1862-1949)의 희곡 「펠레아스와 멜리장드(Pelléas et Mélisande)」를 위해 포레가 쓴 반주음악으로부터 인용된 제1주제는 제1곡, 제4곡, 제9곡에서 등장하고 있으며, 「이브의 노래」 제1곡에 처음 나타난 제2주제는 제2곡, 제4곡, 제8곡, 제10곡에서도 등장하고 있다. 이렇게 연가곡 전반에 나타나는 주제 선율의 반복 및 변형을 통해 순환적인 단일성을 주고 있다. 셋째, 「이브의 노래」에 나타난 두 개의 주제 선율은 그 특징에 있어 대조를 이룬다. 제1주제 선율은 주로 단조에서 나타나며, 고요하고 정적인 느낌으로 온음계적 진행을 보인다. 제2주제 선율은 주로 장조에서 나타나며, 좀 더 동적인 느낌으로 반음계적 진행을 보인다. 넷째,「이브의 노래」의 성악 성부는 주제 선율의 영향을 받고 있다. 먼저 성악 성부는 주제 선율이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주제 선율을 포함하고 있는 피아노 반주에 뒤따라 등장하여 이 반주에 속한 음들로 재구성된다. 그리고 성악 선율의 음정 관계에 있어서도 주제 선율의 주요 음정 관계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섯째, 포레의 후기 가곡에서 피아노 반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후기 연가곡 중 하나인「이브의 노래」에는 두 개의 주제 선율이 피아노 성부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성악 선율에 다양한 변화가 있다 하더라도 이 두 주제 선율은 곡 전체에 통일성을 가져다준다. 본 연구를 통하여 포레의 연가곡「이브의 노래」에 사용된 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 곡 전반에 걸쳐 보여지는 주제 선율을 파악함으로「이브의 노래」를 연주함에 있어 각각의 곡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이 연가곡 전체를 이해하고 연주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