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annes Brahms의 성격 소품 Fantasien Op.116에 관한 연구

Abstract

19세기 낭만주의 시대는 형식미를 강조하는 고전주의에 반해 자유로운 창조정신과 독창성을 중시하며 이전의 어느 시대보다도 서정성과 회화성, 내적관조 및 사실주의적 표현이 돋보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징이 있는 시대에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1897)는 절대음악이 추구하는 고전주의의 엄격한 형식과 동시에 자신의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음악의 조화를 이루어 여러 분야에 많은 작품을 남긴 후기 낭만주의의 대표적인 작곡가이다. 19세기 초에는 ‘절대음악’으로 불리며 주로 소나타 및 주제와 변주를 의미하는 큰 형식은 계속 존재하였지만 그 비중은 사양의 길로 접어들고 있었고, 음악 외적인 의미를 가진 새롭고 더욱 전형적인 낭만파 장르의 작품인 성격 소품(character piece)이 다양한 변모로 대두되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브람스의 소품들은 생애 마지막 20년 사이에 작곡된 곡들로 그의 음악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소품으로는 초기의「스케르쪼」(Scherzo OP.4)나「발라드」(Ballades Op.10)등의 작품도 있지만 「8개의 소품집」(Klavierstücke Op.76),「환상곡집」(Fantasien Op.116),「3개의 간주곡」(Three Intermezzos Op.117),「6개의 소곡」(Klavierstüke Op.118),「4개의 소곡」(Klavierstüke Op.119)등이 있다. 본 논문에서는 「환상곡 Op.116」을 연구하였는데, 브람스가 죽기 5년전인 1892년에 작곡된 곡으로 3곡의 카프리치오(Capriccio)와 4곡의 인터메쪼(Intermezzo)로 구성되어 있다. 카프리치오는 인터메쪼보다 더 외향적, 직접적, 정력적이고 인터메쪼는 브람스 만년의 내면적 고독감, 단순함을 보여준다. 분석을 통해서 나타난 음악적 특징은 형식면에서 제 1곡은 5부형식, 제 4곡은 2부형식을 사용하였고, 나머지 곡들은 모두 3부형식(ABA)을 사용하였다. 조성면에서는 단조곡이 많으며, 전조가 되더라도 관계조 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선율적으로는 민요 선율을 즐겨 사용하여 3도 음정을 기본 모티브로 다양하게 변형시켜 전곡에 사용하였는데, 이러한 기법은 고전주의 특징인 주제 선율기법의 영향이다. 또한 3도, 8도로 중복된 선율, 분산화음으로 된 주제와 반음계적 진행, 도약 진행 등을 들 수 있다. 리듬에 있어서는 2:3 의 교차 리듬과 헤미올라(hemiola)가 많이 사용되었고, 악센트의 위치 변경과 당김음의 사용으로 일시적인 박자의 변형이 자주 나타난다. 화성면에서는 감7화음이 나타나고 대위법적 기법과 성부 교환, 전위 등 바로크적 기법도 사용되었다. 특히 화성의 구성은 끊임없이 변화해 나갔던 그의 음악적 스타일을 보여준다. 이러한 음악 기법의 특징을 통해 「환상곡 Op.116」은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적절히 융합한 브람스의 예술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 작품임을 알 수 있다.;Johannes Brahms(1833-1897)was a composer who was active during the peak of Romanticism in the 19th century. In contrast to the extroverted piano and innovative techniques of Franz Liszt(1811-1886), Brahms music is introspective and traditional in form. He combined the diverse colors and emotion of Romantic music with the traditional formal aesthetics of classical music to establish his own unique type of music. During the last twenty years of his life, he composed character pieces on the piano. A character piece is a musical work which expresses subjective emotions and ideas. In reference to 'Beethoven' and 'Schumann's modes, Brahms used faithful sound, briken chord sound forms, overlapping of melody lines with 3rd or 6th chord, and cross rhythm technically, and also applied sonata form and thematic variation primarily. thus, his music seems to be characterized by rich harmony and mild emotion, although his syntax was based on the Classical music. 'Fantasien op.116' is a work which Brahms composed in 1892, five years prior to his death. Many short and clear natured pieces are collected in the composition, which consists of three capriccios and four intermezzos. This work generally consisted of three parts (ABA). They are dominated by minor keys, but do not depart from related keys despite their modulation. The melody consists of broken chords, chromatic progression, 3rd, 8th parallel melodic lines and the skips of melodic lines. The rhythmic characteristics are cross-rhythm, syncopated rhythm, 2:3 hemiola and the change of location of accent which are largely used. The diminished 7th chords are often used and the techniques of Baroque period are used such as the transposing, the exchange of voices, organ point, Picardy 3rd and the technique of chromatic scale. 'Fantasien op.116' is the work in which Brahms's religious philosophy of life is reflected and the artistic depth is added to its element of folk-song. Furthermore, it may be said that it is characterized by the addition of the conservative classical style of the past and the romantic feeling of a more contemporary time. Lastly, it can be said that this is the work where Brahms reveals himself as the composer of new classicism, bridging the past and the fu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