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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 우표문양 연구

Title
개화기 우표문양 연구
Other Titles
The Study on Postage Stamp Designs of the Korean Enlightenment period
Authors
이경옥
Issue Date
2007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본 논문은 개화기에 속하는 대조선국(1881~1897) 및 대한제국기(1897~1910) 때 발행된 우표의 문양에 관한 연구이다. 이 시기는 우리나라에 근대우편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돼 시행되던 때로 우표 또한 최초로 선을 보인 시기이다. 우표문양은 예나 지금이나 대내외적으로 국가 이미지를 알리는데 가장 대중적인 시각문양중의 하나이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우표 문양이나 도안의 채택을 중요한 국가사업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이 시기 우표문양은 그것이 최초의 우표문양이라는 점에서 맨 처음 국가표상이미지로 채택된 시각문양들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덧붙여 개화기 근대화 과정 속에서 국가가 주도한 근대적 대중 시각문양의 양상은 어떠했는가도 파악할 수 있다. 미술사에서 문양사가 차지하는 부분은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이 시기 우표문양은 근대미술사 영역에서 소외되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에 본 논문은 이 시기 우표문양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는 일차적 목표 속에 그 연구대상을 각 우표의 ‘중심문양’으로 한정하였다. 이 시기 우표문양의 종류를 ‘중심문양’을 중심으로 고찰하며 제작배경 및 양식적 특성과 의의 등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 시기 우표로는 먼저 우리나라 최초로 1884년에 발행된 5종(3종 미발행)의 ‘문위우표(文位郵票)’와 1895년에 발행된 4종의 ‘태극우표(太極郵票)’가 있다. 태극우표는 1897년 조선의 국호가 대한제국으로 바뀌자 ‘대한’자를 가쇄한 4종의 ‘대한가쇄우표(大韓加刷郵票)’와 액면가를 바꾼 3종의 ‘일자첨쇄우표(一字添刷郵票)’로 재발행됐다. 1900년~1901년에는 11종의 ‘이화우표(李花郵票)’가 선보였고 이때 기존의 태극우표에 새 화폐단위를 가쇄한 4종의 ‘전위첨쇄우표(錢位添刷郵票)’가 함께 발행됐다. 1902년엔 고종황제 등극 40주년을 경축하는 1종의 ‘기념우표’가 발행됐으며 1903년에는 13종의 ‘매우표(鷹郵票)’가 대한제국의 마지막 우표로 발행됐다. 총 44종이 발행된 이 시기 우표는 그 ‘중심문양’으로 살펴봤을 때 크게 ‘태극문양’, ‘이화문양’, ‘매문양’, ‘왕관문양(원유관 문양)’ 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한민족의 오랜 신성부호였던 태극문양은 당시 ‘국기(태극기) 문양’으로도 채택되며 국가 상징문양으로 정립되고 있었다. 실제 우표에서 태극문양은 최초의 ‘문위우표’부터 마지막의 ‘매우표’에 이르기까지 일관성 있게 채택되며 대내외적으로 국가 문장(紋章)의 역할을 했다. 특히 ‘문위우표’ 속 태극문양은 지금껏 ‘도안화된 태극문양’으로 알려졌으나 실은 그 출처가 중국의 성리학자 주돈이(주렴계:1017~1073)가 도상화한 ‘태극도설(太極圖說)’속 ‘태극도형’인 것을 확인했다. 이 태극도형은 우표문양에 이어 1900년 이전까지 조선과 대한제국의 정부 관련 공공문서의 표식 문양으로 활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표에 쓰인 태극문양은 당시 각양각색이었던 국기처럼 이후 각 우표 속에서 빠짐없이 등장했지만 형태는 각각 차이를 보였다. 국가 상징 문양으로 인식은 됐지만 일정한 틀이 없었던 국기 태극문양의 당시 현주소가 우표 문양에서도 그대로 반영된 것이었다. ‘이화문양’은 조선왕가의 성(姓)이 ‘오얏 이씨(李氏)’인 점 때문에 1897년 조선이 대한제국으로 나라의 이름을 바꾼 뒤, 대한제국 황실을 상징하는 문장으로 적극 도입됐다. 이화문양은 애초 과거 전통문양에서는 좀체 그 기원이나 활용을 찾을 수 없는 대표적인 ‘근대문양’이었다. 즉, 근대 전제국가를 지향한 대한제국 황실이 다른 나라의 문장에 자극받아 제작한 것이었다. 특히 대한제국이 황실의 상징 문장으로서 이화문양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시기는 1900년 전후로 보이며 이 시점은 우표에 이화문양이 채택된 것과 일치하고 있다. 우표에서 이화문양은 1900년에서 1901년 사이 발행된 소위 ‘이화우표’에서 처음 등장한다. 이화문양은 이후 태극문양과 함께 이 시기 우표의 가장 핵심적인 문양이 되었다. 우표의 이화문양과 관련, 관심을 끄는 것은 애초 ‘이화우표’의 시쇄우표(試刷郵票,견본우표)에는 이화가 아니라 ‘무궁화 문양’이었다는 사실이다. 시쇄에만 쓰이고 정식 발행 우표에선 채택되지 못한 무궁화 문양은 이후 11종의 이화우표 가운데 딱 1종의 우표에서만 발견됐다. 그것도 중심문양이 아닌 우표의 귀퉁이 장식문양으로 한차례 선보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한국문양사로 볼 때 맹금류인 ‘매문양’은 상당히 이질적인 문양이다. 본래 전통적인 한국의 새문양은 길상(吉祥)의 의미를 띤 학, 봉황, 기러기, 오리 같은 것들이었다. 이 때문에 매가 양쪽 다리에 각각 검과 지구본을 붙잡고 있는 ‘매문양’ 도안의 ‘매우표’(1903년 발행)는 그만큼 파격적인 것이었다. 게다가 이 매문양은 현재 우취계에서는 독수리로 인식하고 있어 이 새 문양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다. 이에 본 논문은 이 우표의 발행에 앞서 실시된 대한제국기의 훈장(勳章)제도와 일본 우표의 영향관계 속에서 독수리가 아닌 ‘매’임을 밝힌다. 또한 파격적인 매문양에 대해서도 우표의 발주 당시 친러 내각 속에 러시아 루블화의 영향이 컸음을 지적하고 있다. 비록 러시아 루블화에선 독수리 문양이었지만 그 독수리 발에 각각 들려있는 검과 월계관은 매문양의 검과 지구본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동 · 서양을 막론하고 ‘왕관’이 상징하는 시각적 표상은 ‘왕권’ 그 자체다. 또한 왕권을 상징하는 ‘왕관문양’은 보통 황실이나 왕실에 속한 그야말로 특별한 문양이었다. 개화기 우리나라 우표문양에서 ‘왕관문양’이 쓰인 것 역시 대한제국 황실의 특별한 목적을 위해서였다. 대조선국과 대한제국기를 거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발행된 ‘왕관문양’ 우표는 1902년 10월 고종황제의 ‘어극(등극) 40주년’을 경축하기 위해 발행된 ‘기념우표’에서였다. 특히 이 왕관문양은 조선의 왕관중 하나인 ‘원유관 문양’으로 이전까진 한번도 문양화 되지 않았던 소재였다. 당시 서양 우표수집가들로부터 ‘아름다운 수집품’으로 각광받았다는 이 기념우표는 실제 주체적이고 독창적인 이 원유관 문양이 결정적 공헌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및 서구열강에 의해 타율적인 개항으로 개화기를 맞이한 이 시기는 전통사회에서 급격한 근대사회로의 전환을 꾀하던 시기였다. 그렇다보니 모든 분야에서 과도기적 혼란과 함께 전통적인 것과 근대적인 것이 교차하며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었다. 이런 시대적 상황은 이 시기 우표문양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앞서 살펴본 우표의 중심문양들이 대상을 표상하는 ‘대상인식(對象認識)’ 기능이 주된 근대 문양이었다면 그 외 우표의 부수적인 문양들은 대부분 길상적인 의미의 전통문양들이었다. 특히 이들 길상적인 전통문양들은 우표의 바탕화면이나 빈 공간을 채워주는 장식적인 효과에 기여한 바가 컸다. 이 시기 우표의 부수적인 전통문양들로는 ‘당초문양’을 비롯해 ‘기하학적인 원문양’, ‘연판문양’, ‘박쥐문양’, ‘구름문양’, ‘목단문양’ ‘격자문양’, ‘화초문양’ 등이 쓰였다. 그러나 그 주목적이 우표의 시각적 장식성에 있었던 만큼 이들 문양의 형태는 고전적이라기보다는 대부분 도안화되거나 간략히 변형되는 등의 공통적인 특징을 안고 있었다.;This thesis is the study on designs of stamps published during the Great Chosun(1881~1897) and Great Han Empire(1897~1910) which constitute Gaehwagi(the enlightenment period of Korea). The study on the stamp designs during this period is same as a study into Korea's first stamp designs, because this time is the introduction of the early modern postal system to the nation. This is a first thesis to have comprehensively studied stamp designs. As such, this thesis considers to examine the prime stamp designs ( themed designs) as well as their characteristic style and meaning. A total of 44 different kinds of stamp were published during this period, and the main designs were categorized into the Taegeukmunyang (two-comma-designed), the Ihwamunyang (plum blossom design),The Maemunyang (hawk design), and the Wanggwanmunyang or wonyugwanmunyang (crown design). The taegeukmunyang was ultimately adopted as a design of the national flag (1883), and was established as a design which symbolized the nation. These were adopted with consistency from Korea's first stamp, the Munwi stamp (named after currency unit), to the hawk stamp, the last stamp in the Great Han Empire, allowing them to be used as characteristic emblems of Korea. In particular, the taegeukmunyang of the 'Munwi stamp' has thus far been known as a designed taegeukmunyang, but it has actually been found the taegeukmunyang itself shown in the Chinese scholar Zhou Lianxi's book, Furthermore, it was ascertained that the taegeukmunyang appearing in Taiji Tu Shou was not only used as a stamp design, but was also used as a design before the 1900s officially governmental documents of Chosun and Great Han Empire. However, at that time the taegeukmunyang was an essential element in all stamps, these figures differed slightly from one to another, just like the taegeuk flag did. Taegeuk stamps featured a traditional curved taegeukmunyang, while the taegeukmunyang used in ihwa stamps and hawk stamps resembled that of the national flag of today. Although The taegeukmunyang recognized as the national symbol, its instability framework was reflected itself in the stamp designs. For the surname of the Chosun Dynasty was Lee (meaning plum blossom), The ihwa (plum blossom) design was positively introduced as an emblem of royal family of Great Han Empire since Chosun had renamed itself in 1897. The ihwamunyang was a representative early modern design whose origin and utilization could not be found in the traditional designs. Other nations' emblems inspired the royal family of Great Han Empire, which embraced an early modern monarchic state, to make the ihwamunyang. In particular, Great Han Empire positively introduced and utilized the ihwamunyang as its royal family's emblem about 1900. It coincided with the time when the ihwamunyang was adopted as a stamp design. The ihwamunyang first appeared on stamps in 1900 - 1901; afterwards, the ihwamunyang became one of the core designs together with the taegeukmunyang. Ihwa stamp was so called because of ihwamunyang, but there was a mugunghwamunyang (Rose of Sharon design) instead of a ihwamunyang in the original sample of it. The mugunghwa was not adopted in the officially published stamps. 13 kinds of ihwa stamps later appeared, one of them featured the mugunghwamunyang edging on the stamps rather than as a prime design just one time. This provides evidence that the comtemporary postal service officials troubled themselves between mugunghwa as a national flower and ihwa as a symbol of the royal family for a while. Especially, stamps have served to introduce, are still, as a nation's visual image to overseas. In Korea's history of designs, the maemunyang is extraordinary thing. The reason is that Korea's traditional bird designs are those of the crane, the Chinese phoenix, the wild goose, and the duck, all of which symbolize auspicious omens. Thus, the hawk stamp (published in 1903) designed a hawk clutching a sword and a globe in either claw is unconventional in Korea's history of designs. The stamp community regards the bird design as an eagle, but this thesis ascertained that the bird was not an eagle but a hawk, having reviewed the decoration system of Great Han Empire which was implemented prior to the publication of this stamp, as well as the influence of Japanese stamps on Korean stamps. Also, It is noticed that the maemunyang was influenced by the comtemporary Russian ruble currency. Although the Russian ruble currency featured an eagle, a symbol of royal authority in the West, the currency features an eagle gripping a sword and a laurel crown in its talons, which was apparently a source of inspiration for maemunyang featuring a sword and a globe. Regardless of the ideas of the Orient and the West, the visual representation symbolized by the crown is royal authority itself. In particular, in early modern monarchical state, the royal authority was regarded as omnipotent, and the royal crown emblem it was indeed a particular design in the royal family. In the early modern stamp designs of Korea, the wanggwanmunyang(wonyugwanmunyang) was also used for the special purposes of the royal family of Great Han Empire. Through Great Chosun to Great Han Empire crown designed stamp was published for the first time and lastly to celebrate of the 40th year of the reign of King Gojong in October 1902. In particular, the wonyugwan , one of Chosun's crowns, was first designed for the crown stamp. This wonyugwan designed stamp give a particular visual image of Chosun, an Oriental nation, because of subjective and original wonyugwan design, this commemorative stamp was extremely popular among Western stamp collectors. Chosun, which was forced to open its ports to the world by Japan and the Western imperialist nations, attempted to shift from a traditional society to a radical early modern society with numerous trials and errors. Therefore the confusion of transition and the mixture of tradition and modernity was experienced in all spheres. The stamp designs also reflected the situation at that time and obviously showed the transitional epoch. The prime designs of stamps such as the taegeukmunyang, ihwamunyang, maemunyang, and wanggwanmunyang(wonyugwanmunyang) are early modern designs, serving as a target perception through the representation of particular images. On the other hand, most of the supplementary designs in stamps consisted of auspicious traditional designs. In particular, these auspicious traditional designs greatly contributed to the decoration of the background and empty space of the stamps, including arabesque design, geometrical circle design, lotus petal design, batman design, cloud design, peony design, lattice design, and flowering plant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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