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의 여가활동 만족도, 우울, 삶의 질에 관한 연구

Abstract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노년층의 인구 증가와 함께 중년이후 삶이 길어지고 있고 중년여성 인구 또한 증가하고 있다. 많은 중년여성들이 신체적인 변화와 심리사회적 요인으로 우울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러한 우울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여가활동은 삶의 질적인 부분으로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으며 여가활동을 통해 얻는 주관적인 여가활동 만족도가 삶의 질 향상에 의미있는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년여성의 여가활동만족도, 우울, 삶의 질에 대한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중년 여성의 여가활동, 우울, 삶의 질의 관계를 규명하여 중년여성의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는 2006년 9월 20일부터 11월 4일까지 서울시 강북지역에 거주하는 40-60세의 중년여성 204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도구는 중년여성의 여가활동 유형과 참여 빈도를 조사하기 위하여 서울대학교 체육연구소에서 실시한 ‘국민여가활동참여실태조사’(문화체육부, 1995)를 사용하였다. 여가활동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Beard 와 Ragheb(1980)이 개발하고 이종길(1992)이 번안한 여가만족척도(Leisure Satisfaction Scale: LSS)를 사용하였으며 신뢰도 Cronbach's α는 .93이었다. 중년여성의 우울정도를 조사하기 위하여 Radloff(1977)가 개발한 CES-D(The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를 전겸구와 이민규(1992)가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신뢰도 Cronbach's α는 .87이었다. 중년여성의 삶의 질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노유자(1998)가 개발한 삶의 질 측정도구를 사용하였고 신뢰도 Cronbach's α는 .96이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서술 분석, t-test, one-way ANOVA,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여가활동은 스포츠 부문이 103명(50.5%)으로 가장 많았고, 여가활동 참여빈도는 ‘일주일에 2-3일’이 78명(38.2%)으로 가장 높았다. 여가활동 만족도는 평균 79.97점(SD=7.76)이었고, 평균평점은 3.33점으로 나타났다. 2. 대상자의 우울의 정도는 평균 15.83점(SD=7.76)이었고 50.5%가 우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삶의 질 정도는 평균 151.70점(SD=23.79)이었고 평균평점 3.23점으로 나타나 중간 정도로 나타났다. 3. 대상자의 여가활동 만족도는 학력(F=3.642, p=.007)과 건강상태(F=6.227, p=.000)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으며, 우울 정도는 학력(F=7.356, p=.000), 월수입(F=12.740, p=.000), 건강상태(F=6.748, p=.000)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대상자의 삶의 질의 차이는 연령(F=2.881, p=.037), 학력(F=9.783, p=.000), 월수입(F=10.105, p=.000), 건강상태(F=20.153, p=.000)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5. 여가활동 만족도가 높을수록 우울정도는 낮아지고(r=-.310, p=.000), 삶의 질은 높은 것(r=.425, p=.000)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하여 중년여성의 여가활동 만족도가 우울과 삶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중년여성의 여가활동 만족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중년여성에게 적합한 여가활동을 파악하고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중년여성의 우울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The pro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among leisure satisfaction, depression and quality of life in middle aged women. The subjects for this study consisted of 204 middle aged women(ages 40-60 years) who reside at Gangbuk area in Seoul, Korea. Data was collected using a structured questionnaire from September 20 to November 4, 2006. The instruments for this study were Leisure Satisfaction Scale(Ragheb, 1980),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Radloff, 1977) and Quality of Life(Noh, 1988). The data were analyzed with frequency, percentage, means and standard deviations, pearson correlation, t-test, ANOVA and Scheffe tests, using the SPSS WIN 12.0 program.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 1. The total mean score of leisure satisfaction was 79.97, depression 15.83 and quality of life 151.70. 2. Leisure satisfaction was correlated with educational level(F=3.642, p=.007) and health status(F=6.227, p=.000). 3. Depression was significantly related to educational level(F=7.356, p=.000), level of income(F=12.740, p=.000) and health status(F=6.748, p=.000) 4. Quality of life was significantly related to age(F=2.881, p=.037), educational level(F=9.783, p=.000), level of income(F=10.105, p=.000), health status(F=20.153, p=.000). 5. The relationship between leisure satisfaction and depression(r=-.310, p=.000), quality of life(r=.425, p=.000) showed a significant correlation. In conclusion, we need to enhance satisfaction degree of leisure activities for improving quality of life and alleviating degree of depression in middle aged women. Therefore, we should develop leisure activities program considering leisure satisfaction.